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1 응시 제한 ‘단체협약’ 놓고 교육계 또 시끌
입력 2023.03.27 (19:22)
수정 2023.03.27 (20:1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최근 고등학생들이 본 전국연합학력평가에서 전북지역 고 1학생들은 응시 대상에서 빠졌습니다.
평가를 제한한 단체협약을 놓고 논란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종완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주시 고등학교 교장협의회 회원 여럿이 전북교육청을 찾았습니다.
지난 23일 전국연합진단평가 대상에 전북지역 고 1 학생들이 빠진 것을 항의하기 위해섭니다.
["전라북도만 보지 않는 이유를 도저히 저희 현장에서는 이해하기가 어렵습니다."]
지난 2천19년, 전임 교육감이 전교조 전북지부와 맺은 단체협약 때문에 고 1 학생들이 세 해째 '3월 학력평가'를 치르지 못하고 있다며 평가에 응시할 수 있게 개선을 요구하고 나선 겁니다.
학생들이 자신의 실력을 가늠할 기회를 박탈당하고, 학교 생활에 적응하는데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이유에서 입니다.
올해부터 고 1학생들에게 3월 평가의 응시 기회를 준 강원과 경기, 광주광역시 등 다른 지역 사례도 들었습니다.
[김병호/전주시 고등학교 교장협의회장 : "자신의 실력을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서는 학생들도 당연히 이 시험에 응해서 자신의 위치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전북교육청은 처우개선이나 복지후생 등 통상적인 교섭 사항이 아닌, 학력 평가를 단체협약에 넣어 제한한 건 논란의 소지가 있다며, 관련 조항이 적절한지 다시 살피기로 했습니다.
[임산/전북교육청 진로진학담당 : "학생들의 학업능력진단 및 보정기회 그리고 학교현장의 교육과정을 위해 미칠 수 있는 영향 등을…."]
하지만 전교조는 학교 구성원을 위해 맺은 단협을 쉽게 파기하거나 개정할 수는 없다는 입장입니다.
[송욱진/전교조 전북지부장 : "고등학교 1학년 3월에 시험을 본다는 거 자체가 중학교 단계의 사교육을 조장할 것이 뻔하고요. 교육과정을 조금이라도 배우고 난 6월부터 봐도 충분합니다."]
고 1학생들을 '3월 평가' 대상에 포함할지 넣을지 말지를 놓고 전북교육청과 전교조 간 신경전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종완입니다.
촬영기자:박용호/그래픽:박유정
최근 고등학생들이 본 전국연합학력평가에서 전북지역 고 1학생들은 응시 대상에서 빠졌습니다.
평가를 제한한 단체협약을 놓고 논란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종완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주시 고등학교 교장협의회 회원 여럿이 전북교육청을 찾았습니다.
지난 23일 전국연합진단평가 대상에 전북지역 고 1 학생들이 빠진 것을 항의하기 위해섭니다.
["전라북도만 보지 않는 이유를 도저히 저희 현장에서는 이해하기가 어렵습니다."]
지난 2천19년, 전임 교육감이 전교조 전북지부와 맺은 단체협약 때문에 고 1 학생들이 세 해째 '3월 학력평가'를 치르지 못하고 있다며 평가에 응시할 수 있게 개선을 요구하고 나선 겁니다.
학생들이 자신의 실력을 가늠할 기회를 박탈당하고, 학교 생활에 적응하는데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이유에서 입니다.
올해부터 고 1학생들에게 3월 평가의 응시 기회를 준 강원과 경기, 광주광역시 등 다른 지역 사례도 들었습니다.
[김병호/전주시 고등학교 교장협의회장 : "자신의 실력을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서는 학생들도 당연히 이 시험에 응해서 자신의 위치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전북교육청은 처우개선이나 복지후생 등 통상적인 교섭 사항이 아닌, 학력 평가를 단체협약에 넣어 제한한 건 논란의 소지가 있다며, 관련 조항이 적절한지 다시 살피기로 했습니다.
[임산/전북교육청 진로진학담당 : "학생들의 학업능력진단 및 보정기회 그리고 학교현장의 교육과정을 위해 미칠 수 있는 영향 등을…."]
하지만 전교조는 학교 구성원을 위해 맺은 단협을 쉽게 파기하거나 개정할 수는 없다는 입장입니다.
[송욱진/전교조 전북지부장 : "고등학교 1학년 3월에 시험을 본다는 거 자체가 중학교 단계의 사교육을 조장할 것이 뻔하고요. 교육과정을 조금이라도 배우고 난 6월부터 봐도 충분합니다."]
고 1학생들을 '3월 평가' 대상에 포함할지 넣을지 말지를 놓고 전북교육청과 전교조 간 신경전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종완입니다.
