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단, 목숨 건 피란 본격화…사망자만 330명 이상
입력 2023.04.21 (07:18)
수정 2023.04.21 (07:5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격렬한 전투가 벌어지고 있는 북아프리카 수단에서는 인명피해가 속출하면서 사망자가 330명을 넘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거리 곳곳 총성이 이어지고 있지만 단전과 단수에 식량까지 바닥나면서 목숨 건 피란을 감행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두바이 우수경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총성과 포격은 하루종일 계속됐습니다.
치열한 교전이 엿새째 계속되자 위험을 무릅쓴 피란 행렬도 본격화되기 시작했습니다.
[타그리드 압딘/하르툼 거주 : "사람들은 가족들을 보호하려고 수단 또는 수도 하르툼 내 다른 안전한 곳을 찾기 위해 위험을 감수하고 있습니다."]
주유소에는 긴 줄이 늘어섰고 트럭에 올라 탄 사람들도 많습니다.
버스 터미널도 탈출하려는 사람들로 가득찼습니다.
거리로 나서는 것 자체가 위험한 상황이지만 전기와 수도가 끊기고 식량마저 떨어져 집에 머무는 것도 한계에 이르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버스 가격도 이미 네 배 가까이 급등했습니다.
[알누르 압달라/피란민 : "상황이 정말 좋지 않습니다. 옳지 않아요. 시민들은 서로를 철저하게 이용하고 있습니다."]
유엔은 지금까지 만 명에서 2만 명 가량의 주민이 국경을 넘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상황이 점점 악화되면서 각국은 자국민 대피에 고심하고 있지만 육로 이동에 대한 안전 담보가 가장 큰 문제입니다.
우리 정부 또한 교민이 대피해야 할 경우 군수송기나 민항기를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엔은 인도주의 차원의 휴전을 촉구했습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유엔 사무총장 : "분쟁 지역의 민간인들이 피신하고, 치료와 식량, 다른 생필품들을 구할 수 있도록 '이드 알피트르(이슬람 명절)' 기간 동안 최소 사흘 간의 휴전을 호소합니다."]
세계보건기구는 사망자 수만 330여 명, 부상자는 3천 2백여 명에 달한다고 집계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영상편집:양의정
격렬한 전투가 벌어지고 있는 북아프리카 수단에서는 인명피해가 속출하면서 사망자가 330명을 넘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거리 곳곳 총성이 이어지고 있지만 단전과 단수에 식량까지 바닥나면서 목숨 건 피란을 감행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두바이 우수경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총성과 포격은 하루종일 계속됐습니다.
치열한 교전이 엿새째 계속되자 위험을 무릅쓴 피란 행렬도 본격화되기 시작했습니다.
[타그리드 압딘/하르툼 거주 : "사람들은 가족들을 보호하려고 수단 또는 수도 하르툼 내 다른 안전한 곳을 찾기 위해 위험을 감수하고 있습니다."]
주유소에는 긴 줄이 늘어섰고 트럭에 올라 탄 사람들도 많습니다.
버스 터미널도 탈출하려는 사람들로 가득찼습니다.
거리로 나서는 것 자체가 위험한 상황이지만 전기와 수도가 끊기고 식량마저 떨어져 집에 머무는 것도 한계에 이르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버스 가격도 이미 네 배 가까이 급등했습니다.
[알누르 압달라/피란민 : "상황이 정말 좋지 않습니다. 옳지 않아요. 시민들은 서로를 철저하게 이용하고 있습니다."]
유엔은 지금까지 만 명에서 2만 명 가량의 주민이 국경을 넘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상황이 점점 악화되면서 각국은 자국민 대피에 고심하고 있지만 육로 이동에 대한 안전 담보가 가장 큰 문제입니다.
우리 정부 또한 교민이 대피해야 할 경우 군수송기나 민항기를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엔은 인도주의 차원의 휴전을 촉구했습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유엔 사무총장 : "분쟁 지역의 민간인들이 피신하고, 치료와 식량, 다른 생필품들을 구할 수 있도록 '이드 알피트르(이슬람 명절)' 기간 동안 최소 사흘 간의 휴전을 호소합니다."]
