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WSJ 기자 간첩 혐의로 구금…미 “강력 규탄…용납할 수 없는 일”
입력 2023.03.31 (06:16)
수정 2023.03.31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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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 전쟁을 둘러싼 서방과 러시아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 유명 언론사인 월스트리트저널 소속 기자가 러시아에서 간첩 혐의로 체포됐습니다.
미국 정부는 이를 강력 규탄한다면서 러시아에 체류하고 있는 미국인들의 출국도 강력 권고했습니다.
뉴욕 한보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러시아 연방보안국이 중부 도시 예카테린부르크에서 미국 월스트리트저널 모스크바 지국의 에반 게르시코비치 특파원을 간첩 혐의로 체포해 구금했다고 밝혔습니다.
게르시코비치 특파원이 미국 당국의 지시로 러시아 군수 산업 단지 내 기업들의 기밀 정보를 수집했다는 겁니다.
미국 국적 기자가 러시아에서 간첩 혐의로 체포된 건 냉전 이후 처음 있는 일입니다.
[마리야 자하로바/러시아 외무부 대변인 : "게르시코비치 기자가 예카테린부르크에서 해 온 일은, 이번 사례만 보자면 저널리즘과 관련한 일이 아니었습니다."]
러시아 연방보안국은 구체적인 증거는 제시하지 않았는데 러시아에서 간첩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으면 최대 20년 징역형이 가능하다고 외신들은 전하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성명을 통해 자사 게르시코비치 특파원에 대한 간첩 혐의를 강력하게 부인하며 즉각적인 석방을 촉구했습니다.
미국 백악관도 러시아 정부가 미국 시민을 겨냥한 것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문제 해결을 위해 국무부가 러시아 정부와 직접 접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카린 장-피에르/미국 백악관 대변인 : "간첩 혐의는 말도 안 됩니다. 러시아 정부가 미국 시민을 겨냥한 것은 용납할 수 없습니다. 게르시코비치 기자 구금과 언론인들에 대한 지속적인 공격과 탄압을 가장 강력한 용어로 비난합니다."]
그러면서 러시아에 체류중이거나 여행중인 미국인들은 즉시 출국할 것을 거듭 권고했습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서방과 러시아의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러시아가 미국 기자를 간첩혐의로 체포하면서 언론 단체들도 우려를 표하고 있습니다.
국경없는 기자회는 보복으로 보이는 행위에 우려를 표한다면서 언론인이 표적이 돼서는 안된다고 밝혔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촬영:서대영/영상편집:사명환/자료조사:김나희
우크라이나 전쟁을 둘러싼 서방과 러시아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 유명 언론사인 월스트리트저널 소속 기자가 러시아에서 간첩 혐의로 체포됐습니다.
미국 정부는 이를 강력 규탄한다면서 러시아에 체류하고 있는 미국인들의 출국도 강력 권고했습니다.
뉴욕 한보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러시아 연방보안국이 중부 도시 예카테린부르크에서 미국 월스트리트저널 모스크바 지국의 에반 게르시코비치 특파원을 간첩 혐의로 체포해 구금했다고 밝혔습니다.
게르시코비치 특파원이 미국 당국의 지시로 러시아 군수 산업 단지 내 기업들의 기밀 정보를 수집했다는 겁니다.
미국 국적 기자가 러시아에서 간첩 혐의로 체포된 건 냉전 이후 처음 있는 일입니다.
[마리야 자하로바/러시아 외무부 대변인 : "게르시코비치 기자가 예카테린부르크에서 해 온 일은, 이번 사례만 보자면 저널리즘과 관련한 일이 아니었습니다."]
러시아 연방보안국은 구체적인 증거는 제시하지 않았는데 러시아에서 간첩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으면 최대 20년 징역형이 가능하다고 외신들은 전하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성명을 통해 자사 게르시코비치 특파원에 대한 간첩 혐의를 강력하게 부인하며 즉각적인 석방을 촉구했습니다.
미국 백악관도 러시아 정부가 미국 시민을 겨냥한 것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문제 해결을 위해 국무부가 러시아 정부와 직접 접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카린 장-피에르/미국 백악관 대변인 : "간첩 혐의는 말도 안 됩니다. 러시아 정부가 미국 시민을 겨냥한 것은 용납할 수 없습니다. 게르시코비치 기자 구금과 언론인들에 대한 지속적인 공격과 탄압을 가장 강력한 용어로 비난합니다."]
그러면서 러시아에 체류중이거나 여행중인 미국인들은 즉시 출국할 것을 거듭 권고했습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서방과 러시아의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러시아가 미국 기자를 간첩혐의로 체포하면서 언론 단체들도 우려를 표하고 있습니다.
