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 연일 화제 ‘블랙핑크’ 이 정도였어?…공연 암표가 ‘천 7백만 원’

입력 2023.03.30 (18:00) 수정 2023.03.30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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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ET콕입니다.

세계적 테니스 스타 로저 페더러입니다.

최근 그의 SNS에 올라온 사진 한 장, 양 옆에 함께 한 건 걸그룹 블랙핑크입니다.

지수 제니 로제 리사.

페더러의 팬들은 "당신도 '블링크' (블랙핑크 팬덤)였냐"며 댓글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페더러 뿐일까요.

블랙핑크는 배우 앤 해서웨이, 윌 스미스 등 세계적 스타들이 먼저 다가와 사진을 찍자고 요청하는 스타들의 스타가 됐습니다.

["우리 사랑은 불장난."]

다음 달 예정된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 행사의 일환으로 블랙핑크의 공연이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팝 스타 레이디 가가와의 합동 공연이 논의된 걸로 전해졌는데요,

블랙핑크 초청 아이디어는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부인 질 바이든 여사에게서 나왔다는 후문입니다.

최근 대통령실 외교안보 라인 교체의 원인 가운데 하나가 블랙핑크 공연 보고 누락이라는 보도도 나오고 있는데요,

사실 여부를 떠나 블랙핑크의 위상을 가늠하게 하는 대목입니다.

현재 월드투어 중인 블랙핑크는 지난 18일과 19일 양일간 타이완에서 뜨거운 인기를 입증했습니다.

콘서트가 치러진 가오슝에선 지하철로 귀가하는 인파가 50만 명이나 됐다고 합니다.

공연 암표 가격은 정가의 최고 45배인 우리 돈 천 7백만 원까지 올랐고, 솔로로 나선 지수는 31일 발표하는 첫 솔로 음반의 선주문량이 124만 장을 넘기는 등 역사를 다시 쓰고 있습니다.

역대 K팝 여성 솔로 가수 사상 최고치 기록입니다.

블랙핑크는 지난 2016년 데뷔해 지금까지 영미권 걸그룹도 하기 힘든 성과를 내왔습니다.

미국 음반 차트 '빌보드 200'에서 정상을 차지한 후 보컬에 집중한 피아노 발라드부터 80년대 디스코, 록, 힙합 등 거의 모든 장르를 완벽하게 소화했습니다.

비단 노래와 춤만으로 얻어진 명성은 아닙니다.

가장 예쁜 색이라는 분홍색, 핑크를 검정색, 블랙으로 부정한 팀명에서 보듯, 사랑과 이별보다는 자존감 높은 자아와 당당한 여성상을 노래 부르며 세계 젊은이들을 사로잡았습니다.

["실컷 비웃어라 꼴좋으니까 이제 너희 하나 둘 셋 Ha how you like that?"]

소셜미디어 내 막강한 영향력을 바탕으로 세계 유명 패션브랜드의 섭외 1순위가 됐고, 견고한 팬덤을 갖는 건 남성 보이그룹이 훨씬 유리하다는 기존의 인식도 바꿨습니다.

"다음 세대에게 자리를 내준다고 해도 괜찮다. 우리가 얼마나 빛났는지 기억해 준다면".

블랙핑크의 태국인 멤버 리사가 넷플릭스 다큐에서 한 말입니다.

K팝이 세계적인 '뉴노멀'로 자리 잡은 현재, 블랙핑크는 언제까지 빛을 발할까요?

아직은 기대할 날들이 더 많아 보입니다.

지금까지 이티 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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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T] 연일 화제 ‘블랙핑크’ 이 정도였어?…공연 암표가 ‘천 7백만 원’
    • 입력 2023-03-30 18:00:52
    • 수정2023-03-30 18:15:27
    통합뉴스룸ET
이어서 ET콕입니다.

세계적 테니스 스타 로저 페더러입니다.

최근 그의 SNS에 올라온 사진 한 장, 양 옆에 함께 한 건 걸그룹 블랙핑크입니다.

지수 제니 로제 리사.

페더러의 팬들은 "당신도 '블링크' (블랙핑크 팬덤)였냐"며 댓글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페더러 뿐일까요.

블랙핑크는 배우 앤 해서웨이, 윌 스미스 등 세계적 스타들이 먼저 다가와 사진을 찍자고 요청하는 스타들의 스타가 됐습니다.

["우리 사랑은 불장난."]

다음 달 예정된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 행사의 일환으로 블랙핑크의 공연이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팝 스타 레이디 가가와의 합동 공연이 논의된 걸로 전해졌는데요,

블랙핑크 초청 아이디어는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부인 질 바이든 여사에게서 나왔다는 후문입니다.

최근 대통령실 외교안보 라인 교체의 원인 가운데 하나가 블랙핑크 공연 보고 누락이라는 보도도 나오고 있는데요,

사실 여부를 떠나 블랙핑크의 위상을 가늠하게 하는 대목입니다.

현재 월드투어 중인 블랙핑크는 지난 18일과 19일 양일간 타이완에서 뜨거운 인기를 입증했습니다.

콘서트가 치러진 가오슝에선 지하철로 귀가하는 인파가 50만 명이나 됐다고 합니다.

공연 암표 가격은 정가의 최고 45배인 우리 돈 천 7백만 원까지 올랐고, 솔로로 나선 지수는 31일 발표하는 첫 솔로 음반의 선주문량이 124만 장을 넘기는 등 역사를 다시 쓰고 있습니다.

역대 K팝 여성 솔로 가수 사상 최고치 기록입니다.

블랙핑크는 지난 2016년 데뷔해 지금까지 영미권 걸그룹도 하기 힘든 성과를 내왔습니다.

미국 음반 차트 '빌보드 200'에서 정상을 차지한 후 보컬에 집중한 피아노 발라드부터 80년대 디스코, 록, 힙합 등 거의 모든 장르를 완벽하게 소화했습니다.

비단 노래와 춤만으로 얻어진 명성은 아닙니다.

가장 예쁜 색이라는 분홍색, 핑크를 검정색, 블랙으로 부정한 팀명에서 보듯, 사랑과 이별보다는 자존감 높은 자아와 당당한 여성상을 노래 부르며 세계 젊은이들을 사로잡았습니다.

["실컷 비웃어라 꼴좋으니까 이제 너희 하나 둘 셋 Ha how you like that?"]

소셜미디어 내 막강한 영향력을 바탕으로 세계 유명 패션브랜드의 섭외 1순위가 됐고, 견고한 팬덤을 갖는 건 남성 보이그룹이 훨씬 유리하다는 기존의 인식도 바꿨습니다.

"다음 세대에게 자리를 내준다고 해도 괜찮다. 우리가 얼마나 빛났는지 기억해 준다면".

블랙핑크의 태국인 멤버 리사가 넷플릭스 다큐에서 한 말입니다.

K팝이 세계적인 '뉴노멀'로 자리 잡은 현재, 블랙핑크는 언제까지 빛을 발할까요?

아직은 기대할 날들이 더 많아 보입니다.

지금까지 이티 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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