촬영기자:박용호/그래픽:박유정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고1 응시 제한 ‘단체협약’ 놓고 교육계 또 시끌
-
- 입력 2023-03-27 19:22:51
- 수정2023-03-27 20:13:14

[앵커]
최근 고등학생들이 본 전국연합학력평가에서 전북지역 고 1학생들은 응시 대상에서 빠졌습니다.
평가를 제한한 단체협약을 놓고 논란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종완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주시 고등학교 교장협의회 회원 여럿이 전북교육청을 찾았습니다.
지난 23일 전국연합진단평가 대상에 전북지역 고 1 학생들이 빠진 것을 항의하기 위해섭니다.
["전라북도만 보지 않는 이유를 도저히 저희 현장에서는 이해하기가 어렵습니다."]
지난 2천19년, 전임 교육감이 전교조 전북지부와 맺은 단체협약 때문에 고 1 학생들이 세 해째 '3월 학력평가'를 치르지 못하고 있다며 평가에 응시할 수 있게 개선을 요구하고 나선 겁니다.
학생들이 자신의 실력을 가늠할 기회를 박탈당하고, 학교 생활에 적응하는데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이유에서 입니다.
올해부터 고 1학생들에게 3월 평가의 응시 기회를 준 강원과 경기, 광주광역시 등 다른 지역 사례도 들었습니다.
[김병호/전주시 고등학교 교장협의회장 : "자신의 실력을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서는 학생들도 당연히 이 시험에 응해서 자신의 위치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전북교육청은 처우개선이나 복지후생 등 통상적인 교섭 사항이 아닌, 학력 평가를 단체협약에 넣어 제한한 건 논란의 소지가 있다며, 관련 조항이 적절한지 다시 살피기로 했습니다.
[임산/전북교육청 진로진학담당 : "학생들의 학업능력진단 및 보정기회 그리고 학교현장의 교육과정을 위해 미칠 수 있는 영향 등을…."]
하지만 전교조는 학교 구성원을 위해 맺은 단협을 쉽게 파기하거나 개정할 수는 없다는 입장입니다.
[송욱진/전교조 전북지부장 : "고등학교 1학년 3월에 시험을 본다는 거 자체가 중학교 단계의 사교육을 조장할 것이 뻔하고요. 교육과정을 조금이라도 배우고 난 6월부터 봐도 충분합니다."]
고 1학생들을 '3월 평가' 대상에 포함할지 넣을지 말지를 놓고 전북교육청과 전교조 간 신경전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종완입니다.
촬영기자:박용호/그래픽:박유정
최근 고등학생들이 본 전국연합학력평가에서 전북지역 고 1학생들은 응시 대상에서 빠졌습니다.
평가를 제한한 단체협약을 놓고 논란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종완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주시 고등학교 교장협의회 회원 여럿이 전북교육청을 찾았습니다.
지난 23일 전국연합진단평가 대상에 전북지역 고 1 학생들이 빠진 것을 항의하기 위해섭니다.
["전라북도만 보지 않는 이유를 도저히 저희 현장에서는 이해하기가 어렵습니다."]
지난 2천19년, 전임 교육감이 전교조 전북지부와 맺은 단체협약 때문에 고 1 학생들이 세 해째 '3월 학력평가'를 치르지 못하고 있다며 평가에 응시할 수 있게 개선을 요구하고 나선 겁니다.
학생들이 자신의 실력을 가늠할 기회를 박탈당하고, 학교 생활에 적응하는데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이유에서 입니다.
올해부터 고 1학생들에게 3월 평가의 응시 기회를 준 강원과 경기, 광주광역시 등 다른 지역 사례도 들었습니다.
[김병호/전주시 고등학교 교장협의회장 : "자신의 실력을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서는 학생들도 당연히 이 시험에 응해서 자신의 위치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전북교육청은 처우개선이나 복지후생 등 통상적인 교섭 사항이 아닌, 학력 평가를 단체협약에 넣어 제한한 건 논란의 소지가 있다며, 관련 조항이 적절한지 다시 살피기로 했습니다.
[임산/전북교육청 진로진학담당 : "학생들의 학업능력진단 및 보정기회 그리고 학교현장의 교육과정을 위해 미칠 수 있는 영향 등을…."]
하지만 전교조는 학교 구성원을 위해 맺은 단협을 쉽게 파기하거나 개정할 수는 없다는 입장입니다.
[송욱진/전교조 전북지부장 : "고등학교 1학년 3월에 시험을 본다는 거 자체가 중학교 단계의 사교육을 조장할 것이 뻔하고요. 교육과정을 조금이라도 배우고 난 6월부터 봐도 충분합니다."]
고 1학생들을 '3월 평가' 대상에 포함할지 넣을지 말지를 놓고 전북교육청과 전교조 간 신경전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종완입니다.
촬영기자:박용호/그래픽:박유정
-
-
이종완 기자 rheejw@kbs.co.kr
이종완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