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화 이룬 5·18…연구·교육도 ‘활기’

입력 2023.03.30 (19:05) 수정 2023.03.30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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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광주 5·18 민주화운동은 그 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2011년부터 또 다른 변화를 맞았습니다.

5·18 기록관이 생기며 교육 전시 공간이 만들어졌고, 관련 연구도 한층 활발해졌는데요.

무엇보다 5·18 정신의 세계화를 이룰 수 있었는데요.

나종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1980년 5월의 외침이 울려 퍼지던 광주 금남로에 자리를 잡은 5·18 민주화운동기록관.

광주 5·18 기록물이 2011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이후 4년 만에 국비와 지방비 264억 원을 들여 조성했습니다.

문서 85만여 쪽, 사진과 필름 2천여 컷을 비롯해 희생자들의 옷과 탄환 등 8만여 점의 유물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10만여 명이 찾을 정도로 역사 교육의 장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고명숙/광주광역시 남구 : "기록이 사라지는 순간 기억이 없어지잖아요. 또 특별히 세계적으로 등재된 세계 역사의 기록관이 돼서 많은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등재 이후 관련 예산도 늘며 5·18을 연구하는 전문 인력도 배치됐고, 추가적인 기록물 발굴과 전산화 작업도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곳 5·18 민주화운동기록관은 인류가 영원히 간직해야 할 기록물의 연구와 전시, 교육 활동을 통해 5·18 민주화운동의 역사적 가치와 정신을 광주시민을 비롯해 국민, 전 세계인들과 공유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가장 큰 변화는 5·18은 민주화운동이라는 국제 공인을 받은 데 있습니다.

일부 극우세력이 더 이상 5·18을 흔들 명분이 사라졌다는 겁니다.

[홍인화/5·18 민주화운동기록관장 : "5·18이 유네스코 기록물에 등재되고 또 5·18이 인권기록물로 등재되는 순간 5·18은 민주주의의 기초다라는 명제만큼은 흔들 수가 없죠."]

[안종철/5·18 진상규명조사 부위원장 : "5·18 기록물이 유네스코에 등재됐다는 것을 항상 알리게 됨에 따라서 국가 차원에서도 홍보하게 되는."]

유네스코 기록유산 등재를 통해 전국화, 더 나아가 세계화를 이루게 된 광주 5·18 민주화 운동.

화해와 상생의 가치를 전 세계와 공유하려 하는 제주 4·3의 나아갈 길에 좋은 사례가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나종훈입니다.

촬영기자:부수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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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화 이룬 5·18…연구·교육도 ‘활기’
    • 입력 2023-03-30 19:05:56
    • 수정2023-03-30 20:09:44
    뉴스7(제주)
[앵커]

광주 5·18 민주화운동은 그 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2011년부터 또 다른 변화를 맞았습니다.

5·18 기록관이 생기며 교육 전시 공간이 만들어졌고, 관련 연구도 한층 활발해졌는데요.

무엇보다 5·18 정신의 세계화를 이룰 수 있었는데요.

나종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1980년 5월의 외침이 울려 퍼지던 광주 금남로에 자리를 잡은 5·18 민주화운동기록관.

광주 5·18 기록물이 2011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이후 4년 만에 국비와 지방비 264억 원을 들여 조성했습니다.

문서 85만여 쪽, 사진과 필름 2천여 컷을 비롯해 희생자들의 옷과 탄환 등 8만여 점의 유물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10만여 명이 찾을 정도로 역사 교육의 장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고명숙/광주광역시 남구 : "기록이 사라지는 순간 기억이 없어지잖아요. 또 특별히 세계적으로 등재된 세계 역사의 기록관이 돼서 많은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등재 이후 관련 예산도 늘며 5·18을 연구하는 전문 인력도 배치됐고, 추가적인 기록물 발굴과 전산화 작업도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곳 5·18 민주화운동기록관은 인류가 영원히 간직해야 할 기록물의 연구와 전시, 교육 활동을 통해 5·18 민주화운동의 역사적 가치와 정신을 광주시민을 비롯해 국민, 전 세계인들과 공유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가장 큰 변화는 5·18은 민주화운동이라는 국제 공인을 받은 데 있습니다.

일부 극우세력이 더 이상 5·18을 흔들 명분이 사라졌다는 겁니다.

[홍인화/5·18 민주화운동기록관장 : "5·18이 유네스코 기록물에 등재되고 또 5·18이 인권기록물로 등재되는 순간 5·18은 민주주의의 기초다라는 명제만큼은 흔들 수가 없죠."]

[안종철/5·18 진상규명조사 부위원장 : "5·18 기록물이 유네스코에 등재됐다는 것을 항상 알리게 됨에 따라서 국가 차원에서도 홍보하게 되는."]

유네스코 기록유산 등재를 통해 전국화, 더 나아가 세계화를 이루게 된 광주 5·18 민주화 운동.

화해와 상생의 가치를 전 세계와 공유하려 하는 제주 4·3의 나아갈 길에 좋은 사례가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나종훈입니다.

촬영기자:부수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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