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연금개혁’ 홍역…최대 규모 시위, 곳곳서 충돌
입력 2023.03.24 (06:14)
수정 2023.03.24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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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의 연금개혁 강행으로 프랑스가 홍역을 치르고 있습니다.
어제 최대 규모의 인파가 거리로 쏟아져 나와 연금개혁 반대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곳곳에서 시위대와 경찰의 충돌도 이어졌습니다.
파리에서 김귀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현지 시각 23일 파리를 비롯한 프랑스 전역에서 정부의 연금개혁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또다시 열렸습니다.
헌법 조항을 이용해 하원을 건너 뛴 정부의 강행처리가 더 많은 시민들을 거리로 나서게 했습니다.
총리 불신임안 부결 직후 마크롱 대통령이 나서 미래를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설득했지만 소용없었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의 설명도 시민들의 분노를 막지 못했습니다.
프랑스 전역에서 수백만 명의 시민들의 거리로 나왔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이 EU 정상회담 참석을 위해 시위가 예정된 23일 벨기에로 출국한 것도 시민들을 자극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시위 참여 파리 시민 : "정부는 완전히 반민주적인 방식으로 노동자의 권리를 무너뜨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바로 나서는 것입니다."]
어제 시위에 파리에서만 80만 명, 프랑스 전역 250곳에서 350만 명이 동참해 지난 14일 이후 최대 규모였다고 주최 측은 밝혔습니다.
곳곳에서 시위대와 경찰의 충돌도 잇따랐습니다.
일부 시위대는 쓰레기통에 불을 지르고 상점의 유리를 깨거나 도심철도 선로에 불을 지르기도 했습니다.
이에 경찰은 최루탄을 발사하고 경찰봉을 휘두르며 진압에 나섰습니다.
시위와 함께 파업도 동시에 진행됐습니다.
고속열차 운행의 절반이 취소되는 등 대중 교통이 감축 운행됐고 파리 오를리 공항에선 약 30%의 항공편이 취소됐습니다.
에펠탑과 베르사유 궁전 등 주요 관광지도 파업으로 문을 열지 않았습니다.
한편 프랑스 연금개혁 법안은 위헌 여부를 따져 달라는 야당의 신청에 따라 프랑스 헌법위원회에서 최종 검토를 앞두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촬영기자:김대원/영상편집:한미희/자료조사:서호정
정부의 연금개혁 강행으로 프랑스가 홍역을 치르고 있습니다.
어제 최대 규모의 인파가 거리로 쏟아져 나와 연금개혁 반대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곳곳에서 시위대와 경찰의 충돌도 이어졌습니다.
파리에서 김귀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현지 시각 23일 파리를 비롯한 프랑스 전역에서 정부의 연금개혁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또다시 열렸습니다.
헌법 조항을 이용해 하원을 건너 뛴 정부의 강행처리가 더 많은 시민들을 거리로 나서게 했습니다.
총리 불신임안 부결 직후 마크롱 대통령이 나서 미래를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설득했지만 소용없었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의 설명도 시민들의 분노를 막지 못했습니다.
프랑스 전역에서 수백만 명의 시민들의 거리로 나왔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이 EU 정상회담 참석을 위해 시위가 예정된 23일 벨기에로 출국한 것도 시민들을 자극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시위 참여 파리 시민 : "정부는 완전히 반민주적인 방식으로 노동자의 권리를 무너뜨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바로 나서는 것입니다."]
어제 시위에 파리에서만 80만 명, 프랑스 전역 250곳에서 350만 명이 동참해 지난 14일 이후 최대 규모였다고 주최 측은 밝혔습니다.
곳곳에서 시위대와 경찰의 충돌도 잇따랐습니다.
일부 시위대는 쓰레기통에 불을 지르고 상점의 유리를 깨거나 도심철도 선로에 불을 지르기도 했습니다.
이에 경찰은 최루탄을 발사하고 경찰봉을 휘두르며 진압에 나섰습니다.
시위와 함께 파업도 동시에 진행됐습니다.
고속열차 운행의 절반이 취소되는 등 대중 교통이 감축 운행됐고 파리 오를리 공항에선 약 30%의 항공편이 취소됐습니다.
에펠탑과 베르사유 궁전 등 주요 관광지도 파업으로 문을 열지 않았습니다.
