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율 1.16명...사상 최저

입력 2005.08.24 (22:01)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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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 출산율이 또 사상 최저로 떨어졌습니다.
여성의 결혼이 늦어지고 아기를 낳는 것을 꺼리는 풍조 때문으로 시급한 국가적 현안이 아닐 수 없습니다.
임승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 광고회사의 여직원은 40명, 대부분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의 나이인데 결혼한 여성은 5명에 불과합니다.
⊙김재연(회사원): 결혼이 일보다는 우선 순위에서 좀 밀리다 보니까 아무래도 전반적으로 늦어지는 추세인 것 같습니다.
⊙기자: 결혼을 해도 자녀를 낳기가 쉽지 않습니다.
⊙주희선(회사원): 금전적인 이유도 있고 맞벌이 부부들도 계속 늘어나다 보니까 이제 육아에 투자할 시간이 그만큼 줄어들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기자: 이렇다 보니 지난해 기준으로 우리나라 여성들이 평생 동안 낳는 자녀수는 평균 1.16명으로 사상 최저로 떨어졌습니다.
OECD 국가 가운데서도 가장 낮은 출산율입니다.
⊙김동회(통계청 인구동향과장): 결혼해야 할 사람들이 결혼을 안 하고 있는 것 하고도 연관이 되어진다고 보여집니다.
⊙기자: 첫 아이를 낳는 여성들의 평균 연령도 10년 전보다 2살이 넘게 많아졌고 아이를 낳는 전체 여성들의 평균 연령은 30.1세로 처음으로 30세를 넘어섰습니다.
이런 추세라면 우리나라는 2020년쯤부터 인구가 줄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승권(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 고령화되면서 생산 연령 인구는 빠른 속도로 감소하게 되기 때문에 이것이 각 개인들에게는 큰 세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고요.
또 경제적으로는 경기침체를 낳을 수 있는...
⊙기자: 한편 사망자 수는 하루 평균 672명으로 전년도와 비슷했으며 연령별로는 50대 남성의 사망률이 같은 나이대 여성보다 3배나 높았습니다.
KBS뉴스 임승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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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산율 1.16명...사상 최저
    • 입력 2005-08-24 21:03:35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우리나라 출산율이 또 사상 최저로 떨어졌습니다. 여성의 결혼이 늦어지고 아기를 낳는 것을 꺼리는 풍조 때문으로 시급한 국가적 현안이 아닐 수 없습니다. 임승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 광고회사의 여직원은 40명, 대부분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의 나이인데 결혼한 여성은 5명에 불과합니다. ⊙김재연(회사원): 결혼이 일보다는 우선 순위에서 좀 밀리다 보니까 아무래도 전반적으로 늦어지는 추세인 것 같습니다. ⊙기자: 결혼을 해도 자녀를 낳기가 쉽지 않습니다. ⊙주희선(회사원): 금전적인 이유도 있고 맞벌이 부부들도 계속 늘어나다 보니까 이제 육아에 투자할 시간이 그만큼 줄어들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기자: 이렇다 보니 지난해 기준으로 우리나라 여성들이 평생 동안 낳는 자녀수는 평균 1.16명으로 사상 최저로 떨어졌습니다. OECD 국가 가운데서도 가장 낮은 출산율입니다. ⊙김동회(통계청 인구동향과장): 결혼해야 할 사람들이 결혼을 안 하고 있는 것 하고도 연관이 되어진다고 보여집니다. ⊙기자: 첫 아이를 낳는 여성들의 평균 연령도 10년 전보다 2살이 넘게 많아졌고 아이를 낳는 전체 여성들의 평균 연령은 30.1세로 처음으로 30세를 넘어섰습니다. 이런 추세라면 우리나라는 2020년쯤부터 인구가 줄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승권(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 고령화되면서 생산 연령 인구는 빠른 속도로 감소하게 되기 때문에 이것이 각 개인들에게는 큰 세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고요. 또 경제적으로는 경기침체를 낳을 수 있는... ⊙기자: 한편 사망자 수는 하루 평균 672명으로 전년도와 비슷했으며 연령별로는 50대 남성의 사망률이 같은 나이대 여성보다 3배나 높았습니다. KBS뉴스 임승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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