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합작 새만금 1조 원 투자…‘이차전지 선점하나?’

입력 2023.03.23 (19:08) 수정 2023.03.24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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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이차전지 3개 분야의 첨단전략산업을 중점 추진하는 가운데, 전라북도는 이차전지 특화단지 유치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중 합작 기업이 새만금에 1조 원 투자를 약속해 이차전지 생태계 조성에 힘이 실릴 전망입니다.

오중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새만금 산업용지 33만 제곱미터 터에 한중 합작기업인 주식회사 지이엠코리아가 1조 2천백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중국 최대 규모의 전구체 기업인 지이엠(GEM)과 국내 최대 양극재 기업인 에코프로, 배터리 기업인 에스케이(SK)온이 공동 출자합니다.

오는 2천26년까지 이차전지 양극재의 핵심 원료인 전구체 제조 공장이 완성되면, 해마다 10만 톤을 생산해 전량 수출할 예정입니다.

천백여 명의 직접 고용과 2조 천억 원의 생산 유발 효과가 기대됩니다.

[김관영/전북도지사 : "이차전지 소재인 전구체 생산업체가 새만금에 들어옴으로써 전라북도의 이차전지 특화 단지 지정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현재 전라북도는 국가첨단전략산업 가운데 이차전지 분야의 특화단지 유치를 중점 추진합니다.

지금까지 전북에 둥지를 튼 이차전지 소재 부품 기업은 34곳, 전기차 등 전후방 기업까지 포함하면 모두 65곳에 달합니다.

하지만 경북 포항을 비롯해 충북 청주와 음성, 괴산 등 다른 시도의 유치 경쟁도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이에 새만금은 자유로운 토지 이용과 법인세와 소득세 감면 혜택 등 차별화된 입지 조건을 내놓고 있습니다.

[김규현/새만금개발청장 : "투자진흥지구가 지정이 되면 세제 혜택 같은 효과도 거둘 수 있게 됩니다. 그래서 이차전지 업계로 봐서는 앞으로의 사업 확장성을 고려하면 새만금 지역이 제일 유리할 거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음 달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을 앞두고, 테슬라와 투자 협의를 진행하면서 아시아 기가팩토리 공장 후보지로 새만금의 유치 가능성도 적지 않은 상황.

전라북도가 미래 산업의 쌀로 불리는 글로벌 이차전지 생태계를 어떻게 구축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오중호입니다.

촬영기자:신재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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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중 합작 새만금 1조 원 투자…‘이차전지 선점하나?’
    • 입력 2023-03-23 19:07:59
    • 수정2023-03-24 22:50:39
    뉴스7(전주)
[앵커]

정부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이차전지 3개 분야의 첨단전략산업을 중점 추진하는 가운데, 전라북도는 이차전지 특화단지 유치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중 합작 기업이 새만금에 1조 원 투자를 약속해 이차전지 생태계 조성에 힘이 실릴 전망입니다.

오중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새만금 산업용지 33만 제곱미터 터에 한중 합작기업인 주식회사 지이엠코리아가 1조 2천백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중국 최대 규모의 전구체 기업인 지이엠(GEM)과 국내 최대 양극재 기업인 에코프로, 배터리 기업인 에스케이(SK)온이 공동 출자합니다.

오는 2천26년까지 이차전지 양극재의 핵심 원료인 전구체 제조 공장이 완성되면, 해마다 10만 톤을 생산해 전량 수출할 예정입니다.

천백여 명의 직접 고용과 2조 천억 원의 생산 유발 효과가 기대됩니다.

[김관영/전북도지사 : "이차전지 소재인 전구체 생산업체가 새만금에 들어옴으로써 전라북도의 이차전지 특화 단지 지정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현재 전라북도는 국가첨단전략산업 가운데 이차전지 분야의 특화단지 유치를 중점 추진합니다.

지금까지 전북에 둥지를 튼 이차전지 소재 부품 기업은 34곳, 전기차 등 전후방 기업까지 포함하면 모두 65곳에 달합니다.

하지만 경북 포항을 비롯해 충북 청주와 음성, 괴산 등 다른 시도의 유치 경쟁도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이에 새만금은 자유로운 토지 이용과 법인세와 소득세 감면 혜택 등 차별화된 입지 조건을 내놓고 있습니다.

[김규현/새만금개발청장 : "투자진흥지구가 지정이 되면 세제 혜택 같은 효과도 거둘 수 있게 됩니다. 그래서 이차전지 업계로 봐서는 앞으로의 사업 확장성을 고려하면 새만금 지역이 제일 유리할 거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음 달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을 앞두고, 테슬라와 투자 협의를 진행하면서 아시아 기가팩토리 공장 후보지로 새만금의 유치 가능성도 적지 않은 상황.

전라북도가 미래 산업의 쌀로 불리는 글로벌 이차전지 생태계를 어떻게 구축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오중호입니다.

촬영기자:신재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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