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해결사’ 이정후…연장 10회 끝내기 홈런

입력 2023.04.16 (21:32) 수정 2023.04.16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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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타격 부진에 시달렸던 프로야구 키움의 이정후가 KIA전에서 연장 승부를 마무리 짓는 짜릿한 끝내기 홈런을 쳤습니다.

키움은 해결사 본능을 뽐낸 이정후의 활약으로 4연승을 달렸습니다.

하무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개막 후 10경기에서 2할 초반대 타율로 부진했던 이정후는 좀처럼 타격감을 찾지 못했습니다.

KIA 양현종의 호투에 막혀 9회까지 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고, 0대0으로 팽팽했던 두 팀의 승부는 연장전으로 돌입했습니다.

그리고 연장 10회 말 키움의 1사 1루 기회에서 이정후는 비장한 표정으로 타석에 들어섰습니다.

김대유의 초구를 지켜본 이정후는 2구째 높은 커브엔 크게 헛스윙했습니다.

하지만 끈질긴 모습으로 승부를 6구째까지 끌고 갔고, 마침내 슬라이더를 제대로 받아쳤습니다.

빠른 속도로 뻗어간 타구는 그대로 끝내기 2점 홈런이 됐고, 고척 돔은 열광에 휩싸였습니다.

짜릿한 끝내기 홈런으로 키움의 4연승을 이끈 이정후는 동료들과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이정후/키움 : "올해 처음으로 느껴보는 제가 원하던 스윙이 나왔던 것 같고, 홈런의 기쁨보다는 팀이 이겼다는 기쁨이 훨씬 컸던 것 같습니다."]

NC 박석민의 체크 스윙에 맞은 타구가 2루수 방면으로 천천히 굴러갑니다.

마음이 급했던 SSG 최주환의 송구는 1루수 뒤로 빠져버렸고, 그사이 NC 주자 2명이 득점합니다.

2회 초 행운의 내야 안타를 기록한 박석민은 웃음을 참지 못했습니다.

추신수는 시즌 3호 홈런을 터뜨렸는데, 팬이 글러브로 공을 정확히 잡아내 눈길을 끌었습니다.

KBS 뉴스 하무림입니다.

촬영기자:이상원/영상편집:이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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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시 ‘해결사’ 이정후…연장 10회 끝내기 홈런
    • 입력 2023-04-16 21:32:08
    • 수정2023-04-16 21:4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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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타격 부진에 시달렸던 프로야구 키움의 이정후가 KIA전에서 연장 승부를 마무리 짓는 짜릿한 끝내기 홈런을 쳤습니다.

키움은 해결사 본능을 뽐낸 이정후의 활약으로 4연승을 달렸습니다.

하무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개막 후 10경기에서 2할 초반대 타율로 부진했던 이정후는 좀처럼 타격감을 찾지 못했습니다.

KIA 양현종의 호투에 막혀 9회까지 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고, 0대0으로 팽팽했던 두 팀의 승부는 연장전으로 돌입했습니다.

그리고 연장 10회 말 키움의 1사 1루 기회에서 이정후는 비장한 표정으로 타석에 들어섰습니다.

김대유의 초구를 지켜본 이정후는 2구째 높은 커브엔 크게 헛스윙했습니다.

하지만 끈질긴 모습으로 승부를 6구째까지 끌고 갔고, 마침내 슬라이더를 제대로 받아쳤습니다.

빠른 속도로 뻗어간 타구는 그대로 끝내기 2점 홈런이 됐고, 고척 돔은 열광에 휩싸였습니다.

짜릿한 끝내기 홈런으로 키움의 4연승을 이끈 이정후는 동료들과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이정후/키움 : "올해 처음으로 느껴보는 제가 원하던 스윙이 나왔던 것 같고, 홈런의 기쁨보다는 팀이 이겼다는 기쁨이 훨씬 컸던 것 같습니다."]

NC 박석민의 체크 스윙에 맞은 타구가 2루수 방면으로 천천히 굴러갑니다.

마음이 급했던 SSG 최주환의 송구는 1루수 뒤로 빠져버렸고, 그사이 NC 주자 2명이 득점합니다.

2회 초 행운의 내야 안타를 기록한 박석민은 웃음을 참지 못했습니다.

추신수는 시즌 3호 홈런을 터뜨렸는데, 팬이 글러브로 공을 정확히 잡아내 눈길을 끌었습니다.

KBS 뉴스 하무림입니다.

촬영기자:이상원/영상편집:이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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