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지산 분화 가정한 새로운 피난계획 발표

[앵커]

일본에서는 지난 300여 년 동안 별다른 움직임이 없는 후지산이 분화한 것을 가정한 새로운 피난 계획이 발표됐습니다.

[리포트]

후지산 분화로 인한 새로운 피난 계획 수립은 지난 2021년부터 시작됐습니다.

당시 후지산이 분화했을 때 재해 속도와 범위가 기존의 예측보다 더 빨리, 더 멀리까지 도달하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목표는 피난 지역 주민 80만 명과 관광객을 한 사람도 빠짐없이 조기에 대피시키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화산성 지진의 증가로 분화 경계 레벨이 높아졌을 때부터 주민들을 친척 집 등으로 소개하고 동시에 등산객 등은 하산을 유도해 귀가시킨다는 내용입니다.

[관광객 : "관광객들이 한꺼번에 돌아가려고 하면 교통 체증이 발생할 수 있으니까 일단 대피할 수 있는 장소가 (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화산재가 도쿄까지 날아올 경우 철도는 레일에 화산재가 0.5mm만 쌓여도 운행이 정지되고 10cm가 쌓이면 도로 운행이 불가능한 등 수도 기능이 마비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때문에 화산재가 날아올 경우 실내에서 대피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일주일 치 물과 식료품 등을 비축해 둘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