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핵배치’ 벨라루스-서방 갈등 격화…푸틴·루카셴코 내주 회동
입력 2023.03.29 (06:30)
수정 2023.03.29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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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가 전술핵무기를 벨라루스에 배치하기로 한 것을 두고 서방과의 갈등이 격화하고 있습니다.
벨라루스는 방어능력 강화가 목적이라고 밝혔는데 폴란드 등 유럽연합은 강력한 제재를 경고했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은 다음주 만나 안보문제를 논의합니다.
모스크바 조빛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난 달 벨라루스군은 러시아에서 구매한 이스칸데르 탄도미사일을 자율적으로 운용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스칸데르-M미사일은 미사일 방어 체계를 피할 수 있도록 개발된 최신예 탄도미사일로 핵탄두 탑재도 가능합니다.
벨라루스에는 러시아의 전술 핵무기도 배치될 계획입니다.
유럽은 벨라루스에 대한 강력한 제재를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보렐 유럽연합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유럽 안보에 대한 무책임한 위협이라며 EU는 추가 제재로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고, 폴란드도 '강력한 제재'를 경고했습니다.
[마테우슈 모라비에츠키/폴란드 총리 : "(벨라루스에 전술핵무기를 배치하기로 한) 러시아의 이 조치는 확실히 추가 제재로 이어질 것이며 루카셴코 정권에 대해서는 훨씬 더 강력한 제재가 가해질 것입니다."]
폴란드는 운송과 관련된 제재를 예고했는데, 밸라루스와 폴란드의 국경 통행 문제가 다시 불거졌습니다.
벨라루스는 지난 주말부터 폴란드가 화물차량의 60%만 통과시키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벨라루스는 러시아 전술 핵무기 배치 결정은 서방 국가들의 압력에 대응하고 방어 능력을 강화하려는 목적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앞서 러시아도 연합국의 안보를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 "미국은 오랫동안 전술 핵무기를 유럽의 동맹국인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국가의 영토에 배치해 왔습니다."]
러시아 크렘린궁은 다음달 6일 푸틴 대통령과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이 만나 안보 관련 논의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미국은 러시아가 핵군축 조약 참여 중단을 선언한 것에 대한 대응으로 러시아에 자국의 핵탄두 숫자를 공개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영상편집:양의정
러시아가 전술핵무기를 벨라루스에 배치하기로 한 것을 두고 서방과의 갈등이 격화하고 있습니다.
벨라루스는 방어능력 강화가 목적이라고 밝혔는데 폴란드 등 유럽연합은 강력한 제재를 경고했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은 다음주 만나 안보문제를 논의합니다.
모스크바 조빛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난 달 벨라루스군은 러시아에서 구매한 이스칸데르 탄도미사일을 자율적으로 운용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스칸데르-M미사일은 미사일 방어 체계를 피할 수 있도록 개발된 최신예 탄도미사일로 핵탄두 탑재도 가능합니다.
벨라루스에는 러시아의 전술 핵무기도 배치될 계획입니다.
유럽은 벨라루스에 대한 강력한 제재를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보렐 유럽연합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유럽 안보에 대한 무책임한 위협이라며 EU는 추가 제재로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고, 폴란드도 '강력한 제재'를 경고했습니다.
[마테우슈 모라비에츠키/폴란드 총리 : "(벨라루스에 전술핵무기를 배치하기로 한) 러시아의 이 조치는 확실히 추가 제재로 이어질 것이며 루카셴코 정권에 대해서는 훨씬 더 강력한 제재가 가해질 것입니다."]
폴란드는 운송과 관련된 제재를 예고했는데, 밸라루스와 폴란드의 국경 통행 문제가 다시 불거졌습니다.
벨라루스는 지난 주말부터 폴란드가 화물차량의 60%만 통과시키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벨라루스는 러시아 전술 핵무기 배치 결정은 서방 국가들의 압력에 대응하고 방어 능력을 강화하려는 목적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앞서 러시아도 연합국의 안보를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 "미국은 오랫동안 전술 핵무기를 유럽의 동맹국인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국가의 영토에 배치해 왔습니다."]
