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안동] 기후 변화에 이른 벚꽃…지자체 축제 당황

입력 2023.04.03 (19:22) 수정 2023.04.04 (0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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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주말, 도심 곳곳에서 벚꽃 구경 많이 하셨을텐데요.

올해는 봄꽃이 예상보다 일찍 개화하면서 축제를 준비한 자치단체들이 행사를 앞당기는 등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김기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바람에 벚꽃잎이 날립니다.

길바닥에는 떨어진 꽃잎이 수북하게 쌓였습니다.

만개 시기를 지났지만, 벚꽃의 여운을 즐기러 나온 나들이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집니다.

[김분남/의성군 풍리리 : "다음 주에 올까 싶었는데 (딸이) 꽃 다 진다고 빨리 오라고 그러더라고요. (만개가 아니라) 아쉽지만 자식들 보는 게 좋잖아요."]

올해 대구·경북 지역의 벚꽃은 포항 3월 16일, 대구 21일, 안동 23일 등 평년보다 8일 정도 빨리 피었습니다.

1924년 관측을 시작한 이후 두 번째로 빠른 기록입니다.

예상치 못한 이른 개화로, 의성 산수유와 남대천 벚꽃, 안동 벚꽃 등 지역 대표 꽃 축제들이 줄줄이 일주일 앞당겨 열렸습니다.

코로나19 4년 만에 행사를 기획한 자치단체들은 각종 무대 설치와 버스킹 공연, 도로 통제 등을 급하게 변경하느라 애를 먹어야 했습니다.

[남상호/안동시청 관광진흥과장 : "축제가 다소 일정이 당겨지다 보니까 교통 통제나 이런 것이 조금 미숙해서 시민들이 불편을 많이 겪었는데 그런 건 좀 아쉽다고 생각합니다."]

기온과 일조 시간의 영향을 받는 개화 시기.

올해는 대구·경북 지역의 3월 기온이 평년보다 2도 높았고 일조 시간도 30시간 이상 많았습니다.

기상청은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지 못한 채 계속된 고온 현상을 가정했을 때, 2040년에는 우리나라 봄꽃 개화 시기가 최대 일주일 더 당겨질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재용/안동기상대 부대장 : "고해상도 기후변화 시나리오에 의하면 고탄소 시나리오 적용 시 21세기 후반(2081년~2100년)에는 봄꽃 개화일이 20일 이상 빨라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더 빨리 피고 지는 봄꽃에 자치단체들의 고심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촬영기자:최동희

경북 북부, 지역사랑상품권 부정 유통 단속

경북 북부 시군들이 이달 말까지 지역사랑상품권의 부정유통을 일제 단속합니다.

단속 대상은 물품판매 없이 상품권을 받는 행위와 타인의 명의를 이용한 상품권 구매 및 환전, 결제거부 행위 등입니다.

부정유통이 적발되면 가맹점 취소 또는 최대 2천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의성군 비안면, 생활여건 개조사업 추진

의성군 비안면 장춘2리가 국가균형발전위원회의 농어촌 취약지역 생활여건개조사업 공모에 선정됐습니다.

이에 따라 장춘2리에는 국비 15억 원을 포함한 4년간 2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마을안길 확장과 노후 집 수리 등 주거환경개선사업이 진행됩니다.

의성군은 지난 2천15년 청산지구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10개 지구의 생활여건개조사업을 진행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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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안동] 기후 변화에 이른 벚꽃…지자체 축제 당황
    • 입력 2023-04-03 19:22:56
    • 수정2023-04-04 02:34:31
    뉴스7(대구)
[앵커]

지난 주말, 도심 곳곳에서 벚꽃 구경 많이 하셨을텐데요.

올해는 봄꽃이 예상보다 일찍 개화하면서 축제를 준비한 자치단체들이 행사를 앞당기는 등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김기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바람에 벚꽃잎이 날립니다.

길바닥에는 떨어진 꽃잎이 수북하게 쌓였습니다.

만개 시기를 지났지만, 벚꽃의 여운을 즐기러 나온 나들이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집니다.

[김분남/의성군 풍리리 : "다음 주에 올까 싶었는데 (딸이) 꽃 다 진다고 빨리 오라고 그러더라고요. (만개가 아니라) 아쉽지만 자식들 보는 게 좋잖아요."]

올해 대구·경북 지역의 벚꽃은 포항 3월 16일, 대구 21일, 안동 23일 등 평년보다 8일 정도 빨리 피었습니다.

1924년 관측을 시작한 이후 두 번째로 빠른 기록입니다.

예상치 못한 이른 개화로, 의성 산수유와 남대천 벚꽃, 안동 벚꽃 등 지역 대표 꽃 축제들이 줄줄이 일주일 앞당겨 열렸습니다.

코로나19 4년 만에 행사를 기획한 자치단체들은 각종 무대 설치와 버스킹 공연, 도로 통제 등을 급하게 변경하느라 애를 먹어야 했습니다.

[남상호/안동시청 관광진흥과장 : "축제가 다소 일정이 당겨지다 보니까 교통 통제나 이런 것이 조금 미숙해서 시민들이 불편을 많이 겪었는데 그런 건 좀 아쉽다고 생각합니다."]

기온과 일조 시간의 영향을 받는 개화 시기.

올해는 대구·경북 지역의 3월 기온이 평년보다 2도 높았고 일조 시간도 30시간 이상 많았습니다.

기상청은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지 못한 채 계속된 고온 현상을 가정했을 때, 2040년에는 우리나라 봄꽃 개화 시기가 최대 일주일 더 당겨질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재용/안동기상대 부대장 : "고해상도 기후변화 시나리오에 의하면 고탄소 시나리오 적용 시 21세기 후반(2081년~2100년)에는 봄꽃 개화일이 20일 이상 빨라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더 빨리 피고 지는 봄꽃에 자치단체들의 고심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촬영기자:최동희

경북 북부, 지역사랑상품권 부정 유통 단속

경북 북부 시군들이 이달 말까지 지역사랑상품권의 부정유통을 일제 단속합니다.

단속 대상은 물품판매 없이 상품권을 받는 행위와 타인의 명의를 이용한 상품권 구매 및 환전, 결제거부 행위 등입니다.

부정유통이 적발되면 가맹점 취소 또는 최대 2천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의성군 비안면, 생활여건 개조사업 추진

의성군 비안면 장춘2리가 국가균형발전위원회의 농어촌 취약지역 생활여건개조사업 공모에 선정됐습니다.

이에 따라 장춘2리에는 국비 15억 원을 포함한 4년간 2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마을안길 확장과 노후 집 수리 등 주거환경개선사업이 진행됩니다.

의성군은 지난 2천15년 청산지구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10개 지구의 생활여건개조사업을 진행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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