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초 부유식 해상풍력발전기 설치

[앵커]

중국 최초의 심해 부유식 풍력 발전기가 남부 하이난 원창 해역에서 설치되고 있습니다.

[리포트]

무게 4천 톤 날개 직경 158 미터 건물 70층 높이의 거대 풍력 발전기가 조립이 끝난 상태로 예인선에 이끌려 서서히 이동합니다.

바로 중국 최초의 심해 부유식 풍력 발전기 하이여우관란호(海油观澜号)입니다.

설치 지점은 해안선에서 100km 넘게 떨어진 수심 100m 이상 되는 곳입니다.

[화빈/하이여우관란호 설계팀 책임자 : "부유체 내부에 4천여 톤의 물을 채운 상태로 9개의 대형 쇠사슬로 해저에 안정적으로 고정시키게 됩니다."]

이 부유식 풍력 발전기의 설비 용량은 7.25MW(메가와트)로 연간 2,200만 킬로와트의 전력을 생산하게 되는데요.

오는 5월까지 설치 작업이 마무리되면 6월부터 본격적인 전력 생산에 들어가 앞으로 25년간 근처 가스전에 필요한 전력을 공급할 예정입니다.

중국 에너지 당국은 새로운 풍력 발전 덕분에 지금까지 근처 가스전이 채취한 뒤 에너지로 활용한 연간 1,000만 세제곱미터의 가스를 절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