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안방서 잇따라 최고위급 외교…“타이완 문제는 핵심”

입력 2023.04.07 (12:27) 수정 2023.04.07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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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베이징을 찾은 해외 정상급 지도자들을 만나며 우군 확보에 나서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은 타이완 문제가 중국의 핵심 이익 중 핵심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보도에 정지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차이잉원 타이완 총통과 매카시 미 하원의장의 회동 직후 중국 외교부 등 5개 기관이 동시에 성명과 담화를 쏟아냈습니다.

미국 측이 하나의 중국 원칙을 위반했다며 결연하고 강력한 조치를 예고했습니다.

이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도 타이완 문제에서 일절 양보하지 않겠단 단호한 의지를 피력했습니다.

시 주석은 베이징을 방문한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 EU 집행위원장을 만난 자리에서 "타이완 문제는 중국 핵심 이익 중 핵심"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 문제를 타협하고 양보하기를 바란다면 어리석은 망상이며, 돌로 자기 발등 찍는 일이 될 뿐이라며 강도 높게 발언했습니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하나의 중국 정책을 바꿀 뜻이 없음을 재확인했습니다.

[폰데어라이엔/EU 집행위원장 : "우리는 모두 타이완 해협의 안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에 동의합니다. 우리는 이 안정과 평화를 보존하는 것에 깊은 관심을 두고 있습니다."]

한편 폰데어라이엔 위원장과 함께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도 베이징을 방문해 시 주석과 만났습니다.

중국과 프랑스 양국은 어제 1시간 반 동안 정상회담을 통해 우크라이나 전쟁 중단을 위한 평화 협상의 조기 개시와 핵무기 사용 반대 등에 뜻을 같이했습니다.

두 정상은 이 같은 내용의 공동성명을 채택했습니다.

[시진핑/중국 국가주석 : "우크라이나 문제와 관련해, 중국은 협상이 타결되기를 계속 촉구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프랑스와 협력해 국제사회에 촉구할 용의도 있습니다."]

[마크롱/프랑스 대통령 : "우리는 분쟁의 종식뿐만 아니라 우크라이나 국가의 존중과 주권을 원합니다."]

한편 정상회담에 배석한 프랑스 외교 소식통은 시 주석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때가 되면 통화를 하겠다는 의사를 마크롱 대통령에게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시진핑 주석과 마크롱 대통령은 오늘은 광저우에서 또 회동합니다.

시 주석이 베이징 밖에서 외국 고위 인사를 만나는 것은 드문 일로 중국이 프랑스에 그만큼 공을 들이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KBS 뉴스 정지줍니다.

영상편집:김인수/그래픽:강민수/자료조사: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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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안방서 잇따라 최고위급 외교…“타이완 문제는 핵심”
    • 입력 2023-04-07 12:27:15
    • 수정2023-04-07 12:34:22
    뉴스 12
[앵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베이징을 찾은 해외 정상급 지도자들을 만나며 우군 확보에 나서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은 타이완 문제가 중국의 핵심 이익 중 핵심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보도에 정지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차이잉원 타이완 총통과 매카시 미 하원의장의 회동 직후 중국 외교부 등 5개 기관이 동시에 성명과 담화를 쏟아냈습니다.

미국 측이 하나의 중국 원칙을 위반했다며 결연하고 강력한 조치를 예고했습니다.

이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도 타이완 문제에서 일절 양보하지 않겠단 단호한 의지를 피력했습니다.

시 주석은 베이징을 방문한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 EU 집행위원장을 만난 자리에서 "타이완 문제는 중국 핵심 이익 중 핵심"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 문제를 타협하고 양보하기를 바란다면 어리석은 망상이며, 돌로 자기 발등 찍는 일이 될 뿐이라며 강도 높게 발언했습니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하나의 중국 정책을 바꿀 뜻이 없음을 재확인했습니다.

[폰데어라이엔/EU 집행위원장 : "우리는 모두 타이완 해협의 안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에 동의합니다. 우리는 이 안정과 평화를 보존하는 것에 깊은 관심을 두고 있습니다."]

한편 폰데어라이엔 위원장과 함께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도 베이징을 방문해 시 주석과 만났습니다.

중국과 프랑스 양국은 어제 1시간 반 동안 정상회담을 통해 우크라이나 전쟁 중단을 위한 평화 협상의 조기 개시와 핵무기 사용 반대 등에 뜻을 같이했습니다.

두 정상은 이 같은 내용의 공동성명을 채택했습니다.

[시진핑/중국 국가주석 : "우크라이나 문제와 관련해, 중국은 협상이 타결되기를 계속 촉구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프랑스와 협력해 국제사회에 촉구할 용의도 있습니다."]

[마크롱/프랑스 대통령 : "우리는 분쟁의 종식뿐만 아니라 우크라이나 국가의 존중과 주권을 원합니다."]

한편 정상회담에 배석한 프랑스 외교 소식통은 시 주석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때가 되면 통화를 하겠다는 의사를 마크롱 대통령에게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시진핑 주석과 마크롱 대통령은 오늘은 광저우에서 또 회동합니다.

시 주석이 베이징 밖에서 외국 고위 인사를 만나는 것은 드문 일로 중국이 프랑스에 그만큼 공을 들이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KBS 뉴스 정지줍니다.

영상편집:김인수/그래픽:강민수/자료조사: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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