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8학군’ 없어질까?

입력 2005.08.23 (22:01)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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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교학군의 광역화로 사실상 강남 8학군이 사라질지도 모른다는 소식은 교육현장에서 민감한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학군조정 방안과 교육계의 반응을 이승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현행 서울시내 학군이 정해진 것은 지난 89년, 서울의 25개구를 두세 개씩 묶여 11개의 학군을 만든 뒤 접근성과 교통편을 고려해 무작위로 배정해 왔습니다.
또 거주 학생 수가 부족한 도심에는 29개 학교로 이루어진 공동학군을 만들어 다른 지역에 사는 학생도 지원하면 추첨을 통해 배정했습니다.
교육청이 검토하고 있는 방안은 학군축소와 공동학군 확대뿐 아니라 제2, 제3의 공동학군 신설도 포함됩니다.
이렇게 될 경우 기존의 학군이나 근거리 배정 원칙은 유명무실해집니다.
또 강북에서도 강남지역의 고교로 진학할 수 있게 되는 반면 현재 8학군에 사는 학생들은 집에서 먼 곳에 배치될 가능성도 높아집니다.
⊙이명선(서울시 압구정동): 저희 입장에서는 옆에 좋은 학교들이 있는데 또 멀리까지 간다면 불합리하다고 생각합니다.
⊙기자: 전교조도 학생들이 명문고교로만 몰려 평준화의 근간을 훼손할 수 있다고 반대하고 있습니다.
반면 교총은 반기는 입장입니다.
⊙유현정(한국교총 대변인): 학생의 학교 선택권의 기회를 확대하고 그동안의 고교평준화 제도를 보완할 수 있는...
⊙기자: 그러나 강남지역의 경우 학교에 비해 학생이 모자라는 도심과는 사정이 달라 학군재편은 커다란 논란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뉴스 이승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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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남 8학군’ 없어질까?
    • 입력 2005-08-23 20:58:22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고교학군의 광역화로 사실상 강남 8학군이 사라질지도 모른다는 소식은 교육현장에서 민감한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학군조정 방안과 교육계의 반응을 이승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현행 서울시내 학군이 정해진 것은 지난 89년, 서울의 25개구를 두세 개씩 묶여 11개의 학군을 만든 뒤 접근성과 교통편을 고려해 무작위로 배정해 왔습니다. 또 거주 학생 수가 부족한 도심에는 29개 학교로 이루어진 공동학군을 만들어 다른 지역에 사는 학생도 지원하면 추첨을 통해 배정했습니다. 교육청이 검토하고 있는 방안은 학군축소와 공동학군 확대뿐 아니라 제2, 제3의 공동학군 신설도 포함됩니다. 이렇게 될 경우 기존의 학군이나 근거리 배정 원칙은 유명무실해집니다. 또 강북에서도 강남지역의 고교로 진학할 수 있게 되는 반면 현재 8학군에 사는 학생들은 집에서 먼 곳에 배치될 가능성도 높아집니다. ⊙이명선(서울시 압구정동): 저희 입장에서는 옆에 좋은 학교들이 있는데 또 멀리까지 간다면 불합리하다고 생각합니다. ⊙기자: 전교조도 학생들이 명문고교로만 몰려 평준화의 근간을 훼손할 수 있다고 반대하고 있습니다. 반면 교총은 반기는 입장입니다. ⊙유현정(한국교총 대변인): 학생의 학교 선택권의 기회를 확대하고 그동안의 고교평준화 제도를 보완할 수 있는... ⊙기자: 그러나 강남지역의 경우 학교에 비해 학생이 모자라는 도심과는 사정이 달라 학군재편은 커다란 논란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뉴스 이승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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