러시아 크렘린궁은 다음달 6일 푸틴 대통령과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이 만나 안보 관련 논의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미국은 러시아가 핵군축 조약 참여 중단을 선언한 것에 대한 대응으로 러시아에 자국의 핵탄두 숫자를 공개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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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3-03-29 06:30:32
- 수정2023-03-29 07:5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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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전술핵무기를 벨라루스에 배치하기로 한 것을 두고 서방과의 갈등이 격화하고 있습니다.
벨라루스는 방어능력 강화가 목적이라고 밝혔는데 폴란드 등 유럽연합은 강력한 제재를 경고했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은 다음주 만나 안보문제를 논의합니다.
모스크바 조빛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난 달 벨라루스군은 러시아에서 구매한 이스칸데르 탄도미사일을 자율적으로 운용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스칸데르-M미사일은 미사일 방어 체계를 피할 수 있도록 개발된 최신예 탄도미사일로 핵탄두 탑재도 가능합니다.
벨라루스에는 러시아의 전술 핵무기도 배치될 계획입니다.
유럽은 벨라루스에 대한 강력한 제재를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보렐 유럽연합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유럽 안보에 대한 무책임한 위협이라며 EU는 추가 제재로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고, 폴란드도 '강력한 제재'를 경고했습니다.
[마테우슈 모라비에츠키/폴란드 총리 : "(벨라루스에 전술핵무기를 배치하기로 한) 러시아의 이 조치는 확실히 추가 제재로 이어질 것이며 루카셴코 정권에 대해서는 훨씬 더 강력한 제재가 가해질 것입니다."]
폴란드는 운송과 관련된 제재를 예고했는데, 밸라루스와 폴란드의 국경 통행 문제가 다시 불거졌습니다.
벨라루스는 지난 주말부터 폴란드가 화물차량의 60%만 통과시키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벨라루스는 러시아 전술 핵무기 배치 결정은 서방 국가들의 압력에 대응하고 방어 능력을 강화하려는 목적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앞서 러시아도 연합국의 안보를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 "미국은 오랫동안 전술 핵무기를 유럽의 동맹국인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국가의 영토에 배치해 왔습니다."]
러시아 크렘린궁은 다음달 6일 푸틴 대통령과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이 만나 안보 관련 논의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미국은 러시아가 핵군축 조약 참여 중단을 선언한 것에 대한 대응으로 러시아에 자국의 핵탄두 숫자를 공개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영상편집:양의정
러시아가 전술핵무기를 벨라루스에 배치하기로 한 것을 두고 서방과의 갈등이 격화하고 있습니다.
벨라루스는 방어능력 강화가 목적이라고 밝혔는데 폴란드 등 유럽연합은 강력한 제재를 경고했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은 다음주 만나 안보문제를 논의합니다.
모스크바 조빛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난 달 벨라루스군은 러시아에서 구매한 이스칸데르 탄도미사일을 자율적으로 운용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스칸데르-M미사일은 미사일 방어 체계를 피할 수 있도록 개발된 최신예 탄도미사일로 핵탄두 탑재도 가능합니다.
벨라루스에는 러시아의 전술 핵무기도 배치될 계획입니다.
유럽은 벨라루스에 대한 강력한 제재를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보렐 유럽연합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유럽 안보에 대한 무책임한 위협이라며 EU는 추가 제재로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고, 폴란드도 '강력한 제재'를 경고했습니다.
[마테우슈 모라비에츠키/폴란드 총리 : "(벨라루스에 전술핵무기를 배치하기로 한) 러시아의 이 조치는 확실히 추가 제재로 이어질 것이며 루카셴코 정권에 대해서는 훨씬 더 강력한 제재가 가해질 것입니다."]
폴란드는 운송과 관련된 제재를 예고했는데, 밸라루스와 폴란드의 국경 통행 문제가 다시 불거졌습니다.
벨라루스는 지난 주말부터 폴란드가 화물차량의 60%만 통과시키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벨라루스는 러시아 전술 핵무기 배치 결정은 서방 국가들의 압력에 대응하고 방어 능력을 강화하려는 목적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앞서 러시아도 연합국의 안보를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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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미국은 러시아가 핵군축 조약 참여 중단을 선언한 것에 대한 대응으로 러시아에 자국의 핵탄두 숫자를 공개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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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빛나 기자 hym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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