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김남국 코인’ 관련 업비트·빗썸 압수수색

[앵커]

검찰이 김남국 의원의 코인 투자 의혹과 관련해 가상화폐 거래소인 업비트와 빗썸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지난해 두 차례 압수수색 영장이 기각됐지만 논란이 불거진 후 세 번째 영장을 청구해 발부받았습니다.

김화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검찰이 김남국 의원의 위믹스 코인 투자 의혹과 관련해 가상화폐 거래소를 압수수색했습니다.

김 의원이 민주당을 탈당한 지 하루 만입니다.

검찰은 어제 거래소, 업비트와 빗썸 등에서 김남국 의원의 계좌 정보를 압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압수수색 영장에 적용한 건 정치자금법 위반과 조세포탈, 범죄수익은닉 혐의 등입니다.

[압수수색 대상 거래소 관계자/음성변조 : "'저희 본사를 김남국 의원 관련 건으로 왔다'까지 확인했습니다."]

김 의원은 지난해 1월에서 2월에 걸쳐 빗썸 지갑에서 게임 관련 코인인 위믹스 85만 개를 다른 거래소인 업비트 지갑으로 이체했습니다.

검찰은 이와 관련해 금융정보분석원에서 비정상적 거래라는 통보를 받고 지난해 10월과 11월, 두 차례 김 의원 계좌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했지만 기각됐었습니다.

하지만 이후 김 의원이 거래한 위믹스 코인이 85만 개가 아니라 130만 개 가까이 되고, 다른 게임 관련 코인에도 상장 전에 10억 원 가까이 투자했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의혹이 커졌습니다.

또 상임위 도중에 가상화폐 거래를 한 사실까지 알려지면서 논란이 불거진 지 9일 만에 민주당을 탈당했습니다.

검찰이 세 번째 압수수색 영장에 적용한 혐의는 일단 두 차례 기각된 영장에 적용한 혐의와 같습니다.

이와 별개로 국민의힘 서울 시의원은 어제 김 의원을 뇌물수수 혐의로 수사해 달라며 대검찰청에 고발했습니다.

KBS 뉴스 김화영입니다.

영상편집:김근환/그래픽:강민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