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계비 대출’ 지급 시작…신청 폭주에 재원 늘릴까?
입력 2023.03.27 (23:59)
수정 2023.03.28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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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소득이 없거나 연체 이력이 있는 취약계층도 최대 100만 원까지 빌릴 수 있는 소액생계비 대출이 오늘부터 시작됐습니다.
벌써 한 달치 예약 상담이 거의 끝날 만큼 인기가 매우 높은데요.
더 많은 사람들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재원을 더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화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소액생계비 대출 첫날, 창구마다 상담이 진행 중입니다.
지난주 미리 홈페이지와 전화로 상담 신청을 한 저신용자들이 대부분입니다.
[이혜림/서민금융진흥원 상담 담당 직원 : "그동안 만나 봤던 고객님보다 더 어려우신 분들이 많다는 걸 느꼈습니다. 요즘 코로나도 장기화되고 현실적으로 좀 소액도 간절히 필요하신 분들이 많다는 것을..."]
소액생계비 대출은 소득이 적거나 연체 이력이 있어 제도권 금융회사를 이용할 수 없는 취약계층을 위한 정책금융 상품입니다.
최고 연 15.9%의 금리로 100만 원 한도 내에서 생활자금 등을 빌릴 수 있는데, 금융교육을 받고 이자를 성실히 내면 이자율이 9% 초반까지 떨어집니다.
올해 소액생계비 대출에 투입된 재원은 1,000억 원, 10만 명 정도의 취약계층에게 대출이 가능한 금액입니다.
최고금리가 높은 편인데도 사흘 만에 2만 5천 명이 넘는 신청자가 몰렸습니다.
신청은 4주 단위로 이뤄지는데 이런 속도라면 넉 달도 채 되지 않아 재원이 바닥을 드러낼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이러다 보니 신청을 하지 못한 사람들은 직접 창구를 찾기도 합니다.
[권○○/현장 방문자 : "전화도 받지 않고, 상담이라도 해 줘야 되는데 상담도 안 받고 돌아가니까 좀 그러네요. 몸도 안 좋고 생활비라도 좀 보태 쓸까 싶어서..."]
다만 1인당 대출금액이 너무 적고 재원도 1년치만 확보돼 있어 사업이 지속 가능하겠냐는 우려도 있습니다.
[서지용/상명대학교 경영학부 교수 : "일회성이고 앞으로 계속 지속적으로 이런 프로그램들이 지속되는 데는 한계가 있는 것 같거든요. 재원도 충분치 않고 하다 보니까..."]
금융당국은 신청 인원을 봐가면서 필요하면 재원을 더 늘릴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화영입니다.
촬영기자:최경원/영상편집:박은주/그래픽:박미주
소득이 없거나 연체 이력이 있는 취약계층도 최대 100만 원까지 빌릴 수 있는 소액생계비 대출이 오늘부터 시작됐습니다.
벌써 한 달치 예약 상담이 거의 끝날 만큼 인기가 매우 높은데요.
더 많은 사람들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재원을 더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화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소액생계비 대출 첫날, 창구마다 상담이 진행 중입니다.
지난주 미리 홈페이지와 전화로 상담 신청을 한 저신용자들이 대부분입니다.
[이혜림/서민금융진흥원 상담 담당 직원 : "그동안 만나 봤던 고객님보다 더 어려우신 분들이 많다는 걸 느꼈습니다. 요즘 코로나도 장기화되고 현실적으로 좀 소액도 간절히 필요하신 분들이 많다는 것을..."]
소액생계비 대출은 소득이 적거나 연체 이력이 있어 제도권 금융회사를 이용할 수 없는 취약계층을 위한 정책금융 상품입니다.
최고 연 15.9%의 금리로 100만 원 한도 내에서 생활자금 등을 빌릴 수 있는데, 금융교육을 받고 이자를 성실히 내면 이자율이 9% 초반까지 떨어집니다.
올해 소액생계비 대출에 투입된 재원은 1,000억 원, 10만 명 정도의 취약계층에게 대출이 가능한 금액입니다.
최고금리가 높은 편인데도 사흘 만에 2만 5천 명이 넘는 신청자가 몰렸습니다.
신청은 4주 단위로 이뤄지는데 이런 속도라면 넉 달도 채 되지 않아 재원이 바닥을 드러낼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이러다 보니 신청을 하지 못한 사람들은 직접 창구를 찾기도 합니다.
[권○○/현장 방문자 : "전화도 받지 않고, 상담이라도 해 줘야 되는데 상담도 안 받고 돌아가니까 좀 그러네요. 몸도 안 좋고 생활비라도 좀 보태 쓸까 싶어서..."]
다만 1인당 대출금액이 너무 적고 재원도 1년치만 확보돼 있어 사업이 지속 가능하겠냐는 우려도 있습니다.
[서지용/상명대학교 경영학부 교수 : "일회성이고 앞으로 계속 지속적으로 이런 프로그램들이 지속되는 데는 한계가 있는 것 같거든요. 재원도 충분치 않고 하다 보니까..."]
