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LPG 가격 가장 비싸…충전소 유통 마진↑
입력 2023.04.21 (07:44)
수정 2023.04.21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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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름값이 전국 최고 수준인 제주에서는 LPG 가격도 비싸다고 느끼는 분들이 많을 텐데요,
제주도가 도내 LPG 시장을 조사한 결과 실제로 제주 충전소의 판매가격이 전국에서 가장 비싼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가람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도시가스 보급 비율이 낮아 액화석유가스, 즉 LPG 의존도가 여전히 높은 제주.
2021년 8월 KBS는 도내 LPG 충전소들의 담합 의혹을 집중 조명했습니다.
LPG 유통 구조에서 중간 도매상격인 충전소들이 담합해 소매상인 판매소들을 길들이려 한 의혹을 파고든 겁니다.
이런 가운데 제주도가 LPG 시장을 조사한 결과 도내 충전소들의 판매 가격이 전국에서 가장 비싼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가격이 비싼 이유는 충전소들의 유통비용과 마진이 한몫 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2019년부터 최근까지 충전소의 판매가격은 전국 평균보다 181원 높은 가운데 유통비용과 마진도 165원 높았던 반면, 소매점인 판매소는 판매가격의 경우 152원 높았지만 유통비용과 마진은 오히려 낮았습니다.
[이서혜/(사)에너지·석유시장감시단 대표 : "제주도에 충전소는 아무래도 과점 상태로 경쟁요인이 좀 적어서 유통비용에 마진을 조금 많이 책정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이달 초 기준 판매소들의 가격 편차는 최대 350원으로 경쟁이 이뤄지고 있지만 충전소의 가격 편차는 55원에 불과해 사실상 독과점 체제가 유지되고 있습니다.
제주도는 앞으로 지속적인 감시 활동 등을 통해 합리적인 가격이 형성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입니다.
[최명동/제주도 경제활력국장 : "조사해본 결과 불공정 행위가 의심됐다 치면 저희가 권한이 없지만,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하는 부분도 고려할 수 있는."]
한편 KBS가 제기한 충전소들의 담합 의혹과 관련해 공정거래위원회는 관련 조사는 모두 마쳤다며 심의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답했습니다.
KBS 뉴스 김가람입니다.
촬영기자:양경배/그래픽:조하연
기름값이 전국 최고 수준인 제주에서는 LPG 가격도 비싸다고 느끼는 분들이 많을 텐데요,
제주도가 도내 LPG 시장을 조사한 결과 실제로 제주 충전소의 판매가격이 전국에서 가장 비싼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가람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도시가스 보급 비율이 낮아 액화석유가스, 즉 LPG 의존도가 여전히 높은 제주.
2021년 8월 KBS는 도내 LPG 충전소들의 담합 의혹을 집중 조명했습니다.
LPG 유통 구조에서 중간 도매상격인 충전소들이 담합해 소매상인 판매소들을 길들이려 한 의혹을 파고든 겁니다.
이런 가운데 제주도가 LPG 시장을 조사한 결과 도내 충전소들의 판매 가격이 전국에서 가장 비싼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가격이 비싼 이유는 충전소들의 유통비용과 마진이 한몫 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2019년부터 최근까지 충전소의 판매가격은 전국 평균보다 181원 높은 가운데 유통비용과 마진도 165원 높았던 반면, 소매점인 판매소는 판매가격의 경우 152원 높았지만 유통비용과 마진은 오히려 낮았습니다.
[이서혜/(사)에너지·석유시장감시단 대표 : "제주도에 충전소는 아무래도 과점 상태로 경쟁요인이 좀 적어서 유통비용에 마진을 조금 많이 책정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이달 초 기준 판매소들의 가격 편차는 최대 350원으로 경쟁이 이뤄지고 있지만 충전소의 가격 편차는 55원에 불과해 사실상 독과점 체제가 유지되고 있습니다.
제주도는 앞으로 지속적인 감시 활동 등을 통해 합리적인 가격이 형성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입니다.
[최명동/제주도 경제활력국장 : "조사해본 결과 불공정 행위가 의심됐다 치면 저희가 권한이 없지만,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하는 부분도 고려할 수 있는."]
한편 KBS가 제기한 충전소들의 담합 의혹과 관련해 공정거래위원회는 관련 조사는 모두 마쳤다며 심의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답했습니다.
