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연구소 유치 각축전…“충청 2곳에 세워야”

입력 2023.03.21 (21:39) 수정 2023.03.21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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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국가첨단산업단지 후보지 15곳을 선정한 데 이어 이번에는 반도체 산업 인력을 양성할 연구소 후보지 4곳을 선정합니다.

국립대들이 유치 경쟁에 뛰어든 가운데 충청에는 인력 수요를 반영해 후보지를 두 곳으로 늘려야 한다는 요구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용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가첨단산업단지 15곳 가운데 반도체 업종 단지는 대전 교촌지구와 천안 성환지구, 경기 용인지구 등 3곳입니다.

5년 뒤 기업체 입주가 시작될 즈음, 반도체 인력 부족이 예상됩니다.

이에 따라 서울대 반도체공동연구소를 모델로 실습 중심의 반도체 교육을 맡을 연구소가 2025년까지 비수도권 국립대 4곳에 설치됩니다.

이 중 충청 몫은 한 곳.

하지만, 충청권 지자체는 삼성전자가 천안·온양 캠퍼스에 반도체 후공정 사업장을 SK하이닉스가 청주 사업장을 가동하고 있는 데다 대전 교촌과 천안 성환에 반도체 산단이 지정된 만큼 연구소를 2곳으로 늘려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정부 사업이라도 건립비 일부를 분담하겠다며 적극적인 모습입니다.

[한선희/대전시 전략사업추진실장 : "국비 주는 만큼 거기에 해당하는 금액을 대전시가 매칭하겠다고 충남대와 한밭대에 확약을 해줬어요."]

충남대와 충북대는 각각 캠퍼스 안에 터를 정하고 교수들이 직접 교육안을 짜고 있습니다.

[박연상/충남대 물리학과 교수 : "대전과 천안에 반도체 기업들이 입주한다고 보면 굉장히 많은 반도체 전문 인력들이 필요할 것이고, 그 전문 인력에 대한 교육을 저희가 수행해서..."]

공주대는 터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한밭대도 입지 선정을 마치고 산업체와 연계 방안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오민욱/한밭대 대학혁신본부장 : "대전 교촌 나노 반도체 단지와 5km 거리에 연구소를 세우려 하고, 반도체 관련 교수진 100여 명이 반도체 인재 양성을 강력히 바라고 있습니다."]

반도체연구소 설치는 향후 반도체 학과 개설과도 맞물려 있어 대학과 지자체가 손을 잡는 합종연횡 움직임마저 나타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용순입니다.

촬영기자:이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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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도체연구소 유치 각축전…“충청 2곳에 세워야”
    • 입력 2023-03-21 21:39:50
    • 수정2023-03-21 21:53:25
    뉴스9(대전)
[앵커]

정부가 국가첨단산업단지 후보지 15곳을 선정한 데 이어 이번에는 반도체 산업 인력을 양성할 연구소 후보지 4곳을 선정합니다.

국립대들이 유치 경쟁에 뛰어든 가운데 충청에는 인력 수요를 반영해 후보지를 두 곳으로 늘려야 한다는 요구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용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가첨단산업단지 15곳 가운데 반도체 업종 단지는 대전 교촌지구와 천안 성환지구, 경기 용인지구 등 3곳입니다.

5년 뒤 기업체 입주가 시작될 즈음, 반도체 인력 부족이 예상됩니다.

이에 따라 서울대 반도체공동연구소를 모델로 실습 중심의 반도체 교육을 맡을 연구소가 2025년까지 비수도권 국립대 4곳에 설치됩니다.

이 중 충청 몫은 한 곳.

하지만, 충청권 지자체는 삼성전자가 천안·온양 캠퍼스에 반도체 후공정 사업장을 SK하이닉스가 청주 사업장을 가동하고 있는 데다 대전 교촌과 천안 성환에 반도체 산단이 지정된 만큼 연구소를 2곳으로 늘려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정부 사업이라도 건립비 일부를 분담하겠다며 적극적인 모습입니다.

[한선희/대전시 전략사업추진실장 : "국비 주는 만큼 거기에 해당하는 금액을 대전시가 매칭하겠다고 충남대와 한밭대에 확약을 해줬어요."]

충남대와 충북대는 각각 캠퍼스 안에 터를 정하고 교수들이 직접 교육안을 짜고 있습니다.

[박연상/충남대 물리학과 교수 : "대전과 천안에 반도체 기업들이 입주한다고 보면 굉장히 많은 반도체 전문 인력들이 필요할 것이고, 그 전문 인력에 대한 교육을 저희가 수행해서..."]

공주대는 터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한밭대도 입지 선정을 마치고 산업체와 연계 방안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오민욱/한밭대 대학혁신본부장 : "대전 교촌 나노 반도체 단지와 5km 거리에 연구소를 세우려 하고, 반도체 관련 교수진 100여 명이 반도체 인재 양성을 강력히 바라고 있습니다."]

반도체연구소 설치는 향후 반도체 학과 개설과도 맞물려 있어 대학과 지자체가 손을 잡는 합종연횡 움직임마저 나타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용순입니다.

촬영기자:이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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