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속으로] 얼쑤~ K-문화!…진주오광대 탈춤 배우며, 탈 만들어요

입력 2023.05.08 (19:58) 수정 2023.05.08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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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탈춤은 춤, 노래, 연극을 아우르는 종합예술로 손꼽히며 지난해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됐습니다.

진주오광대 보존회는 탈춤과 탈을 알기 쉽게 전하기 위해 무료로 강습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배움과 체험으로, 무형문화재의 의미와 가치를 새롭게 발견하는 현장으로 안내합니다.

평일 저녁, 교육관 안이 춤 배우는 사람들의 열기로 가득합니다.

역동적인 춤사위, 진주오광대 3마당 양반춤을 배우는 중입니다.

전통 탈춤을 생활 속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시간.

안 쓰던 근육을 움직이며 장단에 몸을 맡겨 봅니다.

어느새 경쾌한 전통 가락에 리듬을 타고 멋스러운 동작을 따라하며 탈춤의 매력에 빠져듭니다.

[정호윤/진주시 대안동 : "막상 춤을 배워보니까 안 쓰던 근육도 쓰게 되고, 동작도 다양해서 지루하지 않더라고요. 배우면서 다양한 변화 이런 것도 있고, 동작도 부채 같은 것도 사용하면서 좀 더 흥미가 있더라고요."]

진주오광대는 진주지역에서 전승된 탈놀음으로 경상남도 무형문화재 제27호에 지정됐습니다.

모두 다섯 마당으로 익살과 재치를 부리는 몸짓과 노래를 곁들여 춤을 추는 것이 특징입니다.

특히, 다른 지방의 오광대보다 가락과 춤이 다양하고 세련됐습니다.

[강동옥/진주오광대 예능보유자 : "우리 민족예술, 민족 춤을 해보지 않았기 때문에 더 생소할 수 있습니다. 장단에 따라 춤을 추다 보면 농악이나 이런 것보다 더 신나게 배울 수 있습니다."]

교육관 2층에서는 전통 탈 만들기 수업이 한창입니다.

[황병권/진주오광대 탈 제작 예능보유자 후보 : "박에 창작기법을 조금 넣어서 하나의 박 가지고 하나의 탈을 만드는 방법으로 지금 수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탈춤에 빼놓을 수 없는 탈!

바가지를 이용한 창작 탈 만들기 과정인데요.

창작기법을 활용해 10주 동안 나만의 탈을 만들어 봅니다.

[황병권/진주오광대 탈 제작 예능보유자 후보 : "전국 유일하게 창작 탈이나 전통 탈 기법을 그대로 배울 수 있는 수업입니다. 하나의 탈이 어떤 작업 과정을 거쳐서 어떻게 마무리가 되는지 처음에 할 때 아주 기대하고 오세요."]

커다란 박에 자신이 원하는 얼굴을 직접 그려 탈을 만드는데요.

신중하게 선을 그려 스케치를 하고, 밑그림 작업이 끝나면 칼을 사용해 박 따기 기법으로 칼질해줍니다.

어떤 탈이 완성될까, 수강생들의 손끝이 세심하게 떨리는데요.

탈 만들기 수업은 전국 각지에서 몰려들 정도로 인기입니다.

[박창호/충북 영동군 용화면 : "섬세하고 조심성이 많은 작업 과정이고요. 다른 여러 가지 탈 만드는 작업 기법이 있는데 이건 가장 주의가 필요로 하는 작업인 것 같아요."]

진주오광대 강습회는 문화재청의 무형문화재 활성화 프로그램의 하나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민족예술 분야의 대중화를 위해 초석을 다지는 계기가 됩니다.

[강동옥/진주오광대보존회 회장 : "탈춤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됐지만, 실제 시민과 대중들 속에 뿌리내리긴 아직 갈 길이 멉니다. 정부나 지자체, 우리 단체, 시민들까지 같이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노력할 때 더 성과가 나타나겠다고 생각됩니다."]