세계보건기구는 사망자 수만 330여 명, 부상자는 3천 2백여 명에 달한다고 집계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영상편집:양의정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수단, 목숨 건 피란 본격화…사망자만 330명 이상
-
- 입력 2023-04-21 07:18:53
- 수정2023-04-21 07:50:47
[앵커]
격렬한 전투가 벌어지고 있는 북아프리카 수단에서는 인명피해가 속출하면서 사망자가 330명을 넘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거리 곳곳 총성이 이어지고 있지만 단전과 단수에 식량까지 바닥나면서 목숨 건 피란을 감행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두바이 우수경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총성과 포격은 하루종일 계속됐습니다.
치열한 교전이 엿새째 계속되자 위험을 무릅쓴 피란 행렬도 본격화되기 시작했습니다.
[타그리드 압딘/하르툼 거주 : "사람들은 가족들을 보호하려고 수단 또는 수도 하르툼 내 다른 안전한 곳을 찾기 위해 위험을 감수하고 있습니다."]
주유소에는 긴 줄이 늘어섰고 트럭에 올라 탄 사람들도 많습니다.
버스 터미널도 탈출하려는 사람들로 가득찼습니다.
거리로 나서는 것 자체가 위험한 상황이지만 전기와 수도가 끊기고 식량마저 떨어져 집에 머무는 것도 한계에 이르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버스 가격도 이미 네 배 가까이 급등했습니다.
[알누르 압달라/피란민 : "상황이 정말 좋지 않습니다. 옳지 않아요. 시민들은 서로를 철저하게 이용하고 있습니다."]
유엔은 지금까지 만 명에서 2만 명 가량의 주민이 국경을 넘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상황이 점점 악화되면서 각국은 자국민 대피에 고심하고 있지만 육로 이동에 대한 안전 담보가 가장 큰 문제입니다.
우리 정부 또한 교민이 대피해야 할 경우 군수송기나 민항기를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엔은 인도주의 차원의 휴전을 촉구했습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유엔 사무총장 : "분쟁 지역의 민간인들이 피신하고, 치료와 식량, 다른 생필품들을 구할 수 있도록 '이드 알피트르(이슬람 명절)' 기간 동안 최소 사흘 간의 휴전을 호소합니다."]
세계보건기구는 사망자 수만 330여 명, 부상자는 3천 2백여 명에 달한다고 집계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영상편집:양의정
격렬한 전투가 벌어지고 있는 북아프리카 수단에서는 인명피해가 속출하면서 사망자가 330명을 넘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거리 곳곳 총성이 이어지고 있지만 단전과 단수에 식량까지 바닥나면서 목숨 건 피란을 감행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두바이 우수경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총성과 포격은 하루종일 계속됐습니다.
치열한 교전이 엿새째 계속되자 위험을 무릅쓴 피란 행렬도 본격화되기 시작했습니다.
[타그리드 압딘/하르툼 거주 : "사람들은 가족들을 보호하려고 수단 또는 수도 하르툼 내 다른 안전한 곳을 찾기 위해 위험을 감수하고 있습니다."]
주유소에는 긴 줄이 늘어섰고 트럭에 올라 탄 사람들도 많습니다.
버스 터미널도 탈출하려는 사람들로 가득찼습니다.
거리로 나서는 것 자체가 위험한 상황이지만 전기와 수도가 끊기고 식량마저 떨어져 집에 머무는 것도 한계에 이르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버스 가격도 이미 네 배 가까이 급등했습니다.
[알누르 압달라/피란민 : "상황이 정말 좋지 않습니다. 옳지 않아요. 시민들은 서로를 철저하게 이용하고 있습니다."]
유엔은 지금까지 만 명에서 2만 명 가량의 주민이 국경을 넘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상황이 점점 악화되면서 각국은 자국민 대피에 고심하고 있지만 육로 이동에 대한 안전 담보가 가장 큰 문제입니다.
우리 정부 또한 교민이 대피해야 할 경우 군수송기나 민항기를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엔은 인도주의 차원의 휴전을 촉구했습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유엔 사무총장 : "분쟁 지역의 민간인들이 피신하고, 치료와 식량, 다른 생필품들을 구할 수 있도록 '이드 알피트르(이슬람 명절)' 기간 동안 최소 사흘 간의 휴전을 호소합니다."]
세계보건기구는 사망자 수만 330여 명, 부상자는 3천 2백여 명에 달한다고 집계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영상편집:양의정
-
-
우수경 기자 swoo@kbs.co.kr
우수경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