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잉주·차이잉원 엇갈린 행보…타이완 총통 사전 선거전?
입력 2023.03.29 (06:41)
수정 2023.03.29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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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마잉주 전 타이완 총통이 중국에 도착해 공식 일정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타이완의 전·현직 최고지도자가 중국 본토를 밟은 건 74년 만에 처음입니다.
반면에 '친미·반중' 성향의 차이잉원 현 총통은 미국을 방문합니다.
타이완 전·현직 총통의 엇갈린 행보에 관심이 쏠립니다.
베이징 김효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마잉주 전 타이완 총통이 택한 첫 방문지는 '중화민국 국부'로 불리는 쑨원의 묘였습니다.
'평화를 위해 노력하고, 중국을 구하라'는 쑨원의 유언을 변용해 '평화를 위해 노력하고, 중화를 부흥시키자'는 글귀를 남겼습니다.
평화와 중화 부흥을 위해 타이완과 중국이 함께 노력 하자는 뜻입니다.
[마잉주/전 타이완 총통/어제 : "양측이 평화를 추구하고, 전쟁을 피하고 중화의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이는 양안 중국인들의 피할 수 없는 책임입니다."]
국민당 출신 마 전 총통은 친중국 성향의 인물로 2015년 처음으로 시진핑 주석과 타이완-중국 정상회담을 성사시켰습니다.
이번 방문도 '양안 관계' 개선이 목적이라고 밝힌만큼, 방문지 지방 정부들도 국빈급 대접을 하며 반기고 있습니다.
반면 '친미·반중' 성향의 차이잉원 총통은 미국으로 향합니다.
차이 총통은 오늘(29일)부터 9박 10일 일정으로 과테말라, 벨리즈 등을 방문하는데, 경유지인 캘리포니아에서 케빈 매카시 미국 하원의장을 만나 현안을 논의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차이잉원/타이완 총통/26일 : "지난 몇 년간 중국은 다양한 방법을 사용해 타이완의 국제적 참여를 억제했습니다. 타이완에 대한 군사적 침략을 늘렸고,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공격했습니다."]
타이완에서는 내년 1월 우리 대선 격인 총통 선거가 치러집니다.
중국은 타이완 선거를 앞두고 현 집권 민진당을 '독립 분열 세력'으로 규정하며 대화 채널을 닫고 있습니다.
타이완 국민당과 민진당 소속 전·현직 총통의 엇갈린 행보에 내년 타이완 총통 선거가 미-중 대리전으로 흐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효신입니다.
영상편집:이웅/CG:채상우/자료조사:이지은
마잉주 전 타이완 총통이 중국에 도착해 공식 일정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타이완의 전·현직 최고지도자가 중국 본토를 밟은 건 74년 만에 처음입니다.
반면에 '친미·반중' 성향의 차이잉원 현 총통은 미국을 방문합니다.
타이완 전·현직 총통의 엇갈린 행보에 관심이 쏠립니다.
베이징 김효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마잉주 전 타이완 총통이 택한 첫 방문지는 '중화민국 국부'로 불리는 쑨원의 묘였습니다.
'평화를 위해 노력하고, 중국을 구하라'는 쑨원의 유언을 변용해 '평화를 위해 노력하고, 중화를 부흥시키자'는 글귀를 남겼습니다.
평화와 중화 부흥을 위해 타이완과 중국이 함께 노력 하자는 뜻입니다.
[마잉주/전 타이완 총통/어제 : "양측이 평화를 추구하고, 전쟁을 피하고 중화의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이는 양안 중국인들의 피할 수 없는 책임입니다."]
국민당 출신 마 전 총통은 친중국 성향의 인물로 2015년 처음으로 시진핑 주석과 타이완-중국 정상회담을 성사시켰습니다.
이번 방문도 '양안 관계' 개선이 목적이라고 밝힌만큼, 방문지 지방 정부들도 국빈급 대접을 하며 반기고 있습니다.
반면 '친미·반중' 성향의 차이잉원 총통은 미국으로 향합니다.
차이 총통은 오늘(29일)부터 9박 10일 일정으로 과테말라, 벨리즈 등을 방문하는데, 경유지인 캘리포니아에서 케빈 매카시 미국 하원의장을 만나 현안을 논의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차이잉원/타이완 총통/26일 : "지난 몇 년간 중국은 다양한 방법을 사용해 타이완의 국제적 참여를 억제했습니다. 타이완에 대한 군사적 침략을 늘렸고,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공격했습니다."]
타이완에서는 내년 1월 우리 대선 격인 총통 선거가 치러집니다.
중국은 타이완 선거를 앞두고 현 집권 민진당을 '독립 분열 세력'으로 규정하며 대화 채널을 닫고 있습니다.
