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안보실장 임명·주미대사 내정…‘김성한 사퇴’ 수습 속도

입력 2023.03.31 (06:18) 수정 2023.03.31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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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통령실은 외교·안보라인을 재정비하면서 김성한 안보실장 사퇴 파장 수습에 힘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신임 조태용 안보실장이 곧바로 업무를 시작했고 주미대사에는 조현동 외교부 1차관이 내정됐습니다.

우한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내정 발표 하루 만, 조태용 신임 국가안보실장은 바로 대통령 업무보고 등에 나섰습니다.

첫 공개 인사 자리에선 외교·안보라인 갈등설을 의식한 듯 '원팀'을 강조했습니다.

[조태용/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 : "전 구성원들이 한마음으로, 또 '원팀'으로 노력해 나가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조 실장이 맡았던 주미대사에는 조현동 외교부 1차관이 내정됐습니다.

20여일 앞으로 다가온 한미회담 준비에 관여했던 인사들로 외교·안보라인을 급히 재정비하는 모양새입니다.

대통령실은 조 실장이 주미대사로 한미 현안을 다뤄왔기 때문에 방미에 허점이 있을 수 없다고 했고 골드버그 주한 미 대사도 걱정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한미 모두 '문제 없다'고 하지만 주요 의제는 아직 의견을 모아가는 과정으로 알려졌습니다.

우리가 핵 공격 위협을 받으면 미국 핵 자산으로 대응하는 계획에 우리가 참여하는 문제는 아직 합의 단계는 아닌 걸로 전해졌습니다.

미국 반도체법, 인플레 감축법 등에 우리 기업 불이익을 줄이는 협의도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이도운/대통령실 대변인 : "(미국) 반도체 지원법 보조금 신청 세부 지침과 관련해서 과도한 수준의 정보 제공에 대한 한국 기업들의 우려가 있으므로, 이에 대한 미국 정부의 우호적인 고려를..."]

대통령실은 안보실 내부 알력설 등에 대응하지 않으면서 하나의 사건으로 큰 인사가 나는 건 아니라고만 했습니다.

이번 외교·안보라인 개편은 윤석열 대통령 취임 1주년을 전후한 추가 대통령실 개편, 일부 개각으로까지 이어질 거라는 데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우한솔입니다.

영상편집:이윤진/촬영기자:윤희진 권순두/그래픽:김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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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 안보실장 임명·주미대사 내정…‘김성한 사퇴’ 수습 속도
    • 입력 2023-03-31 06:18:38
    • 수정2023-03-31 07:5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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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통령실은 외교·안보라인을 재정비하면서 김성한 안보실장 사퇴 파장 수습에 힘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신임 조태용 안보실장이 곧바로 업무를 시작했고 주미대사에는 조현동 외교부 1차관이 내정됐습니다.

우한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내정 발표 하루 만, 조태용 신임 국가안보실장은 바로 대통령 업무보고 등에 나섰습니다.

첫 공개 인사 자리에선 외교·안보라인 갈등설을 의식한 듯 '원팀'을 강조했습니다.

[조태용/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 : "전 구성원들이 한마음으로, 또 '원팀'으로 노력해 나가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조 실장이 맡았던 주미대사에는 조현동 외교부 1차관이 내정됐습니다.

20여일 앞으로 다가온 한미회담 준비에 관여했던 인사들로 외교·안보라인을 급히 재정비하는 모양새입니다.

대통령실은 조 실장이 주미대사로 한미 현안을 다뤄왔기 때문에 방미에 허점이 있을 수 없다고 했고 골드버그 주한 미 대사도 걱정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한미 모두 '문제 없다'고 하지만 주요 의제는 아직 의견을 모아가는 과정으로 알려졌습니다.

우리가 핵 공격 위협을 받으면 미국 핵 자산으로 대응하는 계획에 우리가 참여하는 문제는 아직 합의 단계는 아닌 걸로 전해졌습니다.

미국 반도체법, 인플레 감축법 등에 우리 기업 불이익을 줄이는 협의도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이도운/대통령실 대변인 : "(미국) 반도체 지원법 보조금 신청 세부 지침과 관련해서 과도한 수준의 정보 제공에 대한 한국 기업들의 우려가 있으므로, 이에 대한 미국 정부의 우호적인 고려를..."]

대통령실은 안보실 내부 알력설 등에 대응하지 않으면서 하나의 사건으로 큰 인사가 나는 건 아니라고만 했습니다.

이번 외교·안보라인 개편은 윤석열 대통령 취임 1주년을 전후한 추가 대통령실 개편, 일부 개각으로까지 이어질 거라는 데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우한솔입니다.

영상편집:이윤진/촬영기자:윤희진 권순두/그래픽:김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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