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를 건넌 가야인…2천여 년 만의 귀향
입력 2023.05.11 (21:42)
수정 2023.05.11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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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은 국립김해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는 특별전 '바다를 건넌 가야인'입니다.
2천여 년 전 일본으로 건너가 한반도의 기술과 문화를 전한 가야인들의 자랑스러운 흔적을 진정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2천여 년 전 배를 타고 낙동강 하류를 따라 거친 바다로 나서는 가야인들.
수로왕의 바람대로 영토 개척에 나선 이들이 도착한 곳은 일본 북규슈 지방입니다.
그 흔적 260점이 2천여 년 만에 고향 가야로 돌아왔습니다.
일본 야마쿠라 1호분에서 출토된 6세기 무렵 사람 모양의 토제품 '하니와'.
삼각형 뾰족한 천관을 쓰고 귀걸이와 목걸이로 멋을 내면서도 손이 가려지는 통 소매 옷을 입었습니다.
[신광철/국립김해박물관 학예연구사 : "그동안의 왜인(일본인) 복장과 많이 다르기 때문에 일본 학계에서도 바다를 건너온 사람 '도래계' 사람의 복장이라고 하고 있고…."]
가야인들은 일본에 소와 말 등 가축도 처음 전파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신광철/국립김해박물관 학예연구사 : "3세기 때까지만 해도 일본 열도에는 소나 말이 없었다고 합니다. 나중에 가야 이주민들을 통해서 소나 말이 전해졌고…."]
우리의 전통 부엌인 부뚜막, 그 안에 걸린 단단한 도질토기도 한반도에서 전해진 제작 기술입니다.
아래가 뚫린 시루에서 수증기로 음식을 쪄 먹는 우리 식생활이 전해졌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정근/국립김해박물관장 : "일본에 있는 2개의 국립박물관에서 순회 전시를 마치고 가야의 본고장이라 할 수 있는 김해로 돌아온 전시입니다. 마무리하는 전시회이고…."]
바다를 건넜다 해서 '도래인'이라 불리던 가야인, 고대 일본 사회의 정치와 경제, 문화 곳곳에 남긴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이정근/국립김해박물관장 : "가야사람들은 뛰어난 금공 세공 기술을 가졌던 기술자이자 예술가, 그리고 뛰어난 철 제작 기술과 토기 제작 기술을 가졌던 공인…."]
2천여 년 만에 고향을 찾은 가야인들과 그 흔적은 다음 달 25일이 지나면 다시 일본으로 돌아갑니다.
KBS 뉴스 진정은입니다.
촬영기자:권경환/자막제작:박재희
오늘은 국립김해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는 특별전 '바다를 건넌 가야인'입니다.
2천여 년 전 일본으로 건너가 한반도의 기술과 문화를 전한 가야인들의 자랑스러운 흔적을 진정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2천여 년 전 배를 타고 낙동강 하류를 따라 거친 바다로 나서는 가야인들.
수로왕의 바람대로 영토 개척에 나선 이들이 도착한 곳은 일본 북규슈 지방입니다.
그 흔적 260점이 2천여 년 만에 고향 가야로 돌아왔습니다.
일본 야마쿠라 1호분에서 출토된 6세기 무렵 사람 모양의 토제품 '하니와'.
삼각형 뾰족한 천관을 쓰고 귀걸이와 목걸이로 멋을 내면서도 손이 가려지는 통 소매 옷을 입었습니다.
[신광철/국립김해박물관 학예연구사 : "그동안의 왜인(일본인) 복장과 많이 다르기 때문에 일본 학계에서도 바다를 건너온 사람 '도래계' 사람의 복장이라고 하고 있고…."]
가야인들은 일본에 소와 말 등 가축도 처음 전파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신광철/국립김해박물관 학예연구사 : "3세기 때까지만 해도 일본 열도에는 소나 말이 없었다고 합니다. 나중에 가야 이주민들을 통해서 소나 말이 전해졌고…."]
우리의 전통 부엌인 부뚜막, 그 안에 걸린 단단한 도질토기도 한반도에서 전해진 제작 기술입니다.
아래가 뚫린 시루에서 수증기로 음식을 쪄 먹는 우리 식생활이 전해졌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정근/국립김해박물관장 : "일본에 있는 2개의 국립박물관에서 순회 전시를 마치고 가야의 본고장이라 할 수 있는 김해로 돌아온 전시입니다. 마무리하는 전시회이고…."]
바다를 건넜다 해서 '도래인'이라 불리던 가야인, 고대 일본 사회의 정치와 경제, 문화 곳곳에 남긴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이정근/국립김해박물관장 : "가야사람들은 뛰어난 금공 세공 기술을 가졌던 기술자이자 예술가, 그리고 뛰어난 철 제작 기술과 토기 제작 기술을 가졌던 공인…."]
2천여 년 만에 고향을 찾은 가야인들과 그 흔적은 다음 달 25일이 지나면 다시 일본으로 돌아갑니다.
