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전남] 해수부, “철광석은 해양 폐기물”…중금속 오염도 조사

입력 2023.03.22 (19:27) 수정 2023.03.22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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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포스코 광양제철소 원료부두의 빗물 오염수 유출과 관련해 연속 보도하고 있는데요.

해양수산부는 철광석이나 석탄 등의 원자재가 바다로 유출될 경우 폐기물에 해당한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여수지방해양수산청은 시료를 채취해 중금속 오염 여부를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최혜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광양제철소 원료부두입니다.

철을 만들 때 쓰는 철광석과 석탄을 이곳에서 하역합니다.

부두의 7개 접안시설 가운데 지은지 30년이 넘은 5곳은 모두 개방형입니다.

하역 장소도, 철광석을 실어 나르는 컨베이어 벨트도 밀폐된 곳이 없습니다.

철광석이나 석탄이 바다에 떨어지거나, 날리고 흩어져셔 바닥에 쌓일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그러다 비가 내리면 빗물에 씻겨 유출돼 온 겁니다.

해양수산부는 이렇게 해상에 유출된 철광석과 석탄은 폐기물에 해당한다고 밝혔습니다.

해양환경관리법상 해양에 배출되는 경우 그 상태로 쓸 수 없고, 해양 환경에 해로운 결과를 미칠 우려가 있는 물질을 폐기물로 분류합니다.

이 때문에 원료저장시설을 밀폐하고 비점오염처리시설과 철광석을 가라앉힐 수 있는 침사지 등이 필요하지만 이런 시설이 없는 겁니다.

충남 당진 현대제철의 경우 밀폐형 원료저장시설 등 기본적인 저감 시설을 갖추고 있습니다.

[유종준/충남 당진시 산업단지 민간환경감시센터장 : "구간별로 폐수 처리를 해야합니다. 전반적으로 나오는 우수를 처리하기 위해서는 비점오염처리시설과 침사지를 거쳐서 가능하면 침전을 시켜서 오염물질을 제거한 다음에 바다로 흘려 보내야겠죠."]

여수지방해양수산청은 광양제철소 원료부두의 빗물 오염수와 인근 해역의 바닷물, 해저의 퇴적물질 등을 채취해 중금속 오염도 등을 분석하기로 했습니다.

[조봉기/여수지방해양수산청 해양수산환경과 : "채수 등을 통해서 분석을 해서 기준이 초과 되는지 여부를 확인하고요. 기준이 초과된다고 하면 개선을 할 수 있게끔 조치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랜 기간 방치돼 온 광양제철소의 원자재 해상 유출에 대해 관계기관이 어떤 처분과 해법을 내놓을지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혜진입니다.

촬영기자:김선오

남해안권 개발 특별법 제정 논의 본격화

남해안권 개발을 통해 지역소멸을 극복하고, 국가균형발전의 새로운 근간을 만들자는 취지의 '남해안권 개발 특별법안' 제정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민주당 전남도당과 광주·전남연구원이 어제 순천대에서 연 토론회에서는 특별법안 제정 필요성과 남해안 종합개발청 신설 등 구체적인 방안이 논의됐습니다.

민주당 소병철의원은 국회와 학계, 자치단체가 긴밀히 협력해 특별법 제정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광양 기업들, 2분기에도 ‘불황 지속’ 전망

광양지역 기업들이 2분기에도 경기가 악화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광양상공회의소가 관내 백여개 기업을 대상으로 2분기 기업경기전망을 조사한 결과, 전망지수가 79.6포인트로 6분기 연속 100 이하를 기록했습니다.

기업들은 부정적인 전망 원인으로 원자재 가격상승과 물가 금리 인상 등을 꼽았습니다.

기업경기전망지수는 100을 넘을 경우에는 경기 호전을, 100 미만이면 반대로 악화할 것으로 예상함을 의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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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전남] 해수부, “철광석은 해양 폐기물”…중금속 오염도 조사
    • 입력 2023-03-22 19:27:24
    • 수정2023-03-22 20:16:45
    뉴스7(광주)
[앵커]

포스코 광양제철소 원료부두의 빗물 오염수 유출과 관련해 연속 보도하고 있는데요.

해양수산부는 철광석이나 석탄 등의 원자재가 바다로 유출될 경우 폐기물에 해당한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여수지방해양수산청은 시료를 채취해 중금속 오염 여부를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최혜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광양제철소 원료부두입니다.

철을 만들 때 쓰는 철광석과 석탄을 이곳에서 하역합니다.

부두의 7개 접안시설 가운데 지은지 30년이 넘은 5곳은 모두 개방형입니다.

하역 장소도, 철광석을 실어 나르는 컨베이어 벨트도 밀폐된 곳이 없습니다.

철광석이나 석탄이 바다에 떨어지거나, 날리고 흩어져셔 바닥에 쌓일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그러다 비가 내리면 빗물에 씻겨 유출돼 온 겁니다.

해양수산부는 이렇게 해상에 유출된 철광석과 석탄은 폐기물에 해당한다고 밝혔습니다.

해양환경관리법상 해양에 배출되는 경우 그 상태로 쓸 수 없고, 해양 환경에 해로운 결과를 미칠 우려가 있는 물질을 폐기물로 분류합니다.

이 때문에 원료저장시설을 밀폐하고 비점오염처리시설과 철광석을 가라앉힐 수 있는 침사지 등이 필요하지만 이런 시설이 없는 겁니다.

충남 당진 현대제철의 경우 밀폐형 원료저장시설 등 기본적인 저감 시설을 갖추고 있습니다.

[유종준/충남 당진시 산업단지 민간환경감시센터장 : "구간별로 폐수 처리를 해야합니다. 전반적으로 나오는 우수를 처리하기 위해서는 비점오염처리시설과 침사지를 거쳐서 가능하면 침전을 시켜서 오염물질을 제거한 다음에 바다로 흘려 보내야겠죠."]

여수지방해양수산청은 광양제철소 원료부두의 빗물 오염수와 인근 해역의 바닷물, 해저의 퇴적물질 등을 채취해 중금속 오염도 등을 분석하기로 했습니다.

[조봉기/여수지방해양수산청 해양수산환경과 : "채수 등을 통해서 분석을 해서 기준이 초과 되는지 여부를 확인하고요. 기준이 초과된다고 하면 개선을 할 수 있게끔 조치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랜 기간 방치돼 온 광양제철소의 원자재 해상 유출에 대해 관계기관이 어떤 처분과 해법을 내놓을지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혜진입니다.

촬영기자:김선오

남해안권 개발 특별법 제정 논의 본격화

남해안권 개발을 통해 지역소멸을 극복하고, 국가균형발전의 새로운 근간을 만들자는 취지의 '남해안권 개발 특별법안' 제정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민주당 전남도당과 광주·전남연구원이 어제 순천대에서 연 토론회에서는 특별법안 제정 필요성과 남해안 종합개발청 신설 등 구체적인 방안이 논의됐습니다.

민주당 소병철의원은 국회와 학계, 자치단체가 긴밀히 협력해 특별법 제정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광양 기업들, 2분기에도 ‘불황 지속’ 전망

광양지역 기업들이 2분기에도 경기가 악화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광양상공회의소가 관내 백여개 기업을 대상으로 2분기 기업경기전망을 조사한 결과, 전망지수가 79.6포인트로 6분기 연속 100 이하를 기록했습니다.

기업들은 부정적인 전망 원인으로 원자재 가격상승과 물가 금리 인상 등을 꼽았습니다.

기업경기전망지수는 100을 넘을 경우에는 경기 호전을, 100 미만이면 반대로 악화할 것으로 예상함을 의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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