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주간정치] 제3신당, TK는?…김재원 징계 돌입

입력 2023.04.25 (19:16) 수정 2024.01.20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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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주간 지역 정치권 소식 전하는 주간정치입니다.

총선을 1년 앞둔 시점에서 거대 양당에 맞설 제3 신당이 나올지 관심이 뜨겁습니다.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18일 국회의원 회관에서 토론회를 열고 제3신당 창당을 선언했습니다.

토론회의 주제는 '다른 미래를 위한 성찰과 모색'이었습니다.

금 전 의원은 거대양당 체제가 고착화한 우리 정치 현실을 바꾸기 위해서라고 밝혔는데요,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도 참석해 힘을 보탰습니다.

특히 김 전 비대위원장은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물론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도 문제가 있다며 대안 정치세력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김종인/前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CBS 김현정의 뉴스쇼/지난 18일 : "대한민국이 앞으로 지속 가능하게 발전할 수 있겠느냐, 거기에 대한 회의를 갖지 않을 수 없는 거예요. 그런 문제를 제대로 부딪쳐서 해결할 수 있는 정치세력이 등장하면 국민이 거기에 판단할 수 있지 않겠느냐는 말이에요."]

금 전 의원과 김 전 비대위원장이 인물 중심이 아닌 가치 중심의 신당을 만들겠다고 강조했지만, 역시 관심은 누가 참여할 지겠죠.

특히 현역 70% 이상 교체설이 끊이지 않는 대구경북에서도 참여하는 정치인이 있을지 궁금해지는데요,

지난 18일 토론회에 대구경북에서는 유일하게 안동예천이 지역구인 김형동 의원이 참석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습니다.

이를 두고 김 의원이 신당에 참여하는 게 아니냐는 말이 여기저기서 흘러나왔죠.

김 의원은 KBS와의 전화 통화에서 지난 18일 토론회에 참석했다는 보도는 오보라며 다른 토론회 참석 차 국회의원 회관에 갔다가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을 만나 인사를 나눈 것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제3신당의 구심점이 될 대선주자급 정치인으로 유승민 전 의원의 이름도 거론됐지만 본인은 관심 없다며 분명하게 선을 그었습니다.

제3 신당 창당 움직임이 아직 초기에 불과한만큼 구체적인 윤곽을 드러내기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 같습니다.

성공 여부를 떠나 국민들에게 실망감과 피로감만 안겨주고 있는 우리 정치에 자극제가 될지 지켜봐야겠습니다.

다음 소식입니다.

설화 파문으로 자숙하고 있는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이 지난 20일 제주를 찾았습니다.

제주 4.3 유족회를 만나 4.3 추념식은 격이 낮다는 자신의 발언을 사과했습니다.

[김재원/국민의힘 최고위원/지난 20일 : "많은 유족 여러분들 또 제주도민 여러분들의 아픔을 함께하는 데 제가 더 나서겠습니다.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유족들의 반응은 싸늘했습니다.

진정성이 없다, 징계를 피하기 위한 쇼라며 자리를 박차고 나가는 유족도 있었습니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뒤늦은 사과가 제주 민심을 더 나빠지게 만든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옵니다.

국민의힘은 중앙 윤리위원회 구성을 마치는 등 곧 김재원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당내 일각에서는 김 최고위원이 스스로 사퇴해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대구경북의 한 초선 의원은 KBS와의 전화통화에서 뒤늦은 징계가 오히려 당을 우습게 만들 수도 있으니 본인이 결단하는 게 가장 합리적이라며 이같은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징계 결정을 내리더라도 수위를 두고 논란이 예상되는 등 당 지도부의 고민이 깊어 보입니다.

만약 당원권 정지 1년 이상의 징계가 나오면 김 최고위원은 내년 총선에 출마할 수 없게 됩니다.

자진 사퇴를 하더라도 공천을 받기는 어렵겠죠.

징계를 받든 자진사퇴를 하든 총선을 1년 앞두고 대구경북지역 공천에도 적지 않은 영향이 예상됩니다.

주간정치였습니다.

