[여기는 진주] 외국인 계절 노동자 절반 입국…인력 부족

입력 2023.03.21 (19:45) 수정 2023.03.21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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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농번기를 맞아 농어촌에서는 일손 부족 문제가 다시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외국인에게 단기 비자를 발급하는 계절 노동자 제도를 해법으로 제시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배정 인원과 비교하면 실제 입국하는 노동자는 턱없이 부족해 농가에서 인력 부족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기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베트남에서 입국해 한국인 남편과 결혼한 박수현 씨.

5년 전부터 5천 ㎡ 크기 딸기 비닐하우스를 직접 운영합니다.

하루 생산량은 300㎏.

농촌 고령화에다 코로나19까지 겹쳐 그동안 딸기 수확 인력을 구하지 못해 애를 먹었는데, 3달 전부터는 숨통이 트였습니다.

외국인 계절 노동자 도입 제도를 통해 베트남에서 입국한 올케 언니와 여동생이 일을 돕기 때문입니다.

[박수현/하동군 옥종면/농장 운영 : "이제는 제가 새벽에 일어나는 걸 안 해도 되고, 편하게 같이 서로 우리 동생하고 올케 언니하고 세 명이 같이 일하니까 많이 편해요."]

외국인 계절 노동자는 자치단체가 송출국과 업무 협약을 맺어 유치하거나, 결혼이민자의 가족과 친척, 국내 체류 중인 유학생을 최장 5개월 동안 고용하는 방식입니다.

[정준석/하동군 농축산과 팀장 : "국제결혼 이민자 가족이 들어왔을 때 근로자분들이 심리적 안정감으로 인해서 노동 생산성이 향상되고 있고, 이탈률도 상당히 낮습니다."]

자치단체마다 외국인 노동자 도입을 확대해달라는 요구가 잇따르자 법무부는 올해 상반기 천600여 명을 경남에 배정했습니다.

지난해 하반기보다 2배가량 많지만, 문제는 배정된 노동자가 모두 입국할지는 미지수라는 점입니다.

지난해 경남 10개 자치단체에 배정된 외국인 계절 노동자는 천백여 명, 이 가운데 56%만 국내로 들어왔기 때문입니다.

송출국과 업무 협약을 맺더라도 현지 사정에 따라 입국 인원이 달라질 수 있고,

[△△군 관계자/음성변조 : "그쪽(송출국)이 약간 여자들이 좀 안 나가는 그런 문화여서, 여자를 못 보내주신다고 해서…."]

결혼이민자 가족도 서류 절차를 통과하지 못하면 입국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적지 않기 때문입니다.

[○○시 관계자/음성변조 : "4촌 이내를 증빙해야 하거든요. 그 서류가 준비가 안 되면 입국은 불가능해요."]

올해 상반기 경남에 새로 입국한 외국인 계절 노동자는 배정 인원 15%에 불과한 250여 명, 농어촌 인력 부족 문제는 올해도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KBS 뉴스 박기원입니다.

촬영기자:조원준/영상편집:김진용/그래픽:박수홍

진주시·진주박물관, ‘채색화 특별전’ 협약

진주시와 국립진주박물관이 오늘(21일) 진주시청에서 '한국 채색화의 흐름 특별전' 개최를 위한 업무 협약을 맺었습니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오는 8월부터 진주시립 이성자미술관과 국립진주박물관 기획 전시실에서 열리며, 고대에서 근현대까지 꽃과 새 등이 등장하는 '화조' 작품 70여 점을 선보입니다.

사천공항, 26일부터 제주 노선 2편 증편

사천공항이 오는 26일부터 여름철 운항 일정을 시작합니다.

일정 변경으로 진에어 사천-김포 노선은 주 28편, 하이에어 사천-김포 노선은 주 31편 운행됩니다.

또, 하이에어 사천-제주 노선은 주 17편으로 2편 늘어나, 제주도 접근성이 나아질 전망입니다.

남해군, ‘군민주치의’ 운영…비대면 진료 도입

남해군이 의료시설이 부족한 마을 주민과 의료취약계층 2백여 명을 대상으로 '군민주치의' 사업을 운영합니다.

해당 주민들은 보건지소와 보건진료소 공무원이 정기적으로 방문해 진료 상담하고, 치매와 우울증 검사도 받을 수 있습니다.

또, 오는 5월부터 화상 장비를 보급해 의료진과 비대면 원격진료도 운영합니다.

하동군, 딸기 등 북미 한인마트 수출 협약

하동군이 오늘(21일) 북미지역 한인마트 유통업체와 딸기와 재첩국 등 농특산물 6가지를 수출하는 협약을 맺었습니다.

