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도 휴대전화 감청기 보유했다”

입력 2005.08.24 (22:01)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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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휴대전화 감청 여부와 관련해 검찰도 국정원, 정보통신부와 마찬가지로 국민을 속여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검찰이 한때 아날로그 휴대전화 감청장비를 수입해 사용해 온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박장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검찰이 휴대전화 감청장비를 보유했었다고 천정배 법무 장관이 밝혔습니다.
⊙주호영(한나라당 의원): 검찰은 이전부터 지금까지 휴대폰 감청장비를 전혀 보유한 적이 없다는 뜻입니까?
⊙천정배(법무부 장관): 과거에는 아날로그방식의 휴대폰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굳이 과거를 이야기하면 과거의 아날로그방식의 감청장비는 보유한 적이 있었다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기자: 한나라당 주호영 의원은 검찰이 국정원보다 10달 빠른 95년 3월 미국에서 휴대전화 감청장비를 수입했고 96년에는 이탈리아에서 2대, 98년에는 모두 5대를 수입했다고 밝혔습니다.
천 장관은 수입했던 휴대전화 감청장비는 모두 폐기해 지금은 가지고 있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검찰이 95년부터 휴대전화 감청장비를 수입해 놓고도 지난 99년 9월 휴대전화를 안심하고 사용해도 좋다는 광고까지 낸 것은 국민들을 속인 것이란 질책이 나왔습니다.
⊙주호영(한나라당 의원): 그 순간에 아날로그 휴대폰을 대상으로 감청했을 수도 있기 때문에 결국 법무부는 국민들을 상대로 거짓말을 한 셈이 되는데 어떻습니까?
⊙천정배(법무부 장관): 국민들에게 정확치 못한 발표로 혼선을 일으킨 데 대해서는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기자: 야당 의원들은 검찰의 휴대전화 감청내역과 관련 장비의 폐기절차를 투명하게 밝히라고 요구했습니다.
KBS뉴스 박장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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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도 휴대전화 감청기 보유했다”
    • 입력 2005-08-24 21:00:26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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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휴대전화 감청 여부와 관련해 검찰도 국정원, 정보통신부와 마찬가지로 국민을 속여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검찰이 한때 아날로그 휴대전화 감청장비를 수입해 사용해 온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박장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검찰이 휴대전화 감청장비를 보유했었다고 천정배 법무 장관이 밝혔습니다. ⊙주호영(한나라당 의원): 검찰은 이전부터 지금까지 휴대폰 감청장비를 전혀 보유한 적이 없다는 뜻입니까? ⊙천정배(법무부 장관): 과거에는 아날로그방식의 휴대폰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굳이 과거를 이야기하면 과거의 아날로그방식의 감청장비는 보유한 적이 있었다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기자: 한나라당 주호영 의원은 검찰이 국정원보다 10달 빠른 95년 3월 미국에서 휴대전화 감청장비를 수입했고 96년에는 이탈리아에서 2대, 98년에는 모두 5대를 수입했다고 밝혔습니다. 천 장관은 수입했던 휴대전화 감청장비는 모두 폐기해 지금은 가지고 있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검찰이 95년부터 휴대전화 감청장비를 수입해 놓고도 지난 99년 9월 휴대전화를 안심하고 사용해도 좋다는 광고까지 낸 것은 국민들을 속인 것이란 질책이 나왔습니다. ⊙주호영(한나라당 의원): 그 순간에 아날로그 휴대폰을 대상으로 감청했을 수도 있기 때문에 결국 법무부는 국민들을 상대로 거짓말을 한 셈이 되는데 어떻습니까? ⊙천정배(법무부 장관): 국민들에게 정확치 못한 발표로 혼선을 일으킨 데 대해서는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기자: 야당 의원들은 검찰의 휴대전화 감청내역과 관련 장비의 폐기절차를 투명하게 밝히라고 요구했습니다. KBS뉴스 박장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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