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미국 차량 도난 집단소송 합의…약 2천700억 원 보상

입력 2023.05.19 (06:30) 수정 2023.05.19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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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대차와 기아가 미국에서 잇따른 차량 도난 집단 소송에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보상 금액은 2억 달러, 우리 돈 약 2천7백억 원 가량입니다.

로스앤젤레스 이영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현대차와 기아 미국법인은 현지 시각 18일 공동 보도자료를 내고 도난 방지 장치가 없는 차량 소유자들과 집단 소송을 해결하기 위해 합의에 서명했다고 밝혔습니다.

두 회사는 이번 합의에 드는 총 금액은 참여 고객 수에 따라 약 2억 달러, 우리 돈 2천7백억 원에 달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합의에 따라 도난 관련 차량 손실 또는 보험으로 보상되지 않는 손해를 입은 고객에게 환급이나 현금 보상을 하게 된다고 밝혔습니다.

또 도난 방지 소프트웨어 개선이 불가능한 차량의 경우 소유자들이 도난 방지 장치를 구매하면 최대 300달러, 약 40만 원까지 현금을 지급한다고 전했습니다.

보상 대상은 현대차와 기아가 2011년에서 2022년 사이 미국에서 생산 또는 판매한 25개 차종으로 규모는 약 9백만 대로 추산됩니다.

회사 측은 오는 7월쯤 미국 법원의 예비 승인이 예상되며 최종 승인이 나오면 개별 통지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현대차와 기아는 올해 2월부터 절도 피해 가능성이 있는 미국 내 차량 830만대에 대해 도난 방지 소프트웨어 개선 작업을 지원해 왔으나 미국 내에서 대책이 미흡하다는 비판을 받아왔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이영현입니다.

영상편집:이인영/자료조사: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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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기아, 미국 차량 도난 집단소송 합의…약 2천700억 원 보상
    • 입력 2023-05-19 06:30:03
    • 수정2023-05-19 19:5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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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대차와 기아가 미국에서 잇따른 차량 도난 집단 소송에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보상 금액은 2억 달러, 우리 돈 약 2천7백억 원 가량입니다.

로스앤젤레스 이영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현대차와 기아 미국법인은 현지 시각 18일 공동 보도자료를 내고 도난 방지 장치가 없는 차량 소유자들과 집단 소송을 해결하기 위해 합의에 서명했다고 밝혔습니다.

두 회사는 이번 합의에 드는 총 금액은 참여 고객 수에 따라 약 2억 달러, 우리 돈 2천7백억 원에 달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합의에 따라 도난 관련 차량 손실 또는 보험으로 보상되지 않는 손해를 입은 고객에게 환급이나 현금 보상을 하게 된다고 밝혔습니다.

또 도난 방지 소프트웨어 개선이 불가능한 차량의 경우 소유자들이 도난 방지 장치를 구매하면 최대 300달러, 약 40만 원까지 현금을 지급한다고 전했습니다.

보상 대상은 현대차와 기아가 2011년에서 2022년 사이 미국에서 생산 또는 판매한 25개 차종으로 규모는 약 9백만 대로 추산됩니다.

회사 측은 오는 7월쯤 미국 법원의 예비 승인이 예상되며 최종 승인이 나오면 개별 통지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현대차와 기아는 올해 2월부터 절도 피해 가능성이 있는 미국 내 차량 830만대에 대해 도난 방지 소프트웨어 개선 작업을 지원해 왔으나 미국 내에서 대책이 미흡하다는 비판을 받아왔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이영현입니다.

영상편집:이인영/자료조사: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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