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도 사우디행 임박…메호대전 어게인?

[앵커]

축구 스타 리오넬 메시가 파리 생제르맹을 떠나 사우디아라비아 리그로 이적한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사우디 리그에는 이미 라이벌 호날두가 뛰고 있는데요. 다시 만날 수 있겠네요.

김기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AFP통신은 긴급 속보로 메시의 사우디 리그행 확정을 전했습니다.

메시가 사우디의 한 팀과 블록버스터급 계약을 맺어, 다음 시즌부터 뛴다는 내용입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메시는 알힐랄과 무려 5억 2,200만 파운드 우리 돈 약 8천7백억 원에 계약했습니다.

호날두가 사우디 알나스르로 이적할 때 받은 몸값 5천8백억 원보다 규모가 큰 초대형 계약입니다.

메시의 거취를 둘러싼 분위기는 최근 심상치 않았습니다.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의 허락 없이 홍보 대사 자격으로 사우디를 방문했고, 다녀와서는 구단 SNS를 통해 사과 인터뷰를 하기도 했습니다.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맹 : "사우디 방문을 지난번에도 취소한 적이 있어 이번에는 어쩔 수 없었습니다. 다시 한번 사과드리고 구단의 처분을 기다리겠습니다."]

메시는 지난해 카타르월드컵 우승으로 최고의 스포츠 선수에게 주는 라우레우스 시상식에서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습니다.

모든 것을 이룬 35살 메시의 다음 행선지가 사우디 리그로 확정되면, 여러 기행을 일으키고 있는 호날두와 다시 흥미로운 라이벌전을 치를 수 있습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