KBS 뉴스 김가람입니다.
촬영기자:양경배/그래픽:조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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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3-04-21 08: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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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값이 전국 최고 수준인 제주에서는 LPG 가격도 비싸다고 느끼는 분들이 많을 텐데요,
제주도가 도내 LPG 시장을 조사한 결과 실제로 제주 충전소의 판매가격이 전국에서 가장 비싼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가람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도시가스 보급 비율이 낮아 액화석유가스, 즉 LPG 의존도가 여전히 높은 제주.
2021년 8월 KBS는 도내 LPG 충전소들의 담합 의혹을 집중 조명했습니다.
LPG 유통 구조에서 중간 도매상격인 충전소들이 담합해 소매상인 판매소들을 길들이려 한 의혹을 파고든 겁니다.
이런 가운데 제주도가 LPG 시장을 조사한 결과 도내 충전소들의 판매 가격이 전국에서 가장 비싼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가격이 비싼 이유는 충전소들의 유통비용과 마진이 한몫 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2019년부터 최근까지 충전소의 판매가격은 전국 평균보다 181원 높은 가운데 유통비용과 마진도 165원 높았던 반면, 소매점인 판매소는 판매가격의 경우 152원 높았지만 유통비용과 마진은 오히려 낮았습니다.
[이서혜/(사)에너지·석유시장감시단 대표 : "제주도에 충전소는 아무래도 과점 상태로 경쟁요인이 좀 적어서 유통비용에 마진을 조금 많이 책정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이달 초 기준 판매소들의 가격 편차는 최대 350원으로 경쟁이 이뤄지고 있지만 충전소의 가격 편차는 55원에 불과해 사실상 독과점 체제가 유지되고 있습니다.
제주도는 앞으로 지속적인 감시 활동 등을 통해 합리적인 가격이 형성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입니다.
[최명동/제주도 경제활력국장 : "조사해본 결과 불공정 행위가 의심됐다 치면 저희가 권한이 없지만,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하는 부분도 고려할 수 있는."]
한편 KBS가 제기한 충전소들의 담합 의혹과 관련해 공정거래위원회는 관련 조사는 모두 마쳤다며 심의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답했습니다.
KBS 뉴스 김가람입니다.
촬영기자:양경배/그래픽:조하연
기름값이 전국 최고 수준인 제주에서는 LPG 가격도 비싸다고 느끼는 분들이 많을 텐데요,
제주도가 도내 LPG 시장을 조사한 결과 실제로 제주 충전소의 판매가격이 전국에서 가장 비싼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가람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도시가스 보급 비율이 낮아 액화석유가스, 즉 LPG 의존도가 여전히 높은 제주.
2021년 8월 KBS는 도내 LPG 충전소들의 담합 의혹을 집중 조명했습니다.
LPG 유통 구조에서 중간 도매상격인 충전소들이 담합해 소매상인 판매소들을 길들이려 한 의혹을 파고든 겁니다.
이런 가운데 제주도가 LPG 시장을 조사한 결과 도내 충전소들의 판매 가격이 전국에서 가장 비싼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가격이 비싼 이유는 충전소들의 유통비용과 마진이 한몫 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2019년부터 최근까지 충전소의 판매가격은 전국 평균보다 181원 높은 가운데 유통비용과 마진도 165원 높았던 반면, 소매점인 판매소는 판매가격의 경우 152원 높았지만 유통비용과 마진은 오히려 낮았습니다.
[이서혜/(사)에너지·석유시장감시단 대표 : "제주도에 충전소는 아무래도 과점 상태로 경쟁요인이 좀 적어서 유통비용에 마진을 조금 많이 책정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이달 초 기준 판매소들의 가격 편차는 최대 350원으로 경쟁이 이뤄지고 있지만 충전소의 가격 편차는 55원에 불과해 사실상 독과점 체제가 유지되고 있습니다.
제주도는 앞으로 지속적인 감시 활동 등을 통해 합리적인 가격이 형성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입니다.
[최명동/제주도 경제활력국장 : "조사해본 결과 불공정 행위가 의심됐다 치면 저희가 권한이 없지만,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하는 부분도 고려할 수 있는."]
한편 KBS가 제기한 충전소들의 담합 의혹과 관련해 공정거래위원회는 관련 조사는 모두 마쳤다며 심의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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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가람 기자 gara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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