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오른’ 이강인 리그 6호 골!…라리가 올해의 선수까지?

[앵커]

스페인 마요르카 이강인이 리그 6호 골을 터뜨리며 한국인 최초 라리가 두 자릿수 공격 포인트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라리가 올해의 선수 후보에도 이름을 올린 이강인을 향해 토트넘도 관심을 보이는 등 주가가 폭등하고 있습니다.

이준희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마요르카의 공격은 오늘도 이강인으로 시작해서 이강인으로 끝났습니다.

이강인은 화려한 발재간에 이은 저돌적인 단독 돌파로 상대 파울을 유도했습니다.

수비가 떨어지면 자로 잰듯한 날카로운 왼발 패스로 공격을 전개했습니다.

경기를 지배한 이강인은 0대 0 팽팽한 승부가 계속되던 후반 13분, 직접 골까지 만들어냈습니다.

절묘한 개인기로 역습 기회를 만들어냈고, 마무리도 스스로 책임졌습니다.

리그 6호 골! 도움 4개를 기록 중이었던 이강인은 라리가 데뷔 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 기록을 달성했습니다.

100% 드리블 성공률을 자랑하는 등 물오른 경기력을 이어간 이강인은 후반 40분 팬들의 기립박수 속에 교체됐습니다.

후반 종료 직전 극장골을 내줘 승리는 놓쳤지만, 경기 MVP는 단연 이강인의 차지였습니다.

[아기레/마요르카 감독 : "제가 볼 때 이강인은 지금이 최고입니다. 매 경기 실력을 입증하고 있습니다. 기복도 없고 꾸준한 실력을 자랑하고 있어요.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라리가 사무국도 이강인의 이름을 한글로 표시한 게시물을 올리며 "이강인이 빛나고 있다"고 극찬했습니다.

이강인은 라리가 올해의 팀 미드필더 부문 후보에 앙숙 발베르데, 모드리치 등과 함께 이름을 올려 몸값은 더욱 치솟을 전망입니다.

스페인의 문도 데포르티보가 토트넘도 이강인 영입전에 뛰어들었다고 전해, 손흥민과의 꿈의 조합이 탄생할지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준희입니다.

영상편집:신승기/그래픽:서수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