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금 인상에 손님 끊긴 택시…“사납금 오를까 막막”

입력 2023.04.03 (20:04) 수정 2023.04.03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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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물가가 오르면서 소비자들은 씀씀이를 줄이고 있고, 교통비도 예외는 아닙니다.

요금이 올라 손님이 줄어들면서 택시 기사들의 벌이는 나아지지 않았는데, 여기에 걱정 거리가 하나 더 늘게 됐습니다.

계속해서 박영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금요일 밤 10시, 서울 강남역, 저녁 약속을 마친 사람들이 지하철과 버스 정류장으로 몰립니다.

[이명구/서울 강남구 : "옛날에는 좀 더 편하게 집 가면 좋으니까 택시 타고 갔는데 요금이 오르고 나서는 아무래도 좀 부담이 되는 것 같습니다."]

얼마 떨어져 있지 않은 택시 승강장.

손님을 기다리는 빈 택시가 줄지어 서 있습니다.

택시 잡기가 하늘에 별 따기였던 지난해 연말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입니다.

[택시기사/음성변조 : "(얼마나 기다리신 거에요. 여기 올 때까지?) 한 40분? 금요일 이 시간에 이렇게 안 기다리는데 지금 이 시간에도 손님이 없으니까."]

심야 시간, 서울의 택시 기본요금은 최대 40% 올랐고, 거리별 요금도 뛰었고, 손님은 30% 정도 줄었습니다.

이러다보니 요금이 올라도 택시 기사들 수입은 그대로입니다.

[유병훈/법인택시기사 : "평상시에 나와서 한 18만 원 벌던 게 요금이 올랐으니까 그만큼 더 벌어야 되는 어떤 그런 부분들이 전혀 없이 똑같다는 거죠. 손님이 그만큼 줄었다는 얘기예요."]

여기에 법인 택시 회사들은 기사들로부터 받는 기준금, 이른바 '사납금'을 다음 달부터 올리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보험료와 차량 유지비용 등이 더 필요하다는 게 이유입니다.

[법인택시기사/음성변조 : "요금이 올랐는데 니들만 다 가져갈거냐. (노사 기준금 인상) 교섭이 언제 끝날지 모르는데, 하나도 안 올리고 니들만 다 먹을 거냐고 압박을 하겠죠."]

국토교통부와 서울시는 요금이 올라 일시적으로 수요가 줄었을 수도 있다며 상황을 조금 더 지켜본 뒤 중재에 나설 방침입니다.

KBS 뉴스 박영민입니다.

촬영기자:하정현/영상편집:전유진/그래픽:채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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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금 인상에 손님 끊긴 택시…“사납금 오를까 막막”
    • 입력 2023-04-03 20:04:55
    • 수정2023-04-03 20:15:46
    뉴스7(전주)
[앵커]

물가가 오르면서 소비자들은 씀씀이를 줄이고 있고, 교통비도 예외는 아닙니다.

요금이 올라 손님이 줄어들면서 택시 기사들의 벌이는 나아지지 않았는데, 여기에 걱정 거리가 하나 더 늘게 됐습니다.

계속해서 박영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금요일 밤 10시, 서울 강남역, 저녁 약속을 마친 사람들이 지하철과 버스 정류장으로 몰립니다.

[이명구/서울 강남구 : "옛날에는 좀 더 편하게 집 가면 좋으니까 택시 타고 갔는데 요금이 오르고 나서는 아무래도 좀 부담이 되는 것 같습니다."]

얼마 떨어져 있지 않은 택시 승강장.

손님을 기다리는 빈 택시가 줄지어 서 있습니다.

택시 잡기가 하늘에 별 따기였던 지난해 연말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입니다.

[택시기사/음성변조 : "(얼마나 기다리신 거에요. 여기 올 때까지?) 한 40분? 금요일 이 시간에 이렇게 안 기다리는데 지금 이 시간에도 손님이 없으니까."]

심야 시간, 서울의 택시 기본요금은 최대 40% 올랐고, 거리별 요금도 뛰었고, 손님은 30% 정도 줄었습니다.

이러다보니 요금이 올라도 택시 기사들 수입은 그대로입니다.

[유병훈/법인택시기사 : "평상시에 나와서 한 18만 원 벌던 게 요금이 올랐으니까 그만큼 더 벌어야 되는 어떤 그런 부분들이 전혀 없이 똑같다는 거죠. 손님이 그만큼 줄었다는 얘기예요."]

여기에 법인 택시 회사들은 기사들로부터 받는 기준금, 이른바 '사납금'을 다음 달부터 올리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보험료와 차량 유지비용 등이 더 필요하다는 게 이유입니다.

[법인택시기사/음성변조 : "요금이 올랐는데 니들만 다 가져갈거냐. (노사 기준금 인상) 교섭이 언제 끝날지 모르는데, 하나도 안 올리고 니들만 다 먹을 거냐고 압박을 하겠죠."]

국토교통부와 서울시는 요금이 올라 일시적으로 수요가 줄었을 수도 있다며 상황을 조금 더 지켜본 뒤 중재에 나설 방침입니다.

KBS 뉴스 박영민입니다.

촬영기자:하정현/영상편집:전유진/그래픽:채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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