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금리 0.25%p 또 인상…“연내 금리 인하 없어”
입력 2023.03.23 (07:00)
수정 2023.03.23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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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0.25%p 또 인상했습니다.
실리콘밸리은행 파산 사태로 일각에선 '금리 동결론'도 제기됐지만, 연준은 물가 안정이 더 우선이라는 입장을 재확인하며 금리인상 기조를 이어갔습니다.
다만, 올해 최종금리 수준은 기존 전망치 최고 5.25%를 유지했습니다.
뉴욕 연결합니다, 한보경 특파원.
연준이 실리콘밸리은행 파산 사태에도 결국 기준금리를 인상했는데, 물가를 잡는 게 일단은 더 우선이라는거겠죠?
[기자]
네, 연준은 통화정책의 최우선 목표는 물가상승률을 2%대로 낮추는 거라는 걸 강조하면서 오늘 기준금리를 예상대로 0.25%p 인상했습니다.
미국 금리는 이제 4.75%-5% 구간으로 올라갔고, 우리와의 금리 차이도 1.5%p로 커졌습니다.
지난해 연준의 급격한 금리인상으로 채권값이 크게 떨어진 게 실리콘밸리은행 파산의 주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금융업계를 중심으로 은행 시스템 안정을 위해 이번엔 금리를 동결해야 한다는 주장이 거센 상황이었습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와 관련해 금리를 동결하는 것도 오늘 논의선상에 있었지만, 물가상승 압력이 여전히 높다는 지표들이 계속 나오고 있고, 무엇보다 연준이 물가를 잡을 거라는 확고한 믿음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기 때문에 금리를 인상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파월 의장은 미국 은행 시스템은 건전하고 강력하며, 연준은 필요한 모든 수단을 사용할 준비가 돼 있다고 재차 강조하며 시장을 안심시켰습니다.
파월 의장 발언 들어보시겠습니다.
[제롬 파월/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 "우리는 인플레이션을 목표치 2%로 다시 낮추고 인플레이션 기대치를 잘 고정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인플레이션을 낮추려면 추세 이하의 성장과 노동 시장 약화가 필요할 것입니다."]
[앵커]
그렇다면 앞으로 얼마나 더 올릴까가 궁금한데, 올해 최종 금리 수준도 제시했죠?
[기자]
사실 오늘 0.25%p를 인상한 것보다 연준이 내놓을 최종 금리 전망치가 더 관심사였습니다.
연준은 점도표를 통해 5%-5.25% 구간으로 제시했는데, 지난해 말에 내놨던 수준과 같습니다.
파월 의장은 실리콘밸리은행파산 사태가 터지기 직전인 지난 7일 의회에 나와 최종금리가 더 올라갈 수 있다고 했었는데, 은행 위기 사태로 이건 사실상 없던 얘기가 됐습니다.
최고 5.25% 니깐 올해 한번 정도 더 금리를 올릴 거란 계산이 나옵니다.
여기에다가 연준 성명서에 매번 등장했던 '지속적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는 문구가 '약간의 추가적 긴축'이라는 표현으로 수정됐는데, 종합해보면 연준의 금리 인상이 거의 끝나가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다만, 파월 의장은 연내 금리 인하 가능성은 없다고 했고, 금리를 더 올릴 필요가 있을땐 그렇게 할 거라면서 추가 인상 여지를 열어놨습니다.
[앵커]
시장의 반응은 어떻습니까?
[기자]
시장의 예상대로 연준이 금리를 0.25%p 올렸고 최종금리 수준도 더 안 올라가면서 금리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됐지만 뉴욕증시 주요지수들은 모두 1.6% 안팎씩 하락 마감했습니다.
파월 의장이 시장의 기대와 달리 금리 인하는 올해 없다고 한 데다가 은행 위기가 미국 경제 성장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발언한 영향이 컸다는 분석입니다.
지금까지 뉴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서대영/영상편집:이인영/자료조사:김나희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0.25%p 또 인상했습니다.
실리콘밸리은행 파산 사태로 일각에선 '금리 동결론'도 제기됐지만, 연준은 물가 안정이 더 우선이라는 입장을 재확인하며 금리인상 기조를 이어갔습니다.
다만, 올해 최종금리 수준은 기존 전망치 최고 5.25%를 유지했습니다.
뉴욕 연결합니다, 한보경 특파원.
연준이 실리콘밸리은행 파산 사태에도 결국 기준금리를 인상했는데, 물가를 잡는 게 일단은 더 우선이라는거겠죠?
[기자]
네, 연준은 통화정책의 최우선 목표는 물가상승률을 2%대로 낮추는 거라는 걸 강조하면서 오늘 기준금리를 예상대로 0.25%p 인상했습니다.
미국 금리는 이제 4.75%-5% 구간으로 올라갔고, 우리와의 금리 차이도 1.5%p로 커졌습니다.
