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없는 영화, 스타 없는 광고 뜬다

입력 2005.08.16 (20:48) 수정 2005.08.16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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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얼마 전에 스타의 몸값으로 영화계가 한 차례 요동을 쳤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요즘 분위기가 확 달라졌습니다.
⊙앵커: 스타 없는 영화, 스타 없는 광고가 뜨고 있습니다.
차세정 기자입니다.
⊙기자: 일주일 사이에 개봉된 두 영화입니다.
영화배우 이영애 씨가 나온다는 이유만으로 개봉 전부터 화제가 됐던 영화.
그리고 소리소문 없이 개봉됐던 영화.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흥행성적은 엎치락 뒤치락입니다.
영화가 끝난 뒤 이어진 관객들의 기립박수.
영화 속 스타가 아닌 영화 자체에 대한 찬탄이었습니다.
⊙김영실(관객): 전쟁과 관련해서 더 많이 느끼게 되고 나중에 북한군이랑 한국이랑 미군이 같이 연합해서 전쟁을 막아보려고 하던 그 장면에서 저는 진짜 감동적이었던 것 같아요.
⊙강혜정(웰컴 투 동막골 주연 배우): 참 좋은 영화가 소리소문없이 만들어져서 왔다라는 그런 말씀들을 하시더라고요.
따뜻함, 화합, 화해, 그 이상의 것, 사랑, 그런 걸 많이 내포하고 있는 것 같아요.
⊙기자: 영화의 내용만 좋다면 스타는 없어도 된다는 얘기.
이런 현상은 광고업계도 마찬가지입니다.
무조건 스타를 선호하는 것이 아니라 제품의 특성을 살릴 수 있는 모델을 씁니다.
이웃 같은 친밀함을 살린 광고.
어린이만의 순수함을 살린 이미지 광고.
그리고 아예 사람 대신 동물이 주인공인 광고까지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스타들이 나오던 광고들이 다양해졌습니다.
여기저기 겹치기 출연하는 국내스타 대신 아예 해외스타를 기용해 강한 인상을 주는 광고도 늘고 있습니다.
⊙이재환(제일기획 광고팀): 어차피 국내모델도 사실은 풀이 한계가 분명히 있고요.
모델료는 굉장히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점도 있고...
어차피 그렇다면 외국 모델로 과감히 눈을 돌릴 수 있는 거고, 그리고 우리나라 소비자나 고객들의 눈도 이제 글로벌하게 되어 있기 때문에.
기자: 스타보다 내용을 더 중요시하는 소비자들.
이제는 스타 우선의 뿌리깊은 관행도 허물어지고 있습니다.
KBS뉴스 차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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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타 없는 영화, 스타 없는 광고 뜬다
    • 입력 2005-08-16 20:10:32
    • 수정2005-08-16 21:24:01
    뉴스타임
⊙앵커: 얼마 전에 스타의 몸값으로 영화계가 한 차례 요동을 쳤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요즘 분위기가 확 달라졌습니다. ⊙앵커: 스타 없는 영화, 스타 없는 광고가 뜨고 있습니다. 차세정 기자입니다. ⊙기자: 일주일 사이에 개봉된 두 영화입니다. 영화배우 이영애 씨가 나온다는 이유만으로 개봉 전부터 화제가 됐던 영화. 그리고 소리소문 없이 개봉됐던 영화.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흥행성적은 엎치락 뒤치락입니다. 영화가 끝난 뒤 이어진 관객들의 기립박수. 영화 속 스타가 아닌 영화 자체에 대한 찬탄이었습니다. ⊙김영실(관객): 전쟁과 관련해서 더 많이 느끼게 되고 나중에 북한군이랑 한국이랑 미군이 같이 연합해서 전쟁을 막아보려고 하던 그 장면에서 저는 진짜 감동적이었던 것 같아요. ⊙강혜정(웰컴 투 동막골 주연 배우): 참 좋은 영화가 소리소문없이 만들어져서 왔다라는 그런 말씀들을 하시더라고요. 따뜻함, 화합, 화해, 그 이상의 것, 사랑, 그런 걸 많이 내포하고 있는 것 같아요. ⊙기자: 영화의 내용만 좋다면 스타는 없어도 된다는 얘기. 이런 현상은 광고업계도 마찬가지입니다. 무조건 스타를 선호하는 것이 아니라 제품의 특성을 살릴 수 있는 모델을 씁니다. 이웃 같은 친밀함을 살린 광고. 어린이만의 순수함을 살린 이미지 광고. 그리고 아예 사람 대신 동물이 주인공인 광고까지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스타들이 나오던 광고들이 다양해졌습니다. 여기저기 겹치기 출연하는 국내스타 대신 아예 해외스타를 기용해 강한 인상을 주는 광고도 늘고 있습니다. ⊙이재환(제일기획 광고팀): 어차피 국내모델도 사실은 풀이 한계가 분명히 있고요. 모델료는 굉장히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점도 있고... 어차피 그렇다면 외국 모델로 과감히 눈을 돌릴 수 있는 거고, 그리고 우리나라 소비자나 고객들의 눈도 이제 글로벌하게 되어 있기 때문에. 기자: 스타보다 내용을 더 중요시하는 소비자들. 이제는 스타 우선의 뿌리깊은 관행도 허물어지고 있습니다. KBS뉴스 차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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