금융당국은 신청 인원을 봐가면서 필요하면 재원을 더 늘릴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화영입니다.
촬영기자:최경원/영상편집:박은주/그래픽:박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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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계비 대출’ 지급 시작…신청 폭주에 재원 늘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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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3-03-27 23:59:22
- 수정2023-03-28 00:11:48
[앵커]
소득이 없거나 연체 이력이 있는 취약계층도 최대 100만 원까지 빌릴 수 있는 소액생계비 대출이 오늘부터 시작됐습니다.
벌써 한 달치 예약 상담이 거의 끝날 만큼 인기가 매우 높은데요.
더 많은 사람들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재원을 더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화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소액생계비 대출 첫날, 창구마다 상담이 진행 중입니다.
지난주 미리 홈페이지와 전화로 상담 신청을 한 저신용자들이 대부분입니다.
[이혜림/서민금융진흥원 상담 담당 직원 : "그동안 만나 봤던 고객님보다 더 어려우신 분들이 많다는 걸 느꼈습니다. 요즘 코로나도 장기화되고 현실적으로 좀 소액도 간절히 필요하신 분들이 많다는 것을..."]
소액생계비 대출은 소득이 적거나 연체 이력이 있어 제도권 금융회사를 이용할 수 없는 취약계층을 위한 정책금융 상품입니다.
최고 연 15.9%의 금리로 100만 원 한도 내에서 생활자금 등을 빌릴 수 있는데, 금융교육을 받고 이자를 성실히 내면 이자율이 9% 초반까지 떨어집니다.
올해 소액생계비 대출에 투입된 재원은 1,000억 원, 10만 명 정도의 취약계층에게 대출이 가능한 금액입니다.
최고금리가 높은 편인데도 사흘 만에 2만 5천 명이 넘는 신청자가 몰렸습니다.
신청은 4주 단위로 이뤄지는데 이런 속도라면 넉 달도 채 되지 않아 재원이 바닥을 드러낼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이러다 보니 신청을 하지 못한 사람들은 직접 창구를 찾기도 합니다.
[권○○/현장 방문자 : "전화도 받지 않고, 상담이라도 해 줘야 되는데 상담도 안 받고 돌아가니까 좀 그러네요. 몸도 안 좋고 생활비라도 좀 보태 쓸까 싶어서..."]
다만 1인당 대출금액이 너무 적고 재원도 1년치만 확보돼 있어 사업이 지속 가능하겠냐는 우려도 있습니다.
[서지용/상명대학교 경영학부 교수 : "일회성이고 앞으로 계속 지속적으로 이런 프로그램들이 지속되는 데는 한계가 있는 것 같거든요. 재원도 충분치 않고 하다 보니까..."]
금융당국은 신청 인원을 봐가면서 필요하면 재원을 더 늘릴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화영입니다.
촬영기자:최경원/영상편집:박은주/그래픽:박미주
소득이 없거나 연체 이력이 있는 취약계층도 최대 100만 원까지 빌릴 수 있는 소액생계비 대출이 오늘부터 시작됐습니다.
벌써 한 달치 예약 상담이 거의 끝날 만큼 인기가 매우 높은데요.
더 많은 사람들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재원을 더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화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소액생계비 대출 첫날, 창구마다 상담이 진행 중입니다.
지난주 미리 홈페이지와 전화로 상담 신청을 한 저신용자들이 대부분입니다.
[이혜림/서민금융진흥원 상담 담당 직원 : "그동안 만나 봤던 고객님보다 더 어려우신 분들이 많다는 걸 느꼈습니다. 요즘 코로나도 장기화되고 현실적으로 좀 소액도 간절히 필요하신 분들이 많다는 것을..."]
소액생계비 대출은 소득이 적거나 연체 이력이 있어 제도권 금융회사를 이용할 수 없는 취약계층을 위한 정책금융 상품입니다.
최고 연 15.9%의 금리로 100만 원 한도 내에서 생활자금 등을 빌릴 수 있는데, 금융교육을 받고 이자를 성실히 내면 이자율이 9% 초반까지 떨어집니다.
올해 소액생계비 대출에 투입된 재원은 1,000억 원, 10만 명 정도의 취약계층에게 대출이 가능한 금액입니다.
최고금리가 높은 편인데도 사흘 만에 2만 5천 명이 넘는 신청자가 몰렸습니다.
신청은 4주 단위로 이뤄지는데 이런 속도라면 넉 달도 채 되지 않아 재원이 바닥을 드러낼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이러다 보니 신청을 하지 못한 사람들은 직접 창구를 찾기도 합니다.
[권○○/현장 방문자 : "전화도 받지 않고, 상담이라도 해 줘야 되는데 상담도 안 받고 돌아가니까 좀 그러네요. 몸도 안 좋고 생활비라도 좀 보태 쓸까 싶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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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용/상명대학교 경영학부 교수 : "일회성이고 앞으로 계속 지속적으로 이런 프로그램들이 지속되는 데는 한계가 있는 것 같거든요. 재원도 충분치 않고 하다 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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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기자:최경원/영상편집:박은주/그래픽:박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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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화영 기자 hwa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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