한편 프랑스 연금개혁 법안은 위헌 여부를 따져 달라는 야당의 신청에 따라 프랑스 헌법위원회에서 최종 검토를 앞두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촬영기자:김대원/영상편집:한미희/자료조사: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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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랑스 ‘연금개혁’ 홍역…최대 규모 시위, 곳곳서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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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3-03-24 06:14:52
- 수정2023-03-24 09:19:50
[앵커]
정부의 연금개혁 강행으로 프랑스가 홍역을 치르고 있습니다.
어제 최대 규모의 인파가 거리로 쏟아져 나와 연금개혁 반대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곳곳에서 시위대와 경찰의 충돌도 이어졌습니다.
파리에서 김귀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현지 시각 23일 파리를 비롯한 프랑스 전역에서 정부의 연금개혁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또다시 열렸습니다.
헌법 조항을 이용해 하원을 건너 뛴 정부의 강행처리가 더 많은 시민들을 거리로 나서게 했습니다.
총리 불신임안 부결 직후 마크롱 대통령이 나서 미래를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설득했지만 소용없었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의 설명도 시민들의 분노를 막지 못했습니다.
프랑스 전역에서 수백만 명의 시민들의 거리로 나왔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이 EU 정상회담 참석을 위해 시위가 예정된 23일 벨기에로 출국한 것도 시민들을 자극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시위 참여 파리 시민 : "정부는 완전히 반민주적인 방식으로 노동자의 권리를 무너뜨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바로 나서는 것입니다."]
어제 시위에 파리에서만 80만 명, 프랑스 전역 250곳에서 350만 명이 동참해 지난 14일 이후 최대 규모였다고 주최 측은 밝혔습니다.
곳곳에서 시위대와 경찰의 충돌도 잇따랐습니다.
일부 시위대는 쓰레기통에 불을 지르고 상점의 유리를 깨거나 도심철도 선로에 불을 지르기도 했습니다.
이에 경찰은 최루탄을 발사하고 경찰봉을 휘두르며 진압에 나섰습니다.
시위와 함께 파업도 동시에 진행됐습니다.
고속열차 운행의 절반이 취소되는 등 대중 교통이 감축 운행됐고 파리 오를리 공항에선 약 30%의 항공편이 취소됐습니다.
에펠탑과 베르사유 궁전 등 주요 관광지도 파업으로 문을 열지 않았습니다.
한편 프랑스 연금개혁 법안은 위헌 여부를 따져 달라는 야당의 신청에 따라 프랑스 헌법위원회에서 최종 검토를 앞두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촬영기자:김대원/영상편집:한미희/자료조사:서호정
정부의 연금개혁 강행으로 프랑스가 홍역을 치르고 있습니다.
어제 최대 규모의 인파가 거리로 쏟아져 나와 연금개혁 반대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곳곳에서 시위대와 경찰의 충돌도 이어졌습니다.
파리에서 김귀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현지 시각 23일 파리를 비롯한 프랑스 전역에서 정부의 연금개혁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또다시 열렸습니다.
헌법 조항을 이용해 하원을 건너 뛴 정부의 강행처리가 더 많은 시민들을 거리로 나서게 했습니다.
총리 불신임안 부결 직후 마크롱 대통령이 나서 미래를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설득했지만 소용없었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의 설명도 시민들의 분노를 막지 못했습니다.
프랑스 전역에서 수백만 명의 시민들의 거리로 나왔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이 EU 정상회담 참석을 위해 시위가 예정된 23일 벨기에로 출국한 것도 시민들을 자극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시위 참여 파리 시민 : "정부는 완전히 반민주적인 방식으로 노동자의 권리를 무너뜨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바로 나서는 것입니다."]
어제 시위에 파리에서만 80만 명, 프랑스 전역 250곳에서 350만 명이 동참해 지난 14일 이후 최대 규모였다고 주최 측은 밝혔습니다.
곳곳에서 시위대와 경찰의 충돌도 잇따랐습니다.
일부 시위대는 쓰레기통에 불을 지르고 상점의 유리를 깨거나 도심철도 선로에 불을 지르기도 했습니다.
이에 경찰은 최루탄을 발사하고 경찰봉을 휘두르며 진압에 나섰습니다.
시위와 함께 파업도 동시에 진행됐습니다.
고속열차 운행의 절반이 취소되는 등 대중 교통이 감축 운행됐고 파리 오를리 공항에선 약 30%의 항공편이 취소됐습니다.
에펠탑과 베르사유 궁전 등 주요 관광지도 파업으로 문을 열지 않았습니다.
한편 프랑스 연금개혁 법안은 위헌 여부를 따져 달라는 야당의 신청에 따라 프랑스 헌법위원회에서 최종 검토를 앞두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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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귀수 기자 seowoo1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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