촬영기자:김익수/그래픽:인푸름·이보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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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4-01-20 00:22:41
    뉴스7(대구)
한 주간 지역 정치권 소식 전하는 주간정치입니다.

총선을 1년 앞둔 시점에서 거대 양당에 맞설 제3 신당이 나올지 관심이 뜨겁습니다.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18일 국회의원 회관에서 토론회를 열고 제3신당 창당을 선언했습니다.

토론회의 주제는 '다른 미래를 위한 성찰과 모색'이었습니다.

금 전 의원은 거대양당 체제가 고착화한 우리 정치 현실을 바꾸기 위해서라고 밝혔는데요,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도 참석해 힘을 보탰습니다.

특히 김 전 비대위원장은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물론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도 문제가 있다며 대안 정치세력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김종인/前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CBS 김현정의 뉴스쇼/지난 18일 : "대한민국이 앞으로 지속 가능하게 발전할 수 있겠느냐, 거기에 대한 회의를 갖지 않을 수 없는 거예요. 그런 문제를 제대로 부딪쳐서 해결할 수 있는 정치세력이 등장하면 국민이 거기에 판단할 수 있지 않겠느냐는 말이에요."]

금 전 의원과 김 전 비대위원장이 인물 중심이 아닌 가치 중심의 신당을 만들겠다고 강조했지만, 역시 관심은 누가 참여할 지겠죠.

특히 현역 70% 이상 교체설이 끊이지 않는 대구경북에서도 참여하는 정치인이 있을지 궁금해지는데요,

지난 18일 토론회에 대구경북에서는 유일하게 안동예천이 지역구인 김형동 의원이 참석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습니다.

이를 두고 김 의원이 신당에 참여하는 게 아니냐는 말이 여기저기서 흘러나왔죠.

김 의원은 KBS와의 전화 통화에서 지난 18일 토론회에 참석했다는 보도는 오보라며 다른 토론회 참석 차 국회의원 회관에 갔다가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을 만나 인사를 나눈 것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제3신당의 구심점이 될 대선주자급 정치인으로 유승민 전 의원의 이름도 거론됐지만 본인은 관심 없다며 분명하게 선을 그었습니다.

제3 신당 창당 움직임이 아직 초기에 불과한만큼 구체적인 윤곽을 드러내기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 같습니다.

성공 여부를 떠나 국민들에게 실망감과 피로감만 안겨주고 있는 우리 정치에 자극제가 될지 지켜봐야겠습니다.

다음 소식입니다.

설화 파문으로 자숙하고 있는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이 지난 20일 제주를 찾았습니다.

제주 4.3 유족회를 만나 4.3 추념식은 격이 낮다는 자신의 발언을 사과했습니다.

[김재원/국민의힘 최고위원/지난 20일 : "많은 유족 여러분들 또 제주도민 여러분들의 아픔을 함께하는 데 제가 더 나서겠습니다.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유족들의 반응은 싸늘했습니다.

진정성이 없다, 징계를 피하기 위한 쇼라며 자리를 박차고 나가는 유족도 있었습니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뒤늦은 사과가 제주 민심을 더 나빠지게 만든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옵니다.

국민의힘은 중앙 윤리위원회 구성을 마치는 등 곧 김재원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당내 일각에서는 김 최고위원이 스스로 사퇴해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대구경북의 한 초선 의원은 KBS와의 전화통화에서 뒤늦은 징계가 오히려 당을 우습게 만들 수도 있으니 본인이 결단하는 게 가장 합리적이라며 이같은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징계 결정을 내리더라도 수위를 두고 논란이 예상되는 등 당 지도부의 고민이 깊어 보입니다.

만약 당원권 정지 1년 이상의 징계가 나오면 김 최고위원은 내년 총선에 출마할 수 없게 됩니다.

자진 사퇴를 하더라도 공천을 받기는 어렵겠죠.

징계를 받든 자진사퇴를 하든 총선을 1년 앞두고 대구경북지역 공천에도 적지 않은 영향이 예상됩니다.

주간정치였습니다.

촬영기자:김익수/그래픽:인푸름·이보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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