진주오광대보존회는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도 주말 탈춤 체험학교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일상 속에서 예술을 만나는 기회가 늘면서, 소중한 우리 전통문화의 흥과 멋이 세대를 건너 이어지기를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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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장속으로] 얼쑤~ K-문화!…진주오광대 탈춤 배우며, 탈 만들어요
    • 입력 2023-05-08 19:58:32
    • 수정2023-05-08 20:36:16
    뉴스7(창원)
우리 탈춤은 춤, 노래, 연극을 아우르는 종합예술로 손꼽히며 지난해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됐습니다.

진주오광대 보존회는 탈춤과 탈을 알기 쉽게 전하기 위해 무료로 강습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배움과 체험으로, 무형문화재의 의미와 가치를 새롭게 발견하는 현장으로 안내합니다.

평일 저녁, 교육관 안이 춤 배우는 사람들의 열기로 가득합니다.

역동적인 춤사위, 진주오광대 3마당 양반춤을 배우는 중입니다.

전통 탈춤을 생활 속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시간.

안 쓰던 근육을 움직이며 장단에 몸을 맡겨 봅니다.

어느새 경쾌한 전통 가락에 리듬을 타고 멋스러운 동작을 따라하며 탈춤의 매력에 빠져듭니다.

[정호윤/진주시 대안동 : "막상 춤을 배워보니까 안 쓰던 근육도 쓰게 되고, 동작도 다양해서 지루하지 않더라고요. 배우면서 다양한 변화 이런 것도 있고, 동작도 부채 같은 것도 사용하면서 좀 더 흥미가 있더라고요."]

진주오광대는 진주지역에서 전승된 탈놀음으로 경상남도 무형문화재 제27호에 지정됐습니다.

모두 다섯 마당으로 익살과 재치를 부리는 몸짓과 노래를 곁들여 춤을 추는 것이 특징입니다.

특히, 다른 지방의 오광대보다 가락과 춤이 다양하고 세련됐습니다.

[강동옥/진주오광대 예능보유자 : "우리 민족예술, 민족 춤을 해보지 않았기 때문에 더 생소할 수 있습니다. 장단에 따라 춤을 추다 보면 농악이나 이런 것보다 더 신나게 배울 수 있습니다."]

교육관 2층에서는 전통 탈 만들기 수업이 한창입니다.

[황병권/진주오광대 탈 제작 예능보유자 후보 : "박에 창작기법을 조금 넣어서 하나의 박 가지고 하나의 탈을 만드는 방법으로 지금 수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탈춤에 빼놓을 수 없는 탈!

바가지를 이용한 창작 탈 만들기 과정인데요.

창작기법을 활용해 10주 동안 나만의 탈을 만들어 봅니다.

[황병권/진주오광대 탈 제작 예능보유자 후보 : "전국 유일하게 창작 탈이나 전통 탈 기법을 그대로 배울 수 있는 수업입니다. 하나의 탈이 어떤 작업 과정을 거쳐서 어떻게 마무리가 되는지 처음에 할 때 아주 기대하고 오세요."]

커다란 박에 자신이 원하는 얼굴을 직접 그려 탈을 만드는데요.

신중하게 선을 그려 스케치를 하고, 밑그림 작업이 끝나면 칼을 사용해 박 따기 기법으로 칼질해줍니다.

어떤 탈이 완성될까, 수강생들의 손끝이 세심하게 떨리는데요.

탈 만들기 수업은 전국 각지에서 몰려들 정도로 인기입니다.

[박창호/충북 영동군 용화면 : "섬세하고 조심성이 많은 작업 과정이고요. 다른 여러 가지 탈 만드는 작업 기법이 있는데 이건 가장 주의가 필요로 하는 작업인 것 같아요."]

진주오광대 강습회는 문화재청의 무형문화재 활성화 프로그램의 하나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민족예술 분야의 대중화를 위해 초석을 다지는 계기가 됩니다.

[강동옥/진주오광대보존회 회장 : "탈춤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됐지만, 실제 시민과 대중들 속에 뿌리내리긴 아직 갈 길이 멉니다. 정부나 지자체, 우리 단체, 시민들까지 같이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노력할 때 더 성과가 나타나겠다고 생각됩니다."]

진주오광대보존회는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도 주말 탈춤 체험학교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일상 속에서 예술을 만나는 기회가 늘면서, 소중한 우리 전통문화의 흥과 멋이 세대를 건너 이어지기를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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