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이우에 대규모 공습…곡물 협상도 난항

입력 2023.05.17 (12:27) 수정 2023.05.17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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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 소식입니다.

러시아가 또다시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극초음속 미사일까지 동원한 대규모 공습을 가했습니다.

이달 들어서만 벌써 8번째 공습입니다.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 협상은 여전히 타결점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베를린 김귀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현지 시각 16일 새벽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집중 공습을 퍼부었습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키이우를 향한 무인기와 미사일 18발을 모두 격추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격추한 미사일 중에는 러시아가 자랑하는 극초음속 미사일 '킨잘' 6발이 포함됐다고 주장했습니다.

키이우에 대한 러시아의 공습은 이달 들어 8번째로 하루걸러 한 번씩 이뤄지고 있습니다.

반면 러시아군은 미사일이 모두 목표물을 타격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또 킨잘을 이용해 미국이 제공한 요격 미사일 체계인 패트리엇을 파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고리 코나셴코프/러시아 국방부 대변인 : "키이우에서 극초음속 미사일 '킨잘'을 이용한 고정밀 타격으로 미국산 패트리엇 미사일 시스템을 파괴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흑해를 통한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이 또다시 중단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오는 18일이 흑해곡물협정의 만료 시한이지만 재연장 협상은 여전히 교착 상태에 빠져 있습니다.

러시아는 자국산 곡물과 비료 수출이 제약받고 있다며 서방이 금융 제재를 풀지 않으면 협정 연장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유엔은 흑해곡물협정이 세계 식량 안보에 중대한 기여를 하고 있다며 협정 연장을 촉구했습니다.

[마틴 그리피스/유엔 인도주의 업무 담당 사무차장 : "전 세계가 우리를 면밀히 주시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모든 사람이 책임을 다할 것을 계속 촉구할 것입니다."]

협상이 결렬될 경우 18일 이후 우크라이나산 곡물의 흑해 수출길이 막히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지난해 겪었던 세계 식량 시장의 혼란이 재현될 가능성이 큽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영상편집:양의정/자료조사: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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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키이우에 대규모 공습…곡물 협상도 난항
    • 입력 2023-05-17 12:27:48
    • 수정2023-05-17 12:35:49
    뉴스 12
[앵커]

우크라이나 소식입니다.

러시아가 또다시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극초음속 미사일까지 동원한 대규모 공습을 가했습니다.

이달 들어서만 벌써 8번째 공습입니다.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 협상은 여전히 타결점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베를린 김귀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현지 시각 16일 새벽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집중 공습을 퍼부었습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키이우를 향한 무인기와 미사일 18발을 모두 격추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격추한 미사일 중에는 러시아가 자랑하는 극초음속 미사일 '킨잘' 6발이 포함됐다고 주장했습니다.

키이우에 대한 러시아의 공습은 이달 들어 8번째로 하루걸러 한 번씩 이뤄지고 있습니다.

반면 러시아군은 미사일이 모두 목표물을 타격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또 킨잘을 이용해 미국이 제공한 요격 미사일 체계인 패트리엇을 파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고리 코나셴코프/러시아 국방부 대변인 : "키이우에서 극초음속 미사일 '킨잘'을 이용한 고정밀 타격으로 미국산 패트리엇 미사일 시스템을 파괴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흑해를 통한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이 또다시 중단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오는 18일이 흑해곡물협정의 만료 시한이지만 재연장 협상은 여전히 교착 상태에 빠져 있습니다.

러시아는 자국산 곡물과 비료 수출이 제약받고 있다며 서방이 금융 제재를 풀지 않으면 협정 연장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유엔은 흑해곡물협정이 세계 식량 안보에 중대한 기여를 하고 있다며 협정 연장을 촉구했습니다.

[마틴 그리피스/유엔 인도주의 업무 담당 사무차장 : "전 세계가 우리를 면밀히 주시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모든 사람이 책임을 다할 것을 계속 촉구할 것입니다."]

협상이 결렬될 경우 18일 이후 우크라이나산 곡물의 흑해 수출길이 막히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지난해 겪었던 세계 식량 시장의 혼란이 재현될 가능성이 큽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영상편집:양의정/자료조사: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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