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車 노조 오늘, 내일 부분파업

입력 2005.08.25 (07:56) 수정 2005.08.25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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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파업찬반투표에서 70%가 넘는 찬성률로 파업을 결의한 현대자동차 노조가 오늘과 내일 이틀동안 부분파업에 들어갑니다.

노조측은 잔업과 특근도 거부하는 한편, 다음주부터는 파업강도를 높여가기로 해 생산 차질이 불가피합니다.

노준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내 최대의 사업장인 현대자동차의 생산라인이 오늘부터 부분적으로 멈추게 됩니다.

전체 조합원 70.86퍼센트 찬성으로 파업을 가결한 현대 자동차 노조가 오늘 오후 3시 부터 2시간동안 부분파업에 들어갑니다.

내일은 오전 10시 부터 6시간 동안 생산라인 세우게 됩니다.

<인터뷰> 이상욱(현대차 노조위원장) : “회사측의 불성실한 교섭자세 때문에 파업 불가피하다...”

노조는 또 오늘부터 단체교섭이 타결될 때까지 일부 필수근로자를 제외하고는 휴일 특근과 잔업도 거부하기로 했습니다.

다음 주부터는 파업의 강도를 높여간다는 입장입니다.

이에 대해 회사측은 이같은 쟁의행위로 수백억원대의 손실이 불가피하다고 밝혔습니다.

또 여름 휴가 뒤 2차례 교섭이후 파업을 결정한 것은 성급하다며 재협상을 요구했습니다.

<인터뷰> 노진석(현대자동차 홍보 부장) : “노사 모두에게 실익이 없는 파업을 강행하기보다는 협상을 다시 해 대화로 임단협을 마무리하길 바랍니다.”

현대차 노사는 올해 임.단협에서 임금 10만9천181원 인상, 당기순이익의 30% 성과급으로 지급, 상여금 800%로 인상 등을 요구했지만 16차례에 걸친 협상이 결렬됐습니다.

한편 노.사는 오늘 부터 임.단협 교섭을 재개하며 추석전까지 임.단협을 타결짓겠다는 공통목표를 가지고 있어 의견 접근 가능성은 남겨 놓았습니다.

KBS 뉴스 노준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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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車 노조 오늘, 내일 부분파업
    • 입력 2005-08-25 07:16:03
    • 수정2005-08-25 08:4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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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파업찬반투표에서 70%가 넘는 찬성률로 파업을 결의한 현대자동차 노조가 오늘과 내일 이틀동안 부분파업에 들어갑니다. 노조측은 잔업과 특근도 거부하는 한편, 다음주부터는 파업강도를 높여가기로 해 생산 차질이 불가피합니다. 노준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내 최대의 사업장인 현대자동차의 생산라인이 오늘부터 부분적으로 멈추게 됩니다. 전체 조합원 70.86퍼센트 찬성으로 파업을 가결한 현대 자동차 노조가 오늘 오후 3시 부터 2시간동안 부분파업에 들어갑니다. 내일은 오전 10시 부터 6시간 동안 생산라인 세우게 됩니다. <인터뷰> 이상욱(현대차 노조위원장) : “회사측의 불성실한 교섭자세 때문에 파업 불가피하다...” 노조는 또 오늘부터 단체교섭이 타결될 때까지 일부 필수근로자를 제외하고는 휴일 특근과 잔업도 거부하기로 했습니다. 다음 주부터는 파업의 강도를 높여간다는 입장입니다. 이에 대해 회사측은 이같은 쟁의행위로 수백억원대의 손실이 불가피하다고 밝혔습니다. 또 여름 휴가 뒤 2차례 교섭이후 파업을 결정한 것은 성급하다며 재협상을 요구했습니다. <인터뷰> 노진석(현대자동차 홍보 부장) : “노사 모두에게 실익이 없는 파업을 강행하기보다는 협상을 다시 해 대화로 임단협을 마무리하길 바랍니다.” 현대차 노사는 올해 임.단협에서 임금 10만9천181원 인상, 당기순이익의 30% 성과급으로 지급, 상여금 800%로 인상 등을 요구했지만 16차례에 걸친 협상이 결렬됐습니다. 한편 노.사는 오늘 부터 임.단협 교섭을 재개하며 추석전까지 임.단협을 타결짓겠다는 공통목표를 가지고 있어 의견 접근 가능성은 남겨 놓았습니다. KBS 뉴스 노준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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