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곡창고 꽉 찼는데…쌀 생산량 줄어들까
입력 2023.03.27 (20:01)
수정 2023.03.27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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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 주도로 국회를 통과한 양곡관리법을 두고 대통령실이 거부권 행사를 시사했는데요.
농촌에서는 지금 남아도는 쌀을 쌓아둘 곳이 충분하지 않아 난감한 상황입니다.
한솔 기자입니다.
[리포트]
충남 부여에 있는 한 양곡 창고입니다.
천㎡ 규모 창고에 800kg들이 벼 포대가 천장 높이까지 쌓여 있습니다.
평년보다 배 이상 많은 천 백여 포대를 보관 중입니다.
세종에 있는 또 다른 양곡 창고도 지난해 수확한 벼로 가득 찼습니다.
해마다 쌀 소비는 줄지만 생산량은 늘면서 정부 양곡 창고마다 포화 상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생산 과잉으로 시장에서 격리된 벼가 충남에 있는 전체 양곡 창고 가운데 90%, 대전과 세종에 있는 창고 가운데 절반 이상을 채웠습니다.
전국 양곡창고 3천여 곳의 70~80%가 이처럼 재고 쌀로 채워져 있는데 그 양이 무려 180만 톤으로 적정 보관량인 90만 톤의 2배에 이릅니다.
정부는 올해 새로 도입한 전략작물 직불제 등을 통해 쌀 생산을 억제하고 다른 작목으로의 전환을 유도해 쌀 재배 면적을 3만 7천ha가량 줄이겠다는 대책을 내놨습니다.
하지만 농민들은 전용 농기계 부족이나 판로 문제를 들어 시큰둥한 반응입니다.
[이진구/전국농민회총연맹 충남도연맹 의장 : "농민이 자기 작물을 바꾸는 데 몇십 년씩 걸리는 거거든요. 그동안 했던 내용을 이름만 살짝 바꾼 것뿐이라고 생각해요. 언 발에 오줌 누기 식의 이런 정책 가지고는…."]
갈수록 심각해지는 쌀 수급 불균형을 해결하기 위해 보다 현실적인 농업 구조 개선 방안이 필요해보입니다.
KBS 뉴스 한솔입니다.
촬영기자:강욱현
민주당 주도로 국회를 통과한 양곡관리법을 두고 대통령실이 거부권 행사를 시사했는데요.
농촌에서는 지금 남아도는 쌀을 쌓아둘 곳이 충분하지 않아 난감한 상황입니다.
한솔 기자입니다.
[리포트]
충남 부여에 있는 한 양곡 창고입니다.
천㎡ 규모 창고에 800kg들이 벼 포대가 천장 높이까지 쌓여 있습니다.
평년보다 배 이상 많은 천 백여 포대를 보관 중입니다.
세종에 있는 또 다른 양곡 창고도 지난해 수확한 벼로 가득 찼습니다.
해마다 쌀 소비는 줄지만 생산량은 늘면서 정부 양곡 창고마다 포화 상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생산 과잉으로 시장에서 격리된 벼가 충남에 있는 전체 양곡 창고 가운데 90%, 대전과 세종에 있는 창고 가운데 절반 이상을 채웠습니다.
전국 양곡창고 3천여 곳의 70~80%가 이처럼 재고 쌀로 채워져 있는데 그 양이 무려 180만 톤으로 적정 보관량인 90만 톤의 2배에 이릅니다.
정부는 올해 새로 도입한 전략작물 직불제 등을 통해 쌀 생산을 억제하고 다른 작목으로의 전환을 유도해 쌀 재배 면적을 3만 7천ha가량 줄이겠다는 대책을 내놨습니다.
하지만 농민들은 전용 농기계 부족이나 판로 문제를 들어 시큰둥한 반응입니다.
[이진구/전국농민회총연맹 충남도연맹 의장 : "농민이 자기 작물을 바꾸는 데 몇십 년씩 걸리는 거거든요. 그동안 했던 내용을 이름만 살짝 바꾼 것뿐이라고 생각해요. 언 발에 오줌 누기 식의 이런 정책 가지고는…."]
갈수록 심각해지는 쌀 수급 불균형을 해결하기 위해 보다 현실적인 농업 구조 개선 방안이 필요해보입니다.