지난해 연준의 급격한 금리인상으로 채권값이 크게 떨어진 게 실리콘밸리은행 파산의 주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금융업계를 중심으로 은행 시스템 안정을 위해 이번엔 금리를 동결해야 한다는 주장이 거센 상황이었습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와 관련해 금리를 동결하는 것도 오늘 논의선상에 있었지만, 물가상승 압력이 여전히 높다는 지표들이 계속 나오고 있고, 무엇보다 연준이 물가를 잡을 거라는 확고한 믿음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기 때문에 금리를 인상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파월 의장은 미국 은행 시스템은 건전하고 강력하며, 연준은 필요한 모든 수단을 사용할 준비가 돼 있다고 재차 강조하며 시장을 안심시켰습니다.
파월 의장 발언 들어보시겠습니다.
[제롬 파월/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 "우리는 인플레이션을 목표치 2%로 다시 낮추고 인플레이션 기대치를 잘 고정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인플레이션을 낮추려면 추세 이하의 성장과 노동 시장 약화가 필요할 것입니다."]
[앵커]
그렇다면 앞으로 얼마나 더 올릴까가 궁금한데, 올해 최종 금리 수준도 제시했죠?
[기자]
사실 오늘 0.25%p를 인상한 것보다 연준이 내놓을 최종 금리 전망치가 더 관심사였습니다.
연준은 점도표를 통해 5%-5.25% 구간으로 제시했는데, 지난해 말에 내놨던 수준과 같습니다.
파월 의장은 실리콘밸리은행파산 사태가 터지기 직전인 지난 7일 의회에 나와 최종금리가 더 올라갈 수 있다고 했었는데, 은행 위기 사태로 이건 사실상 없던 얘기가 됐습니다.
최고 5.25% 니깐 올해 한번 정도 더 금리를 올릴 거란 계산이 나옵니다.
여기에다가 연준 성명서에 매번 등장했던 '지속적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는 문구가 '약간의 추가적 긴축'이라는 표현으로 수정됐는데, 종합해보면 연준의 금리 인상이 거의 끝나가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다만, 파월 의장은 연내 금리 인하 가능성은 없다고 했고, 금리를 더 올릴 필요가 있을땐 그렇게 할 거라면서 추가 인상 여지를 열어놨습니다.
[앵커]
시장의 반응은 어떻습니까?
[기자]
시장의 예상대로 연준이 금리를 0.25%p 올렸고 최종금리 수준도 더 안 올라가면서 금리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됐지만 뉴욕증시 주요지수들은 모두 1.6% 안팎씩 하락 마감했습니다.
파월 의장이 시장의 기대와 달리 금리 인하는 올해 없다고 한 데다가 은행 위기가 미국 경제 성장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발언한 영향이 컸다는 분석입니다.
지금까지 뉴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서대영/영상편집:이인영/자료조사:김나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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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0.25%p 또 인상했습니다.
실리콘밸리은행 파산 사태로 일각에선 '금리 동결론'도 제기됐지만, 연준은 물가 안정이 더 우선이라는 입장을 재확인하며 금리인상 기조를 이어갔습니다.
다만, 올해 최종금리 수준은 기존 전망치 최고 5.25%를 유지했습니다.
뉴욕 연결합니다, 한보경 특파원.
연준이 실리콘밸리은행 파산 사태에도 결국 기준금리를 인상했는데, 물가를 잡는 게 일단은 더 우선이라는거겠죠?
[기자]
네, 연준은 통화정책의 최우선 목표는 물가상승률을 2%대로 낮추는 거라는 걸 강조하면서 오늘 기준금리를 예상대로 0.25%p 인상했습니다.
미국 금리는 이제 4.75%-5% 구간으로 올라갔고, 우리와의 금리 차이도 1.5%p로 커졌습니다.
지난해 연준의 급격한 금리인상으로 채권값이 크게 떨어진 게 실리콘밸리은행 파산의 주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금융업계를 중심으로 은행 시스템 안정을 위해 이번엔 금리를 동결해야 한다는 주장이 거센 상황이었습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와 관련해 금리를 동결하는 것도 오늘 논의선상에 있었지만, 물가상승 압력이 여전히 높다는 지표들이 계속 나오고 있고, 무엇보다 연준이 물가를 잡을 거라는 확고한 믿음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기 때문에 금리를 인상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파월 의장은 미국 은행 시스템은 건전하고 강력하며, 연준은 필요한 모든 수단을 사용할 준비가 돼 있다고 재차 강조하며 시장을 안심시켰습니다.
파월 의장 발언 들어보시겠습니다.
[제롬 파월/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 "우리는 인플레이션을 목표치 2%로 다시 낮추고 인플레이션 기대치를 잘 고정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인플레이션을 낮추려면 추세 이하의 성장과 노동 시장 약화가 필요할 것입니다."]
[앵커]
그렇다면 앞으로 얼마나 더 올릴까가 궁금한데, 올해 최종 금리 수준도 제시했죠?
[기자]
사실 오늘 0.25%p를 인상한 것보다 연준이 내놓을 최종 금리 전망치가 더 관심사였습니다.
연준은 점도표를 통해 5%-5.25% 구간으로 제시했는데, 지난해 말에 내놨던 수준과 같습니다.
