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공항 급행철도(BuTX) 2029년 완공 가능할까?

입력 2023.03.23 (19:47) 수정 2023.03.23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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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기 개항을 확정 지은 가덕신공항 못잖게, 신공항과 부산 도심을 이어줄 급행철도 역시, 2030엑스포에 대비한 필수 기반시설로 꼽힙니다.

부산시가 신공항 급행철도를 2025년 말에 착공해, 2029년 말에 완공하겠다고 했는데요,

촉박한 공사 기간, 막대한 사업비가 관건입니다.

노준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가덕신공항이 2029년 12월에 개항한다면 부산 도심에서 어떻게 공항에 갈까?

현재로선 차량밖에 없습니다.

공항의 접근성과 경쟁력을 키우려면 신공항과 도심을 빠르고 안전하게 연결해야 합니다.

부산시가 부산형 급행철도(BuTX) 사업을 추진하는 이유입니다.

가덕신공항에서 도심까지 47.9km 구간에 정거장 6개를 만들고, 지하 40m 이상 대심도를 통해 시속 180km로 달리는 수소 전동차가 북항까지 15분, 오시리아까지는 26분 만에 이동하게 한다는 겁니다.

개통하면 하루 11만 3천여 명이 이용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박형준/부산시장 : "차세대 부산형 급행철도는 국제공항으로서 가덕신공항의 경쟁력을 높일 뿐 아니라 2030 부산세계박람회 성공적 개최를 위한 필수 기반시설로 활용될 것입니다."]

부산형 급행철도 사업비는 최소 2조 5천860억 원.

일단, 사업 타당성은 확보했습니다.

편익·비용 비율(B/C)은 0.88, 종합평가(AHP) 0.722로 산정됐습니다.

[유태욱/(주)신성엔지니어링 전무 : "단순히 경제성 논리만이 아니라 정책적으로도 필요하냐? 그걸 같이 종합평가로 하는데, 기준이 이제 B/C(편익·비용 비율) 0.8 이상, AHP(종합평가) 0.5이상 입니다. 굉장히 양호한 수준입니다."]

그래도 남은 문제는 있습니다.

2025년 말에 착공해 2029년 12월에 완공한다는 계획이지만, 정부 재정사업으로 추진하면 신속한 국비 확보가 어렵고, 사업 기간이 얼마나 늘어날지 모릅니다.

결국, 부산형 급행철도 역시, 2030 엑스포 유치 성패, 그리고 가덕신공항 조기 개항 여부에 사실상 달려 있습니다.

KBS 뉴스 노준철입니다.

촬영기자:정운호/그래픽:김희나/영상편집:백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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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공항 급행철도(BuTX) 2029년 완공 가능할까?
    • 입력 2023-03-23 19:47:51
    • 수정2023-03-23 22:16:47
    뉴스7(부산)
[앵커]

조기 개항을 확정 지은 가덕신공항 못잖게, 신공항과 부산 도심을 이어줄 급행철도 역시, 2030엑스포에 대비한 필수 기반시설로 꼽힙니다.

부산시가 신공항 급행철도를 2025년 말에 착공해, 2029년 말에 완공하겠다고 했는데요,

촉박한 공사 기간, 막대한 사업비가 관건입니다.

노준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가덕신공항이 2029년 12월에 개항한다면 부산 도심에서 어떻게 공항에 갈까?

현재로선 차량밖에 없습니다.

공항의 접근성과 경쟁력을 키우려면 신공항과 도심을 빠르고 안전하게 연결해야 합니다.

부산시가 부산형 급행철도(BuTX) 사업을 추진하는 이유입니다.

가덕신공항에서 도심까지 47.9km 구간에 정거장 6개를 만들고, 지하 40m 이상 대심도를 통해 시속 180km로 달리는 수소 전동차가 북항까지 15분, 오시리아까지는 26분 만에 이동하게 한다는 겁니다.

개통하면 하루 11만 3천여 명이 이용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박형준/부산시장 : "차세대 부산형 급행철도는 국제공항으로서 가덕신공항의 경쟁력을 높일 뿐 아니라 2030 부산세계박람회 성공적 개최를 위한 필수 기반시설로 활용될 것입니다."]

부산형 급행철도 사업비는 최소 2조 5천860억 원.

일단, 사업 타당성은 확보했습니다.

편익·비용 비율(B/C)은 0.88, 종합평가(AHP) 0.722로 산정됐습니다.

[유태욱/(주)신성엔지니어링 전무 : "단순히 경제성 논리만이 아니라 정책적으로도 필요하냐? 그걸 같이 종합평가로 하는데, 기준이 이제 B/C(편익·비용 비율) 0.8 이상, AHP(종합평가) 0.5이상 입니다. 굉장히 양호한 수준입니다."]

그래도 남은 문제는 있습니다.

2025년 말에 착공해 2029년 12월에 완공한다는 계획이지만, 정부 재정사업으로 추진하면 신속한 국비 확보가 어렵고, 사업 기간이 얼마나 늘어날지 모릅니다.

결국, 부산형 급행철도 역시, 2030 엑스포 유치 성패, 그리고 가덕신공항 조기 개항 여부에 사실상 달려 있습니다.

KBS 뉴스 노준철입니다.

촬영기자:정운호/그래픽:김희나/영상편집:백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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