이번 협약으로 하동군은 지역 농특산물 13억 원 상당을 미국과 캐나다 등 한인마트 백여 곳에 수출하며, 오는 9월 미국 뉴욕주에서 농특산물 판촉전을 열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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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진주] 외국인 계절 노동자 절반 입국…인력 부족
    • 입력 2023-03-21 19:45:28
    • 수정2023-03-21 20:29:04
    뉴스7(창원)
[앵커]

농번기를 맞아 농어촌에서는 일손 부족 문제가 다시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외국인에게 단기 비자를 발급하는 계절 노동자 제도를 해법으로 제시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배정 인원과 비교하면 실제 입국하는 노동자는 턱없이 부족해 농가에서 인력 부족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기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베트남에서 입국해 한국인 남편과 결혼한 박수현 씨.

5년 전부터 5천 ㎡ 크기 딸기 비닐하우스를 직접 운영합니다.

하루 생산량은 300㎏.

농촌 고령화에다 코로나19까지 겹쳐 그동안 딸기 수확 인력을 구하지 못해 애를 먹었는데, 3달 전부터는 숨통이 트였습니다.

외국인 계절 노동자 도입 제도를 통해 베트남에서 입국한 올케 언니와 여동생이 일을 돕기 때문입니다.

[박수현/하동군 옥종면/농장 운영 : "이제는 제가 새벽에 일어나는 걸 안 해도 되고, 편하게 같이 서로 우리 동생하고 올케 언니하고 세 명이 같이 일하니까 많이 편해요."]

외국인 계절 노동자는 자치단체가 송출국과 업무 협약을 맺어 유치하거나, 결혼이민자의 가족과 친척, 국내 체류 중인 유학생을 최장 5개월 동안 고용하는 방식입니다.

[정준석/하동군 농축산과 팀장 : "국제결혼 이민자 가족이 들어왔을 때 근로자분들이 심리적 안정감으로 인해서 노동 생산성이 향상되고 있고, 이탈률도 상당히 낮습니다."]

자치단체마다 외국인 노동자 도입을 확대해달라는 요구가 잇따르자 법무부는 올해 상반기 천600여 명을 경남에 배정했습니다.

지난해 하반기보다 2배가량 많지만, 문제는 배정된 노동자가 모두 입국할지는 미지수라는 점입니다.

지난해 경남 10개 자치단체에 배정된 외국인 계절 노동자는 천백여 명, 이 가운데 56%만 국내로 들어왔기 때문입니다.

송출국과 업무 협약을 맺더라도 현지 사정에 따라 입국 인원이 달라질 수 있고,

[△△군 관계자/음성변조 : "그쪽(송출국)이 약간 여자들이 좀 안 나가는 그런 문화여서, 여자를 못 보내주신다고 해서…."]

결혼이민자 가족도 서류 절차를 통과하지 못하면 입국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적지 않기 때문입니다.

[○○시 관계자/음성변조 : "4촌 이내를 증빙해야 하거든요. 그 서류가 준비가 안 되면 입국은 불가능해요."]

올해 상반기 경남에 새로 입국한 외국인 계절 노동자는 배정 인원 15%에 불과한 250여 명, 농어촌 인력 부족 문제는 올해도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KBS 뉴스 박기원입니다.

촬영기자:조원준/영상편집:김진용/그래픽:박수홍

진주시·진주박물관, ‘채색화 특별전’ 협약

진주시와 국립진주박물관이 오늘(21일) 진주시청에서 '한국 채색화의 흐름 특별전' 개최를 위한 업무 협약을 맺었습니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오는 8월부터 진주시립 이성자미술관과 국립진주박물관 기획 전시실에서 열리며, 고대에서 근현대까지 꽃과 새 등이 등장하는 '화조' 작품 70여 점을 선보입니다.

사천공항, 26일부터 제주 노선 2편 증편

사천공항이 오는 26일부터 여름철 운항 일정을 시작합니다.

일정 변경으로 진에어 사천-김포 노선은 주 28편, 하이에어 사천-김포 노선은 주 31편 운행됩니다.

또, 하이에어 사천-제주 노선은 주 17편으로 2편 늘어나, 제주도 접근성이 나아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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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군이 의료시설이 부족한 마을 주민과 의료취약계층 2백여 명을 대상으로 '군민주치의' 사업을 운영합니다.

해당 주민들은 보건지소와 보건진료소 공무원이 정기적으로 방문해 진료 상담하고, 치매와 우울증 검사도 받을 수 있습니다.

또, 오는 5월부터 화상 장비를 보급해 의료진과 비대면 원격진료도 운영합니다.

하동군, 딸기 등 북미 한인마트 수출 협약

하동군이 오늘(21일) 북미지역 한인마트 유통업체와 딸기와 재첩국 등 농특산물 6가지를 수출하는 협약을 맺었습니다.

이번 협약으로 하동군은 지역 농특산물 13억 원 상당을 미국과 캐나다 등 한인마트 백여 곳에 수출하며, 오는 9월 미국 뉴욕주에서 농특산물 판촉전을 열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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