KBS 뉴스 진정은입니다.
촬영기자:권경환/자막제작:박재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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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3-05-11 21:42:54
- 수정2023-05-11 22: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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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국립김해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는 특별전 '바다를 건넌 가야인'입니다.
2천여 년 전 일본으로 건너가 한반도의 기술과 문화를 전한 가야인들의 자랑스러운 흔적을 진정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2천여 년 전 배를 타고 낙동강 하류를 따라 거친 바다로 나서는 가야인들.
수로왕의 바람대로 영토 개척에 나선 이들이 도착한 곳은 일본 북규슈 지방입니다.
그 흔적 260점이 2천여 년 만에 고향 가야로 돌아왔습니다.
일본 야마쿠라 1호분에서 출토된 6세기 무렵 사람 모양의 토제품 '하니와'.
삼각형 뾰족한 천관을 쓰고 귀걸이와 목걸이로 멋을 내면서도 손이 가려지는 통 소매 옷을 입었습니다.
[신광철/국립김해박물관 학예연구사 : "그동안의 왜인(일본인) 복장과 많이 다르기 때문에 일본 학계에서도 바다를 건너온 사람 '도래계' 사람의 복장이라고 하고 있고…."]
가야인들은 일본에 소와 말 등 가축도 처음 전파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신광철/국립김해박물관 학예연구사 : "3세기 때까지만 해도 일본 열도에는 소나 말이 없었다고 합니다. 나중에 가야 이주민들을 통해서 소나 말이 전해졌고…."]
우리의 전통 부엌인 부뚜막, 그 안에 걸린 단단한 도질토기도 한반도에서 전해진 제작 기술입니다.
아래가 뚫린 시루에서 수증기로 음식을 쪄 먹는 우리 식생활이 전해졌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정근/국립김해박물관장 : "일본에 있는 2개의 국립박물관에서 순회 전시를 마치고 가야의 본고장이라 할 수 있는 김해로 돌아온 전시입니다. 마무리하는 전시회이고…."]
바다를 건넜다 해서 '도래인'이라 불리던 가야인, 고대 일본 사회의 정치와 경제, 문화 곳곳에 남긴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이정근/국립김해박물관장 : "가야사람들은 뛰어난 금공 세공 기술을 가졌던 기술자이자 예술가, 그리고 뛰어난 철 제작 기술과 토기 제작 기술을 가졌던 공인…."]
2천여 년 만에 고향을 찾은 가야인들과 그 흔적은 다음 달 25일이 지나면 다시 일본으로 돌아갑니다.
KBS 뉴스 진정은입니다.
촬영기자:권경환/자막제작:박재희
오늘은 국립김해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는 특별전 '바다를 건넌 가야인'입니다.
2천여 년 전 일본으로 건너가 한반도의 기술과 문화를 전한 가야인들의 자랑스러운 흔적을 진정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2천여 년 전 배를 타고 낙동강 하류를 따라 거친 바다로 나서는 가야인들.
수로왕의 바람대로 영토 개척에 나선 이들이 도착한 곳은 일본 북규슈 지방입니다.
그 흔적 260점이 2천여 년 만에 고향 가야로 돌아왔습니다.
일본 야마쿠라 1호분에서 출토된 6세기 무렵 사람 모양의 토제품 '하니와'.
삼각형 뾰족한 천관을 쓰고 귀걸이와 목걸이로 멋을 내면서도 손이 가려지는 통 소매 옷을 입었습니다.
[신광철/국립김해박물관 학예연구사 : "그동안의 왜인(일본인) 복장과 많이 다르기 때문에 일본 학계에서도 바다를 건너온 사람 '도래계' 사람의 복장이라고 하고 있고…."]
가야인들은 일본에 소와 말 등 가축도 처음 전파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신광철/국립김해박물관 학예연구사 : "3세기 때까지만 해도 일본 열도에는 소나 말이 없었다고 합니다. 나중에 가야 이주민들을 통해서 소나 말이 전해졌고…."]
우리의 전통 부엌인 부뚜막, 그 안에 걸린 단단한 도질토기도 한반도에서 전해진 제작 기술입니다.
아래가 뚫린 시루에서 수증기로 음식을 쪄 먹는 우리 식생활이 전해졌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정근/국립김해박물관장 : "일본에 있는 2개의 국립박물관에서 순회 전시를 마치고 가야의 본고장이라 할 수 있는 김해로 돌아온 전시입니다. 마무리하는 전시회이고…."]
바다를 건넜다 해서 '도래인'이라 불리던 가야인, 고대 일본 사회의 정치와 경제, 문화 곳곳에 남긴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이정근/국립김해박물관장 : "가야사람들은 뛰어난 금공 세공 기술을 가졌던 기술자이자 예술가, 그리고 뛰어난 철 제작 기술과 토기 제작 기술을 가졌던 공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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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은 기자 chri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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