국경없는 기자회는 보복으로 보이는 행위에 우려를 표한다면서 언론인이 표적이 돼서는 안된다고 밝혔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촬영:서대영/영상편집:사명환/자료조사:김나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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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3-03-31 07:59:18
[앵커]
우크라이나 전쟁을 둘러싼 서방과 러시아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 유명 언론사인 월스트리트저널 소속 기자가 러시아에서 간첩 혐의로 체포됐습니다.
미국 정부는 이를 강력 규탄한다면서 러시아에 체류하고 있는 미국인들의 출국도 강력 권고했습니다.
뉴욕 한보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러시아 연방보안국이 중부 도시 예카테린부르크에서 미국 월스트리트저널 모스크바 지국의 에반 게르시코비치 특파원을 간첩 혐의로 체포해 구금했다고 밝혔습니다.
게르시코비치 특파원이 미국 당국의 지시로 러시아 군수 산업 단지 내 기업들의 기밀 정보를 수집했다는 겁니다.
미국 국적 기자가 러시아에서 간첩 혐의로 체포된 건 냉전 이후 처음 있는 일입니다.
[마리야 자하로바/러시아 외무부 대변인 : "게르시코비치 기자가 예카테린부르크에서 해 온 일은, 이번 사례만 보자면 저널리즘과 관련한 일이 아니었습니다."]
러시아 연방보안국은 구체적인 증거는 제시하지 않았는데 러시아에서 간첩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으면 최대 20년 징역형이 가능하다고 외신들은 전하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성명을 통해 자사 게르시코비치 특파원에 대한 간첩 혐의를 강력하게 부인하며 즉각적인 석방을 촉구했습니다.
미국 백악관도 러시아 정부가 미국 시민을 겨냥한 것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문제 해결을 위해 국무부가 러시아 정부와 직접 접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카린 장-피에르/미국 백악관 대변인 : "간첩 혐의는 말도 안 됩니다. 러시아 정부가 미국 시민을 겨냥한 것은 용납할 수 없습니다. 게르시코비치 기자 구금과 언론인들에 대한 지속적인 공격과 탄압을 가장 강력한 용어로 비난합니다."]
그러면서 러시아에 체류중이거나 여행중인 미국인들은 즉시 출국할 것을 거듭 권고했습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서방과 러시아의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러시아가 미국 기자를 간첩혐의로 체포하면서 언론 단체들도 우려를 표하고 있습니다.
국경없는 기자회는 보복으로 보이는 행위에 우려를 표한다면서 언론인이 표적이 돼서는 안된다고 밝혔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촬영:서대영/영상편집:사명환/자료조사:김나희
우크라이나 전쟁을 둘러싼 서방과 러시아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 유명 언론사인 월스트리트저널 소속 기자가 러시아에서 간첩 혐의로 체포됐습니다.
미국 정부는 이를 강력 규탄한다면서 러시아에 체류하고 있는 미국인들의 출국도 강력 권고했습니다.
뉴욕 한보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러시아 연방보안국이 중부 도시 예카테린부르크에서 미국 월스트리트저널 모스크바 지국의 에반 게르시코비치 특파원을 간첩 혐의로 체포해 구금했다고 밝혔습니다.
게르시코비치 특파원이 미국 당국의 지시로 러시아 군수 산업 단지 내 기업들의 기밀 정보를 수집했다는 겁니다.
미국 국적 기자가 러시아에서 간첩 혐의로 체포된 건 냉전 이후 처음 있는 일입니다.
[마리야 자하로바/러시아 외무부 대변인 : "게르시코비치 기자가 예카테린부르크에서 해 온 일은, 이번 사례만 보자면 저널리즘과 관련한 일이 아니었습니다."]
러시아 연방보안국은 구체적인 증거는 제시하지 않았는데 러시아에서 간첩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으면 최대 20년 징역형이 가능하다고 외신들은 전하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성명을 통해 자사 게르시코비치 특파원에 대한 간첩 혐의를 강력하게 부인하며 즉각적인 석방을 촉구했습니다.
미국 백악관도 러시아 정부가 미국 시민을 겨냥한 것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문제 해결을 위해 국무부가 러시아 정부와 직접 접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카린 장-피에르/미국 백악관 대변인 : "간첩 혐의는 말도 안 됩니다. 러시아 정부가 미국 시민을 겨냥한 것은 용납할 수 없습니다. 게르시코비치 기자 구금과 언론인들에 대한 지속적인 공격과 탄압을 가장 강력한 용어로 비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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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보경 기자 bkh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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