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학로 낸 건물주에 감동”…찬사·응원 이어져
입력 2023.04.11 (19:14)
수정 2023.04.11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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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신의 건물을 뚫어 아이들 통학로를 낸 과일가게 부부 사연, 전해드렸습니다.
아이 안전을 먼저 생각하는 따뜻한 마음에 시민들의 찬사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행정에서조차 들여다보지 못한 '건물 안 통학로'.
전주시가 도움을 주는 방안을 찾기로 했습니다.
김규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른 아침, 아이들이 등교하는 과일가게 옆 통로.
근처 아파트와 초등학교를 오가는 지름길이자 안전 통학로입니다.
과일가게를 운영하는 부부가 아이들을 위해 임대 수입을 포기하고 건물 한가운데를 뚫어 길을 냈습니다.
이들 부부의 따듯한 마음은 KBS 뉴스를 통해 전해졌고, 찬사와 응원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넉넉한 마음씨가 와닿아 처음 과일가게를 찾았다는 손님부터,
[강재원/전주시 인후동 : "점포를 학생들을 위해서 내놓는다는 게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일은 아니잖아요. 사장님이 정말 대단한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감사 인사를 전하는 주민까지.
[최해랑·최영선/전주시 인후동 : "뉴스를 보고 사장님께서 이렇게 훌륭한 일을 한 것을 보고 너무 감명을 받았습니다. (통학로가 없었다면) 오래 걸렸을 길을 편하게 짧은 시간에 가서 너무 좋습니다."]
여느 때처럼 묵묵히 장사를 이어가는 과일가게 부부.
따뜻함이 묻어나는 응원과 격려에, 오히려 고마워합니다.
[김지연/과일가게 주인 : "좀 많이 얼떨떨해요. 손님들도 많이 전화도 오고. (뉴스 영상) 댓글을 보고 눈물을 흘렸어요. 너무 따뜻해서. 제가 그렇게 큰일을 한 건 아닌데."]
아이들의 안전을 더 생각하는 책임감 또한 커졌습니다.
[박주현/과일가게 주인 : "건물을 반절로 나눠 길을 내는 데까지는 저희도 힘들었는데 책임감도 많이 생기고 앞으로 아이들이 잘 다닐 수 있도록 좀 더 노력하겠습니다."]
건물 안에 통학로를 내고, 사비를 들여 수리해온 부부 사연에, 전주시가 유지 비용 지원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어린이를 귀히 여기는 어른들의 따뜻한 마음이 모여 학생들은 좀 더 안전한 환경에서 등교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규희입니다.
촬영 기자:신재복
자신의 건물을 뚫어 아이들 통학로를 낸 과일가게 부부 사연, 전해드렸습니다.
아이 안전을 먼저 생각하는 따뜻한 마음에 시민들의 찬사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행정에서조차 들여다보지 못한 '건물 안 통학로'.
전주시가 도움을 주는 방안을 찾기로 했습니다.
김규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른 아침, 아이들이 등교하는 과일가게 옆 통로.
근처 아파트와 초등학교를 오가는 지름길이자 안전 통학로입니다.
과일가게를 운영하는 부부가 아이들을 위해 임대 수입을 포기하고 건물 한가운데를 뚫어 길을 냈습니다.
이들 부부의 따듯한 마음은 KBS 뉴스를 통해 전해졌고, 찬사와 응원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넉넉한 마음씨가 와닿아 처음 과일가게를 찾았다는 손님부터,
[강재원/전주시 인후동 : "점포를 학생들을 위해서 내놓는다는 게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일은 아니잖아요. 사장님이 정말 대단한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감사 인사를 전하는 주민까지.
[최해랑·최영선/전주시 인후동 : "뉴스를 보고 사장님께서 이렇게 훌륭한 일을 한 것을 보고 너무 감명을 받았습니다. (통학로가 없었다면) 오래 걸렸을 길을 편하게 짧은 시간에 가서 너무 좋습니다."]
여느 때처럼 묵묵히 장사를 이어가는 과일가게 부부.
따뜻함이 묻어나는 응원과 격려에, 오히려 고마워합니다.
[김지연/과일가게 주인 : "좀 많이 얼떨떨해요. 손님들도 많이 전화도 오고. (뉴스 영상) 댓글을 보고 눈물을 흘렸어요. 너무 따뜻해서. 제가 그렇게 큰일을 한 건 아닌데."]
아이들의 안전을 더 생각하는 책임감 또한 커졌습니다.
[박주현/과일가게 주인 : "건물을 반절로 나눠 길을 내는 데까지는 저희도 힘들었는데 책임감도 많이 생기고 앞으로 아이들이 잘 다닐 수 있도록 좀 더 노력하겠습니다."]
건물 안에 통학로를 내고, 사비를 들여 수리해온 부부 사연에, 전주시가 유지 비용 지원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어린이를 귀히 여기는 어른들의 따뜻한 마음이 모여 학생들은 좀 더 안전한 환경에서 등교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규희입니다.
