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리 검사 조사 놓고 검-경 힘겨루기
입력 2005.08.23 (22:01)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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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브로커 홍 모씨의 금품로비 대상자로 지목되고 있는 검사들에 대한 조사권을 놓고 경찰과 검찰이 신경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황진우 기자입니다.
⊙기자: 금품로비를 받은 의혹이 있는 검사들을 직접 수사하겠다, 브로커 홍 모씨를 검거한 경찰은 검찰의 이 같은 내용의 수사지휘를 두 차례 요청했습니다.
이렇게 검찰을 압박하고 있는 경찰은 오늘 지금까지 알려진 경찰관 7명 외에 홍 씨의 일기장에 등장하는 경찰관 8명을 추가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혐의가 미비하다고 판단해 지금까지 밝히지 않았지만 검찰에 송치된 홍 씨가 관련된 경찰관이 더 있다고 진술할 경우 검찰로부터 불필요한 오해를 살 수도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입니다.
경찰은 이와 함께 최근 안기부 도청록에 등장하는 검사들에 대한 고발장이 경찰에 접수된 만큼 이들 검사들도 직접 조사하겠다는 뜻을 검찰에 전했습니다.
그러나 검찰은 고발장이 검찰에도 접수됐기 때문에 검찰에서 처리하는 게 맞다며 수사기록을 검찰로 보내라고 지휘했습니다.
이 같은 사항에서 수사권 조정과 관련한 홍보책자를 검찰이 배포하고 이에 대해 검찰총장이 규칙 위반이라는 비난 발언을 하자 두 수사 기관이 힘겨루기를 하고 있는 것으로 비쳐지고 있습니다.
한편 검찰은 오늘 전 MBC 문화방송 보도본부장 구 모씨를 상대로 홍 씨부터 방송 청탁을 받았는지 여부 등을 집중 조사했습니다.
구 씨는 그러나 홍 씨와 술자리를 함께 한 것은 사실이고 이에 대해 당시 보도본부장으로서 책임을 느끼지만 방송은 홍 씨의 부탁과는 전혀 관계없이 이루어졌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뉴스 황진우입니다.
황진우 기자입니다.
⊙기자: 금품로비를 받은 의혹이 있는 검사들을 직접 수사하겠다, 브로커 홍 모씨를 검거한 경찰은 검찰의 이 같은 내용의 수사지휘를 두 차례 요청했습니다.
이렇게 검찰을 압박하고 있는 경찰은 오늘 지금까지 알려진 경찰관 7명 외에 홍 씨의 일기장에 등장하는 경찰관 8명을 추가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혐의가 미비하다고 판단해 지금까지 밝히지 않았지만 검찰에 송치된 홍 씨가 관련된 경찰관이 더 있다고 진술할 경우 검찰로부터 불필요한 오해를 살 수도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입니다.
경찰은 이와 함께 최근 안기부 도청록에 등장하는 검사들에 대한 고발장이 경찰에 접수된 만큼 이들 검사들도 직접 조사하겠다는 뜻을 검찰에 전했습니다.
그러나 검찰은 고발장이 검찰에도 접수됐기 때문에 검찰에서 처리하는 게 맞다며 수사기록을 검찰로 보내라고 지휘했습니다.
이 같은 사항에서 수사권 조정과 관련한 홍보책자를 검찰이 배포하고 이에 대해 검찰총장이 규칙 위반이라는 비난 발언을 하자 두 수사 기관이 힘겨루기를 하고 있는 것으로 비쳐지고 있습니다.
한편 검찰은 오늘 전 MBC 문화방송 보도본부장 구 모씨를 상대로 홍 씨부터 방송 청탁을 받았는지 여부 등을 집중 조사했습니다.
구 씨는 그러나 홍 씨와 술자리를 함께 한 것은 사실이고 이에 대해 당시 보도본부장으로서 책임을 느끼지만 방송은 홍 씨의 부탁과는 전혀 관계없이 이루어졌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뉴스 황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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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5-08-23 21:07:35
-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브로커 홍 모씨의 금품로비 대상자로 지목되고 있는 검사들에 대한 조사권을 놓고 경찰과 검찰이 신경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황진우 기자입니다.
⊙기자: 금품로비를 받은 의혹이 있는 검사들을 직접 수사하겠다, 브로커 홍 모씨를 검거한 경찰은 검찰의 이 같은 내용의 수사지휘를 두 차례 요청했습니다.
이렇게 검찰을 압박하고 있는 경찰은 오늘 지금까지 알려진 경찰관 7명 외에 홍 씨의 일기장에 등장하는 경찰관 8명을 추가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혐의가 미비하다고 판단해 지금까지 밝히지 않았지만 검찰에 송치된 홍 씨가 관련된 경찰관이 더 있다고 진술할 경우 검찰로부터 불필요한 오해를 살 수도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입니다.
경찰은 이와 함께 최근 안기부 도청록에 등장하는 검사들에 대한 고발장이 경찰에 접수된 만큼 이들 검사들도 직접 조사하겠다는 뜻을 검찰에 전했습니다.
그러나 검찰은 고발장이 검찰에도 접수됐기 때문에 검찰에서 처리하는 게 맞다며 수사기록을 검찰로 보내라고 지휘했습니다.
이 같은 사항에서 수사권 조정과 관련한 홍보책자를 검찰이 배포하고 이에 대해 검찰총장이 규칙 위반이라는 비난 발언을 하자 두 수사 기관이 힘겨루기를 하고 있는 것으로 비쳐지고 있습니다.
한편 검찰은 오늘 전 MBC 문화방송 보도본부장 구 모씨를 상대로 홍 씨부터 방송 청탁을 받았는지 여부 등을 집중 조사했습니다.
구 씨는 그러나 홍 씨와 술자리를 함께 한 것은 사실이고 이에 대해 당시 보도본부장으로서 책임을 느끼지만 방송은 홍 씨의 부탁과는 전혀 관계없이 이루어졌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뉴스 황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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