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페이 서비스 시작…간편결제 시장 판도 바뀔까?

입력 2023.03.21 (23:57) 수정 2023.03.24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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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애플폰 이용자들도 오늘부터는 간편결제 서비스인 애플페이를 쓸 수 있게 됐습니다.

그동안 삼성페이가 장악해온 국내 간편결제 시장 판도에도 적잖은 변화가 예상됩니다.

보도에 김화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애플의 간편결제 서비스인 애플페이.

2014년 도입된 애플페이는 그동안 해외에서만 쓸 수 있었는데 오늘부터 국내에서도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애플 스마트폰뿐 아니라 태블릿 pc 등으로도 결제를 할 수 있지만 일단은 현대카드와 연계된 결제만 가능합니다.

휴대전화에 카드 정보를 입력한 뒤 애플페이 결제가 가능한 단말기 근처에 가져다 대면 자동으로 결제가 이뤄집니다.

소비자들은 애플페이 도입으로 간편결제 시장의 경쟁이 촉진되면 선택의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노가희/서울 동작구 : "항상 '애플 왜 쓰냐, 삼성페이도 안 되는데' 이런 얘기 정말 많이 들었는데, 이제 당당하게 쓸 수 있어서 좋아요."]

다만 당장은 그 영향력이 제한적일거라는 전망이 많습니다.

애플페이를 쓰려면 전용 단말기를 이용해야 하는데 전국의 카드사 가맹점 10곳 중 1곳 정도만 이 단말기를 설치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지하철이나 버스 같은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애플 페이를 쓸 수 없는 점도 이런 분석에 힘을 싣고 있습니다.

[류창원/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위원 : "국내에는 보급률이 굉장히 낮은 상황이고요. 한꺼번에 설치하기에는 많은 비용 부담이 될 텐데, 그러다 보니까 대형 가맹점 위주로 단말기를 조금씩 설치해 나가는..."]

또 제휴 카드사가 애플에 건당 0.15%의 수수료를 지불해야 하는 점도 한계로 지적되는데 경쟁상대인 삼성페이의 경우 따로 수수료를 낼 필요가 없기 때문입니다.

KBS 뉴스 김화영입니다.

촬영기자:최진영/영상편집:김지영/그래픽: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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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애플폰 이용자들도 오늘부터는 간편결제 서비스인 애플페이를 쓸 수 있게 됐습니다.

그동안 삼성페이가 장악해온 국내 간편결제 시장 판도에도 적잖은 변화가 예상됩니다.

보도에 김화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애플의 간편결제 서비스인 애플페이.

2014년 도입된 애플페이는 그동안 해외에서만 쓸 수 있었는데 오늘부터 국내에서도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애플 스마트폰뿐 아니라 태블릿 pc 등으로도 결제를 할 수 있지만 일단은 현대카드와 연계된 결제만 가능합니다.

휴대전화에 카드 정보를 입력한 뒤 애플페이 결제가 가능한 단말기 근처에 가져다 대면 자동으로 결제가 이뤄집니다.

소비자들은 애플페이 도입으로 간편결제 시장의 경쟁이 촉진되면 선택의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노가희/서울 동작구 : "항상 '애플 왜 쓰냐, 삼성페이도 안 되는데' 이런 얘기 정말 많이 들었는데, 이제 당당하게 쓸 수 있어서 좋아요."]

다만 당장은 그 영향력이 제한적일거라는 전망이 많습니다.

애플페이를 쓰려면 전용 단말기를 이용해야 하는데 전국의 카드사 가맹점 10곳 중 1곳 정도만 이 단말기를 설치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지하철이나 버스 같은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애플 페이를 쓸 수 없는 점도 이런 분석에 힘을 싣고 있습니다.

[류창원/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위원 : "국내에는 보급률이 굉장히 낮은 상황이고요. 한꺼번에 설치하기에는 많은 비용 부담이 될 텐데, 그러다 보니까 대형 가맹점 위주로 단말기를 조금씩 설치해 나가는..."]

또 제휴 카드사가 애플에 건당 0.15%의 수수료를 지불해야 하는 점도 한계로 지적되는데 경쟁상대인 삼성페이의 경우 따로 수수료를 낼 필요가 없기 때문입니다.

KBS 뉴스 김화영입니다.

촬영기자:최진영/영상편집:김지영/그래픽: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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