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우크라이나 피란민 취업 지원하는 IT 기업

일본 시마네현에 거점을 둔 한 IT 기업의 취업 지원 사이트입니다.

이 사이트의 특징은 일본에 들어온 2천3백 명이 넘는 우크라이나 피란민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우크라이나어로 번역해 서비스를 하는 것입니다.

특히 일자리 정보가 알찹니다.

사이트에 게재된 오키나와현의 빵집이나, 가나가와현의 반려동물 호텔 종업원 등 업체에서 직접 발굴한 일자리들입니다.

[마키노 히로시/사이트 운영 기업 CEO : "협력해 줄 만한 기업을 하나하나 찾아보고 있습니다."]

원래 본사가 러시아에 있었지만 전쟁으로 지난해 일본으로 옮겼습니다.

이때 함께 일본으로 건너온 러시아 직원 보리스 씨가 우크라이나 난민을 적극적으로 돕고 있습니다.

이 사이트를 통해 직업을 구했던 다리아 씨도 자신을 도와준 사람이 러시아인이라서 놀랐다고 합니다.

[다리아/우크라이나 피란민 : "우크라이나인들을 위해 좋은 일을 하는 사람을 싫어할 생각은 없습니다."]

현재 이 사이트를 통해 취업한 난민들은 12명.

아직은 작은 숫자지만 이 업체는 이제 시작일 뿐이라고 말합니다.

KBS 월드뉴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