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찰스3세, 독일 첫 국빈 방문…브렉시트 후 유럽 관계 해빙

입력 2023.03.30 (06:40) 수정 2023.03.30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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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국 찰스 3세 국왕이 즉위 후 첫 국빈 방문 일정으로 독일을 찾았습니다.

찰스 3세 국왕은 브란덴브루크문에서 군의 환영 의례를 받았고, 영국 국왕으로선 처음으로 독일 연방의회에서 연설도 합니다.

유럽연합, EU 탈퇴 이후 유럽과의 관계 회복을 꾀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보도에 정지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찰스 3세 국왕 부부가 탄 비행기가 독일 베를린 공항에 도착합니다.

지난해 9월 즉위 후 처음이면서 영국 국왕으로선 8년 만의 국빈 방문입니다.

브란덴브루크 문에선 독일군 의장대를 사열했습니다.

역사적 순간을 보기 위해 거리엔 수많은 인파가 몰려들었습니다.

[던컨 맥퍼슨/베를린 거주 : "정말 믿을 수 없어요, 이것은 역사가 만들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너무나 특별한 일입니다. 아직도 완전히 믿을 수가 없습니다."]

대통령궁에서 열린 환영 만찬에선 양국 정상은 영국과 독일 사이의 유대를 강조했습니다.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독일 대통령 : "앞으로 무슨 일이 있어도, 저는 우리 영국과 독일의 우정이 중요하고, 그것이 여전히 굳건하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우리의 우정은 중요하고, 그것은 강합니다."]

[찰스 3세/영국 국왕 : "대통령님, 우리의 우정은 두 나라 사이의 유대에 깊이 관심을 가졌던 고인이 된 제 어머니(엘리자베스 2세 여왕)에게 매우 중요한 것이었습니다."]

찰스 3세는 독일과 영국은 러시아의 정당한 이유없는 침략에 맞서기 위해 우크라이나와 연합하고 있다고도 강조했습니다.

사흘간의 순방 기간 찰스 3세는 영국 국왕으로는 처음으로 독일 연방의회에서 연설도 합니다.

또 함부르크를 찾아 2차대전 당시 연합군 폭격으로 파괴된 교회를 방문해 화해의 뜻도 전합니다.

국왕의 첫 국빈 방문지가 독일이란 점은 영국이 외교 우선 순위를 유럽에 두고 있다는 메시집니다.

가장 큰 무역 동반자인 EU와의 관계 악화가 영국 경제 등에 좋지 않다는 판단이 작용했다는 분석입니다.

당초 찰스 3세 부부는 프랑스를 먼저 방문할 예정이었지만 연금 관련 시위 혼란으로 인해 프랑스 방문은 급박하게 취소됐습니다.

KBS 뉴스 정지줍니다.

영상편집:김인수/자료조사: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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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英 찰스3세, 독일 첫 국빈 방문…브렉시트 후 유럽 관계 해빙
    • 입력 2023-03-30 06:40:16
    • 수정2023-03-30 07:5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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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국 찰스 3세 국왕이 즉위 후 첫 국빈 방문 일정으로 독일을 찾았습니다.

찰스 3세 국왕은 브란덴브루크문에서 군의 환영 의례를 받았고, 영국 국왕으로선 처음으로 독일 연방의회에서 연설도 합니다.

유럽연합, EU 탈퇴 이후 유럽과의 관계 회복을 꾀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보도에 정지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찰스 3세 국왕 부부가 탄 비행기가 독일 베를린 공항에 도착합니다.

지난해 9월 즉위 후 처음이면서 영국 국왕으로선 8년 만의 국빈 방문입니다.

브란덴브루크 문에선 독일군 의장대를 사열했습니다.

역사적 순간을 보기 위해 거리엔 수많은 인파가 몰려들었습니다.

[던컨 맥퍼슨/베를린 거주 : "정말 믿을 수 없어요, 이것은 역사가 만들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너무나 특별한 일입니다. 아직도 완전히 믿을 수가 없습니다."]

대통령궁에서 열린 환영 만찬에선 양국 정상은 영국과 독일 사이의 유대를 강조했습니다.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독일 대통령 : "앞으로 무슨 일이 있어도, 저는 우리 영국과 독일의 우정이 중요하고, 그것이 여전히 굳건하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우리의 우정은 중요하고, 그것은 강합니다."]

[찰스 3세/영국 국왕 : "대통령님, 우리의 우정은 두 나라 사이의 유대에 깊이 관심을 가졌던 고인이 된 제 어머니(엘리자베스 2세 여왕)에게 매우 중요한 것이었습니다."]

찰스 3세는 독일과 영국은 러시아의 정당한 이유없는 침략에 맞서기 위해 우크라이나와 연합하고 있다고도 강조했습니다.

사흘간의 순방 기간 찰스 3세는 영국 국왕으로는 처음으로 독일 연방의회에서 연설도 합니다.

또 함부르크를 찾아 2차대전 당시 연합군 폭격으로 파괴된 교회를 방문해 화해의 뜻도 전합니다.

국왕의 첫 국빈 방문지가 독일이란 점은 영국이 외교 우선 순위를 유럽에 두고 있다는 메시집니다.

가장 큰 무역 동반자인 EU와의 관계 악화가 영국 경제 등에 좋지 않다는 판단이 작용했다는 분석입니다.

당초 찰스 3세 부부는 프랑스를 먼저 방문할 예정이었지만 연금 관련 시위 혼란으로 인해 프랑스 방문은 급박하게 취소됐습니다.

KBS 뉴스 정지줍니다.

영상편집:김인수/자료조사: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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