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우크라에 장거리 미사일”…러 “상응하는 대응”

입력 2023.05.12 (06:28) 수정 2023.05.12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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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 소식입니다.

서방국가들이 그 동안 지원을 꺼려왔던 장거리 미사일이 우크라이나에 전달됩니다.

영국이 크림반도까지 타격 가능한 장거리 미사일을 제공한다고 밝혔는데요, 러시아는 즉각 이에 대한 대응이 있을 것이라고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베를린 김귀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영국이 대반격을 준비 중인 우크라이나에 장거리 미사일을 기증한다고 밝혔습니다.

벤 월리스 영국 국방장관은 러시아의 잔인함에 맞서 우크라이나가 스스로 방어할 수 있는 최고의 기회를 제공한다고 말했습니다.

[벤 월리스/영국 국방장관 : "오늘 저는 영국이 우크라이나에 '스톰 섀도' 미사일을 기증한다는 사실을 확인드립니다. '스톰 섀도'는 재래식 장거리 정밀 타격 능력을 갖춘 미사일입니다."]

유럽에서 개발된 스톰 섀도는 우크라이나에 지원되는 서방의 첫번째 장거리 무기입니다.

전투기에서 발사되는 공대지 미사일로 최대 사거리는 560km인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로써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점령한 크림반도와 러시아 본토 일부를 사정권에 두게 됐습니다.

우크라이나는 개전 초기부터 러시아 후방 공격을 위한 장거리 미사일 지원을 강력히 요청했지만 미국 등은 제공을 거부해왔습니다.

우크라이나가 서방이 제공한 장거리 미사일로 러시아 본토를 공격할 경우 전쟁이 걷잡을 수 없이 확대될 수 있다고 우려했기 때문입니다.

러시아는 즉시 반응을 보였습니다.

장거리 미사일 제공에 상응하는 대응이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크렘린궁 대변인 : "영국의 장거리 미사일 제공은 군사적 관점에서 관련 결정을 고려할 우리 군의 적절한 대응이 필요할 것입니다."]

화력을 보강한 우크라이나는 머지 않은 시점에 러시아 점령지 탈환을 위한 대반격에 나설 계획입니다.

이와 관련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조금이라도 희생을 줄이기 위해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영상편집:이인영/자료조사: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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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국 “우크라에 장거리 미사일”…러 “상응하는 대응”
    • 입력 2023-05-12 06:28:01
    • 수정2023-05-12 07:59:41
    뉴스광장 1부
[앵커]

우크라이나 소식입니다.

서방국가들이 그 동안 지원을 꺼려왔던 장거리 미사일이 우크라이나에 전달됩니다.

영국이 크림반도까지 타격 가능한 장거리 미사일을 제공한다고 밝혔는데요, 러시아는 즉각 이에 대한 대응이 있을 것이라고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베를린 김귀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영국이 대반격을 준비 중인 우크라이나에 장거리 미사일을 기증한다고 밝혔습니다.

벤 월리스 영국 국방장관은 러시아의 잔인함에 맞서 우크라이나가 스스로 방어할 수 있는 최고의 기회를 제공한다고 말했습니다.

[벤 월리스/영국 국방장관 : "오늘 저는 영국이 우크라이나에 '스톰 섀도' 미사일을 기증한다는 사실을 확인드립니다. '스톰 섀도'는 재래식 장거리 정밀 타격 능력을 갖춘 미사일입니다."]

유럽에서 개발된 스톰 섀도는 우크라이나에 지원되는 서방의 첫번째 장거리 무기입니다.

전투기에서 발사되는 공대지 미사일로 최대 사거리는 560km인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로써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점령한 크림반도와 러시아 본토 일부를 사정권에 두게 됐습니다.

우크라이나는 개전 초기부터 러시아 후방 공격을 위한 장거리 미사일 지원을 강력히 요청했지만 미국 등은 제공을 거부해왔습니다.

우크라이나가 서방이 제공한 장거리 미사일로 러시아 본토를 공격할 경우 전쟁이 걷잡을 수 없이 확대될 수 있다고 우려했기 때문입니다.

러시아는 즉시 반응을 보였습니다.

장거리 미사일 제공에 상응하는 대응이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크렘린궁 대변인 : "영국의 장거리 미사일 제공은 군사적 관점에서 관련 결정을 고려할 우리 군의 적절한 대응이 필요할 것입니다."]

화력을 보강한 우크라이나는 머지 않은 시점에 러시아 점령지 탈환을 위한 대반격에 나설 계획입니다.

이와 관련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조금이라도 희생을 줄이기 위해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영상편집:이인영/자료조사: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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