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김유리. ‘눈물의 인터뷰’ 이제 처음 봅니다!

입력 2023.04.21 (21:54) 수정 2023.04.21 (22:0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여자 프로배구 GS칼텍스에서 뛰었던 김유리가 은퇴를 결심했습니다.

화려하진 않지만 코트에서 누구보다 밝았던 김유리는 배구 인생 최고의 순간으로 '눈물의 인터뷰'를 꼽았습니다.

박선우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코트와 작별을 선언한 김유리는 GS캍텍스의 3관왕을 함께 했던 2020-2021 시즌을 잊지 못합니다.

2021년 2월, 프로 데뷔 이후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던 수훈 선수 인터뷰를 배구 인생 최고의 순간으로 꼽았습니다.

[김유리/프로배구 은퇴 선수 : "수훈 선수 (인터뷰) 했을 때가 좋았던 것 같아요. 진짜 은퇴하기 전까지 못할 줄 알았거든요. 꿈도 안 꿔봤고, 제가 설 수 없는 자리라고 생각했습니다."]

동료들까지 빙 둘러앉아 눈물바다가 된 김유리의 인생 인터뷰는 팬들에게도 큰 감동을 선사하며 엄청난 화제를 모았습니다.

["울지 마! 울지 마!"]

[한유미/KBS 배구 해설위원 : "저는 김유리 선수가 마음 고생한 걸 알아서…."]

[김유리/GS칼텍스 : "제가 그때 하소연을 했는데 센터로서 힘들다고 언니한테 얘기를 했는데 언니가 제가 마음에 걸렸나 봐요."]

김유리는 그동안 차마 못 봤던 인터뷰 영상을 은퇴하고 나서야 처음으로 본다며 또다시 눈물을 흘렸습니다.

[김유리/전 프로배구 선수 : "저 이런 이미지가 아니라서 울면 안 되는데…."]

[김유리/전 프로배구 선수 : "(한 번도 영상을) 안 봤어요. 마음이 좀 그래서 좋은데 좋지만은 않더라고요. 저도 울분이 쌓였던 것 같고 뭔가 그동안의 배구 생활에 서러움이 있었던 것 같아요."]

마음 고생도 많았지만 누구보다 밝은 모습으로 묵묵히 제 몫을 다했던 김유리.

코트를 떠나도 진한 감동은 팬들의 기억에 남게 됐습니다.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

촬영기자:윤성욱/영상편집:박경상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은퇴’ 김유리. ‘눈물의 인터뷰’ 이제 처음 봅니다!
    • 입력 2023-04-21 21:53:59
    • 수정2023-04-21 22:02:37
    뉴스 9
[앵커]

여자 프로배구 GS칼텍스에서 뛰었던 김유리가 은퇴를 결심했습니다.

화려하진 않지만 코트에서 누구보다 밝았던 김유리는 배구 인생 최고의 순간으로 '눈물의 인터뷰'를 꼽았습니다.

박선우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코트와 작별을 선언한 김유리는 GS캍텍스의 3관왕을 함께 했던 2020-2021 시즌을 잊지 못합니다.

2021년 2월, 프로 데뷔 이후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던 수훈 선수 인터뷰를 배구 인생 최고의 순간으로 꼽았습니다.

[김유리/프로배구 은퇴 선수 : "수훈 선수 (인터뷰) 했을 때가 좋았던 것 같아요. 진짜 은퇴하기 전까지 못할 줄 알았거든요. 꿈도 안 꿔봤고, 제가 설 수 없는 자리라고 생각했습니다."]

동료들까지 빙 둘러앉아 눈물바다가 된 김유리의 인생 인터뷰는 팬들에게도 큰 감동을 선사하며 엄청난 화제를 모았습니다.

["울지 마! 울지 마!"]

[한유미/KBS 배구 해설위원 : "저는 김유리 선수가 마음 고생한 걸 알아서…."]

[김유리/GS칼텍스 : "제가 그때 하소연을 했는데 센터로서 힘들다고 언니한테 얘기를 했는데 언니가 제가 마음에 걸렸나 봐요."]

김유리는 그동안 차마 못 봤던 인터뷰 영상을 은퇴하고 나서야 처음으로 본다며 또다시 눈물을 흘렸습니다.

[김유리/전 프로배구 선수 : "저 이런 이미지가 아니라서 울면 안 되는데…."]

[김유리/전 프로배구 선수 : "(한 번도 영상을) 안 봤어요. 마음이 좀 그래서 좋은데 좋지만은 않더라고요. 저도 울분이 쌓였던 것 같고 뭔가 그동안의 배구 생활에 서러움이 있었던 것 같아요."]

마음 고생도 많았지만 누구보다 밝은 모습으로 묵묵히 제 몫을 다했던 김유리.

코트를 떠나도 진한 감동은 팬들의 기억에 남게 됐습니다.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

촬영기자:윤성욱/영상편집:박경상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