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자치단체 너도나도 ‘정원’…차별화 전략은?

입력 2023.03.30 (19:27) 수정 2023.03.30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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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순천이 정원박람회를 열고, 최초의 국가정원이란 타이틀까지 얻었지만 안주하기엔 이릅니다.

전국의 자치단체들이 정원박람회와 국가정원 추진에 경쟁적으로 뛰어들고 있어선데요.

'최초', '유일'에서 여러 도시와 경쟁해야 하는 상황인데, 어떤 차별화 전략이 필요한지 취재했습니다.

김정대 기자입니다.

[리포트]

울산 태화강변에 자리한 거대한 근린공원.

지난 2019년 국내 두 번째로 지정된 국가정원입니다.

지금은 2028년 국제정원박람회 유치를 위해 뛰고 있는데, 개최가 결정되면 영남권에도 순천과 같은 타이틀을 가진 도시가 생겨납니다.

녹지율 52%, 공원과 녹지 435곳, 축구장 90개 넓이의 국립세종수목원.

65만 제곱미터의 공원을 만들어 국가정원 지정까지 추진 중인 세종시의 경쟁력도 이미 충분합니다.

지방정원 3년 이상이면 평가를 거쳐 국가정원으로 지정되는데, 국비 지원에 경제적 파급효과까지 챙길 수 있어 너도나도 뛰어드는 상황.

최근 7년 사이 지방정원 40개가 새로 조성 중입니다.

[김성환/산림청 정원정책담당 사무관 :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 성공이 계기였다고 생각합니다. 박람회 이후 정원은 지역 활성화, 도시재생의 가치가 있음을 많은 분이 알게 됐습니다."]

순천 입장에서는 차별화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기존 생태계와 어우러진 인공 정원이란 강점을 살려갈 필요가 있습니다.

[진혜영/국립수목원 전시교육연구과장 : "기존의 생태 환경을 더욱 돋보이면서 보존하고, 보호하는 형태의 정원이 될 수 있잖아요. 그런 식으로 차별화할 수 있는 지역만의 강점을 부각시켜야..."]

도심 곳곳으로 정원을 확장하는 '도시 정원화'.

순천만과 여자만을 묶은 갯벌 습지 정원 조성으로 내륙과 해양정원을 동시에 운영한다는 전략이 얼마나 먹힐지도 관건입니다.

대한민국 생태수도, 정원 도시 표준 모델의 지위를 이어갈 수 있을지 또 한 번 도전이 시작됐습니다.

KBS 뉴스 김정대입니다.

촬영기자:김선오/영상편집:유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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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 자치단체 너도나도 ‘정원’…차별화 전략은?
    • 입력 2023-03-30 19:27:42
    • 수정2023-03-30 20:01:09
    뉴스7(광주)
[앵커]

순천이 정원박람회를 열고, 최초의 국가정원이란 타이틀까지 얻었지만 안주하기엔 이릅니다.

전국의 자치단체들이 정원박람회와 국가정원 추진에 경쟁적으로 뛰어들고 있어선데요.

'최초', '유일'에서 여러 도시와 경쟁해야 하는 상황인데, 어떤 차별화 전략이 필요한지 취재했습니다.

김정대 기자입니다.

[리포트]

울산 태화강변에 자리한 거대한 근린공원.

지난 2019년 국내 두 번째로 지정된 국가정원입니다.

지금은 2028년 국제정원박람회 유치를 위해 뛰고 있는데, 개최가 결정되면 영남권에도 순천과 같은 타이틀을 가진 도시가 생겨납니다.

녹지율 52%, 공원과 녹지 435곳, 축구장 90개 넓이의 국립세종수목원.

65만 제곱미터의 공원을 만들어 국가정원 지정까지 추진 중인 세종시의 경쟁력도 이미 충분합니다.

지방정원 3년 이상이면 평가를 거쳐 국가정원으로 지정되는데, 국비 지원에 경제적 파급효과까지 챙길 수 있어 너도나도 뛰어드는 상황.

최근 7년 사이 지방정원 40개가 새로 조성 중입니다.

[김성환/산림청 정원정책담당 사무관 :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 성공이 계기였다고 생각합니다. 박람회 이후 정원은 지역 활성화, 도시재생의 가치가 있음을 많은 분이 알게 됐습니다."]

순천 입장에서는 차별화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기존 생태계와 어우러진 인공 정원이란 강점을 살려갈 필요가 있습니다.

[진혜영/국립수목원 전시교육연구과장 : "기존의 생태 환경을 더욱 돋보이면서 보존하고, 보호하는 형태의 정원이 될 수 있잖아요. 그런 식으로 차별화할 수 있는 지역만의 강점을 부각시켜야..."]

도심 곳곳으로 정원을 확장하는 '도시 정원화'.

순천만과 여자만을 묶은 갯벌 습지 정원 조성으로 내륙과 해양정원을 동시에 운영한다는 전략이 얼마나 먹힐지도 관건입니다.

대한민국 생태수도, 정원 도시 표준 모델의 지위를 이어갈 수 있을지 또 한 번 도전이 시작됐습니다.

KBS 뉴스 김정대입니다.

촬영기자:김선오/영상편집:유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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