KBS 뉴스 한솔입니다.
촬영기자:강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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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3-03-27 20:38:42
[앵커]
민주당 주도로 국회를 통과한 양곡관리법을 두고 대통령실이 거부권 행사를 시사했는데요.
농촌에서는 지금 남아도는 쌀을 쌓아둘 곳이 충분하지 않아 난감한 상황입니다.
한솔 기자입니다.
[리포트]
충남 부여에 있는 한 양곡 창고입니다.
천㎡ 규모 창고에 800kg들이 벼 포대가 천장 높이까지 쌓여 있습니다.
평년보다 배 이상 많은 천 백여 포대를 보관 중입니다.
세종에 있는 또 다른 양곡 창고도 지난해 수확한 벼로 가득 찼습니다.
해마다 쌀 소비는 줄지만 생산량은 늘면서 정부 양곡 창고마다 포화 상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생산 과잉으로 시장에서 격리된 벼가 충남에 있는 전체 양곡 창고 가운데 90%, 대전과 세종에 있는 창고 가운데 절반 이상을 채웠습니다.
전국 양곡창고 3천여 곳의 70~80%가 이처럼 재고 쌀로 채워져 있는데 그 양이 무려 180만 톤으로 적정 보관량인 90만 톤의 2배에 이릅니다.
정부는 올해 새로 도입한 전략작물 직불제 등을 통해 쌀 생산을 억제하고 다른 작목으로의 전환을 유도해 쌀 재배 면적을 3만 7천ha가량 줄이겠다는 대책을 내놨습니다.
하지만 농민들은 전용 농기계 부족이나 판로 문제를 들어 시큰둥한 반응입니다.
[이진구/전국농민회총연맹 충남도연맹 의장 : "농민이 자기 작물을 바꾸는 데 몇십 년씩 걸리는 거거든요. 그동안 했던 내용을 이름만 살짝 바꾼 것뿐이라고 생각해요. 언 발에 오줌 누기 식의 이런 정책 가지고는…."]
갈수록 심각해지는 쌀 수급 불균형을 해결하기 위해 보다 현실적인 농업 구조 개선 방안이 필요해보입니다.
KBS 뉴스 한솔입니다.
촬영기자:강욱현
민주당 주도로 국회를 통과한 양곡관리법을 두고 대통령실이 거부권 행사를 시사했는데요.
농촌에서는 지금 남아도는 쌀을 쌓아둘 곳이 충분하지 않아 난감한 상황입니다.
한솔 기자입니다.
[리포트]
충남 부여에 있는 한 양곡 창고입니다.
천㎡ 규모 창고에 800kg들이 벼 포대가 천장 높이까지 쌓여 있습니다.
평년보다 배 이상 많은 천 백여 포대를 보관 중입니다.
세종에 있는 또 다른 양곡 창고도 지난해 수확한 벼로 가득 찼습니다.
해마다 쌀 소비는 줄지만 생산량은 늘면서 정부 양곡 창고마다 포화 상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생산 과잉으로 시장에서 격리된 벼가 충남에 있는 전체 양곡 창고 가운데 90%, 대전과 세종에 있는 창고 가운데 절반 이상을 채웠습니다.
전국 양곡창고 3천여 곳의 70~80%가 이처럼 재고 쌀로 채워져 있는데 그 양이 무려 180만 톤으로 적정 보관량인 90만 톤의 2배에 이릅니다.
정부는 올해 새로 도입한 전략작물 직불제 등을 통해 쌀 생산을 억제하고 다른 작목으로의 전환을 유도해 쌀 재배 면적을 3만 7천ha가량 줄이겠다는 대책을 내놨습니다.
하지만 농민들은 전용 농기계 부족이나 판로 문제를 들어 시큰둥한 반응입니다.
[이진구/전국농민회총연맹 충남도연맹 의장 : "농민이 자기 작물을 바꾸는 데 몇십 년씩 걸리는 거거든요. 그동안 했던 내용을 이름만 살짝 바꾼 것뿐이라고 생각해요. 언 발에 오줌 누기 식의 이런 정책 가지고는…."]
갈수록 심각해지는 쌀 수급 불균형을 해결하기 위해 보다 현실적인 농업 구조 개선 방안이 필요해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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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기자:강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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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솔 기자 sol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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