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표, 토튼햄 이적 합의

⊙앵커: 박지성에 이어 또 한 명의 우리 선수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뛰게 됐습니다.
이영표의 토튼햄 이적이 오늘 저녁에 확정됐습니다.
심병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영표가 마침내 빅리거의 꿈을 이뤘습니다.
에인트호벤과 토튼햄이 조금 전 난항을 겪어오던 이영표의 이적협상에 마침표를 찍은 것입니다.
이영표는 이로써 계약조건에 따라 앞으로 4년 동안 꿈의 무대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무대를 누비게 됐습니다.
막판까지 걸림돌이 되어왔던 이적료는 결국 공개되지 않았지만 당초 토튼햄이 제시했던 200만유로를 약간 웃돌 것으로 예상됩니다.
연봉은 토튼햄 선수들 가운데 5번째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영표(에인트호벤): 기쁘기도 하고 한편으론 아쉽기도 하고, 제가 선택한 길이기 때문에 앞으로 잘하겠다는 생각뿐입니다.
⊙기자: 2002년 월드컵 이후 히딩크 감독을 따라 네덜란드로 건너간 지 2년 7개월.
이영표는 올해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 박지성과 함께 에인트호벤의 4강 진출을 이끌며 빅리그 팀들로부터 러브콜을 받아왔습니다.
강한 체력과 패스 능력이 뛰어난 윙백자질을 크게 인정받았습니다.
줄곧 프리미어리그에 자신감을 나타내 온 이영표인 만큼 이제는 박지성과 함께 코리아의 명성을 떨칠 날만 남았습니다.
KBS뉴스 심병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