촬영 기자:신재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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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3-04-11 19:5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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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건물을 뚫어 아이들 통학로를 낸 과일가게 부부 사연, 전해드렸습니다.
아이 안전을 먼저 생각하는 따뜻한 마음에 시민들의 찬사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행정에서조차 들여다보지 못한 '건물 안 통학로'.
전주시가 도움을 주는 방안을 찾기로 했습니다.
김규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른 아침, 아이들이 등교하는 과일가게 옆 통로.
근처 아파트와 초등학교를 오가는 지름길이자 안전 통학로입니다.
과일가게를 운영하는 부부가 아이들을 위해 임대 수입을 포기하고 건물 한가운데를 뚫어 길을 냈습니다.
이들 부부의 따듯한 마음은 KBS 뉴스를 통해 전해졌고, 찬사와 응원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넉넉한 마음씨가 와닿아 처음 과일가게를 찾았다는 손님부터,
[강재원/전주시 인후동 : "점포를 학생들을 위해서 내놓는다는 게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일은 아니잖아요. 사장님이 정말 대단한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감사 인사를 전하는 주민까지.
[최해랑·최영선/전주시 인후동 : "뉴스를 보고 사장님께서 이렇게 훌륭한 일을 한 것을 보고 너무 감명을 받았습니다. (통학로가 없었다면) 오래 걸렸을 길을 편하게 짧은 시간에 가서 너무 좋습니다."]
여느 때처럼 묵묵히 장사를 이어가는 과일가게 부부.
따뜻함이 묻어나는 응원과 격려에, 오히려 고마워합니다.
[김지연/과일가게 주인 : "좀 많이 얼떨떨해요. 손님들도 많이 전화도 오고. (뉴스 영상) 댓글을 보고 눈물을 흘렸어요. 너무 따뜻해서. 제가 그렇게 큰일을 한 건 아닌데."]
아이들의 안전을 더 생각하는 책임감 또한 커졌습니다.
[박주현/과일가게 주인 : "건물을 반절로 나눠 길을 내는 데까지는 저희도 힘들었는데 책임감도 많이 생기고 앞으로 아이들이 잘 다닐 수 있도록 좀 더 노력하겠습니다."]
건물 안에 통학로를 내고, 사비를 들여 수리해온 부부 사연에, 전주시가 유지 비용 지원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어린이를 귀히 여기는 어른들의 따뜻한 마음이 모여 학생들은 좀 더 안전한 환경에서 등교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규희입니다.
촬영 기자:신재복
자신의 건물을 뚫어 아이들 통학로를 낸 과일가게 부부 사연, 전해드렸습니다.
아이 안전을 먼저 생각하는 따뜻한 마음에 시민들의 찬사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행정에서조차 들여다보지 못한 '건물 안 통학로'.
전주시가 도움을 주는 방안을 찾기로 했습니다.
김규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른 아침, 아이들이 등교하는 과일가게 옆 통로.
근처 아파트와 초등학교를 오가는 지름길이자 안전 통학로입니다.
과일가게를 운영하는 부부가 아이들을 위해 임대 수입을 포기하고 건물 한가운데를 뚫어 길을 냈습니다.
이들 부부의 따듯한 마음은 KBS 뉴스를 통해 전해졌고, 찬사와 응원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넉넉한 마음씨가 와닿아 처음 과일가게를 찾았다는 손님부터,
[강재원/전주시 인후동 : "점포를 학생들을 위해서 내놓는다는 게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일은 아니잖아요. 사장님이 정말 대단한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감사 인사를 전하는 주민까지.
[최해랑·최영선/전주시 인후동 : "뉴스를 보고 사장님께서 이렇게 훌륭한 일을 한 것을 보고 너무 감명을 받았습니다. (통학로가 없었다면) 오래 걸렸을 길을 편하게 짧은 시간에 가서 너무 좋습니다."]
여느 때처럼 묵묵히 장사를 이어가는 과일가게 부부.
따뜻함이 묻어나는 응원과 격려에, 오히려 고마워합니다.
[김지연/과일가게 주인 : "좀 많이 얼떨떨해요. 손님들도 많이 전화도 오고. (뉴스 영상) 댓글을 보고 눈물을 흘렸어요. 너무 따뜻해서. 제가 그렇게 큰일을 한 건 아닌데."]
아이들의 안전을 더 생각하는 책임감 또한 커졌습니다.
[박주현/과일가게 주인 : "건물을 반절로 나눠 길을 내는 데까지는 저희도 힘들었는데 책임감도 많이 생기고 앞으로 아이들이 잘 다닐 수 있도록 좀 더 노력하겠습니다."]
건물 안에 통학로를 내고, 사비를 들여 수리해온 부부 사연에, 전주시가 유지 비용 지원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어린이를 귀히 여기는 어른들의 따뜻한 마음이 모여 학생들은 좀 더 안전한 환경에서 등교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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