타이완 국민당과 민진당 소속 전·현직 총통의 엇갈린 행보에 내년 타이완 총통 선거가 미-중 대리전으로 흐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효신입니다.
영상편집:이웅/CG:채상우/자료조사:이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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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3-03-29 06:4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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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잉주 전 타이완 총통이 중국에 도착해 공식 일정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타이완의 전·현직 최고지도자가 중국 본토를 밟은 건 74년 만에 처음입니다.
반면에 '친미·반중' 성향의 차이잉원 현 총통은 미국을 방문합니다.
타이완 전·현직 총통의 엇갈린 행보에 관심이 쏠립니다.
베이징 김효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마잉주 전 타이완 총통이 택한 첫 방문지는 '중화민국 국부'로 불리는 쑨원의 묘였습니다.
'평화를 위해 노력하고, 중국을 구하라'는 쑨원의 유언을 변용해 '평화를 위해 노력하고, 중화를 부흥시키자'는 글귀를 남겼습니다.
평화와 중화 부흥을 위해 타이완과 중국이 함께 노력 하자는 뜻입니다.
[마잉주/전 타이완 총통/어제 : "양측이 평화를 추구하고, 전쟁을 피하고 중화의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이는 양안 중국인들의 피할 수 없는 책임입니다."]
국민당 출신 마 전 총통은 친중국 성향의 인물로 2015년 처음으로 시진핑 주석과 타이완-중국 정상회담을 성사시켰습니다.
이번 방문도 '양안 관계' 개선이 목적이라고 밝힌만큼, 방문지 지방 정부들도 국빈급 대접을 하며 반기고 있습니다.
반면 '친미·반중' 성향의 차이잉원 총통은 미국으로 향합니다.
차이 총통은 오늘(29일)부터 9박 10일 일정으로 과테말라, 벨리즈 등을 방문하는데, 경유지인 캘리포니아에서 케빈 매카시 미국 하원의장을 만나 현안을 논의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차이잉원/타이완 총통/26일 : "지난 몇 년간 중국은 다양한 방법을 사용해 타이완의 국제적 참여를 억제했습니다. 타이완에 대한 군사적 침략을 늘렸고,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공격했습니다."]
타이완에서는 내년 1월 우리 대선 격인 총통 선거가 치러집니다.
중국은 타이완 선거를 앞두고 현 집권 민진당을 '독립 분열 세력'으로 규정하며 대화 채널을 닫고 있습니다.
타이완 국민당과 민진당 소속 전·현직 총통의 엇갈린 행보에 내년 타이완 총통 선거가 미-중 대리전으로 흐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효신입니다.
영상편집:이웅/CG:채상우/자료조사:이지은
마잉주 전 타이완 총통이 중국에 도착해 공식 일정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타이완의 전·현직 최고지도자가 중국 본토를 밟은 건 74년 만에 처음입니다.
반면에 '친미·반중' 성향의 차이잉원 현 총통은 미국을 방문합니다.
타이완 전·현직 총통의 엇갈린 행보에 관심이 쏠립니다.
베이징 김효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마잉주 전 타이완 총통이 택한 첫 방문지는 '중화민국 국부'로 불리는 쑨원의 묘였습니다.
'평화를 위해 노력하고, 중국을 구하라'는 쑨원의 유언을 변용해 '평화를 위해 노력하고, 중화를 부흥시키자'는 글귀를 남겼습니다.
평화와 중화 부흥을 위해 타이완과 중국이 함께 노력 하자는 뜻입니다.
[마잉주/전 타이완 총통/어제 : "양측이 평화를 추구하고, 전쟁을 피하고 중화의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이는 양안 중국인들의 피할 수 없는 책임입니다."]
국민당 출신 마 전 총통은 친중국 성향의 인물로 2015년 처음으로 시진핑 주석과 타이완-중국 정상회담을 성사시켰습니다.
이번 방문도 '양안 관계' 개선이 목적이라고 밝힌만큼, 방문지 지방 정부들도 국빈급 대접을 하며 반기고 있습니다.
반면 '친미·반중' 성향의 차이잉원 총통은 미국으로 향합니다.
차이 총통은 오늘(29일)부터 9박 10일 일정으로 과테말라, 벨리즈 등을 방문하는데, 경유지인 캘리포니아에서 케빈 매카시 미국 하원의장을 만나 현안을 논의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차이잉원/타이완 총통/26일 : "지난 몇 년간 중국은 다양한 방법을 사용해 타이완의 국제적 참여를 억제했습니다. 타이완에 대한 군사적 침략을 늘렸고,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공격했습니다."]
타이완에서는 내년 1월 우리 대선 격인 총통 선거가 치러집니다.
중국은 타이완 선거를 앞두고 현 집권 민진당을 '독립 분열 세력'으로 규정하며 대화 채널을 닫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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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신 기자 shiny33@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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