파월 의장은 실리콘밸리은행파산 사태가 터지기 직전인 지난 7일 의회에 나와 최종금리가 더 올라갈 수 있다고 했었는데, 은행 위기 사태로 이건 사실상 없던 얘기가 됐습니다.
최고 5.25% 니깐 올해 한번 정도 더 금리를 올릴 거란 계산이 나옵니다.
여기에다가 연준 성명서에 매번 등장했던 '지속적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는 문구가 '약간의 추가적 긴축'이라는 표현으로 수정됐는데, 종합해보면 연준의 금리 인상이 거의 끝나가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다만, 파월 의장은 연내 금리 인하 가능성은 없다고 했고, 금리를 더 올릴 필요가 있을땐 그렇게 할 거라면서 추가 인상 여지를 열어놨습니다.
[앵커]
시장의 반응은 어떻습니까?
[기자]
시장의 예상대로 연준이 금리를 0.25%p 올렸고 최종금리 수준도 더 안 올라가면서 금리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됐지만 뉴욕증시 주요지수들은 모두 1.6% 안팎씩 하락 마감했습니다.
파월 의장이 시장의 기대와 달리 금리 인하는 올해 없다고 한 데다가 은행 위기가 미국 경제 성장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발언한 영향이 컸다는 분석입니다.
지금까지 뉴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서대영/영상편집:이인영/자료조사:김나희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0.25%p 또 인상했습니다.
실리콘밸리은행 파산 사태로 일각에선 '금리 동결론'도 제기됐지만, 연준은 물가 안정이 더 우선이라는 입장을 재확인하며 금리인상 기조를 이어갔습니다.
다만, 올해 최종금리 수준은 기존 전망치 최고 5.25%를 유지했습니다.
뉴욕 연결합니다, 한보경 특파원.
연준이 실리콘밸리은행 파산 사태에도 결국 기준금리를 인상했는데, 물가를 잡는 게 일단은 더 우선이라는거겠죠?
[기자]
네, 연준은 통화정책의 최우선 목표는 물가상승률을 2%대로 낮추는 거라는 걸 강조하면서 오늘 기준금리를 예상대로 0.25%p 인상했습니다.
미국 금리는 이제 4.75%-5% 구간으로 올라갔고, 우리와의 금리 차이도 1.5%p로 커졌습니다.
지난해 연준의 급격한 금리인상으로 채권값이 크게 떨어진 게 실리콘밸리은행 파산의 주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금융업계를 중심으로 은행 시스템 안정을 위해 이번엔 금리를 동결해야 한다는 주장이 거센 상황이었습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와 관련해 금리를 동결하는 것도 오늘 논의선상에 있었지만, 물가상승 압력이 여전히 높다는 지표들이 계속 나오고 있고, 무엇보다 연준이 물가를 잡을 거라는 확고한 믿음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기 때문에 금리를 인상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파월 의장은 미국 은행 시스템은 건전하고 강력하며, 연준은 필요한 모든 수단을 사용할 준비가 돼 있다고 재차 강조하며 시장을 안심시켰습니다.
파월 의장 발언 들어보시겠습니다.
[제롬 파월/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 "우리는 인플레이션을 목표치 2%로 다시 낮추고 인플레이션 기대치를 잘 고정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인플레이션을 낮추려면 추세 이하의 성장과 노동 시장 약화가 필요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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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앞으로 얼마나 더 올릴까가 궁금한데, 올해 최종 금리 수준도 제시했죠?
[기자]
사실 오늘 0.25%p를 인상한 것보다 연준이 내놓을 최종 금리 전망치가 더 관심사였습니다.
연준은 점도표를 통해 5%-5.25% 구간으로 제시했는데, 지난해 말에 내놨던 수준과 같습니다.
파월 의장은 실리콘밸리은행파산 사태가 터지기 직전인 지난 7일 의회에 나와 최종금리가 더 올라갈 수 있다고 했었는데, 은행 위기 사태로 이건 사실상 없던 얘기가 됐습니다.
최고 5.25% 니깐 올해 한번 정도 더 금리를 올릴 거란 계산이 나옵니다.
여기에다가 연준 성명서에 매번 등장했던 '지속적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는 문구가 '약간의 추가적 긴축'이라는 표현으로 수정됐는데, 종합해보면 연준의 금리 인상이 거의 끝나가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다만, 파월 의장은 연내 금리 인하 가능성은 없다고 했고, 금리를 더 올릴 필요가 있을땐 그렇게 할 거라면서 추가 인상 여지를 열어놨습니다.
[앵커]
시장의 반응은 어떻습니까?
[기자]
시장의 예상대로 연준이 금리를 0.25%p 올렸고 최종금리 수준도 더 안 올라가면서 금리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됐지만 뉴욕증시 주요지수들은 모두 1.6% 안팎씩 하락 마감했습니다.
파월 의장이 시장의 기대와 달리 금리 인하는 올해 없다고 한 데다가 은행 위기가 미국 경제 성장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발언한 영향이 컸다는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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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보경 기자 bkh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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