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왕자 ‘파파라치 차 추격’ 논란…‘재앙적 위험’ 맞나?
입력 2023.05.19 (10:53)
수정 2023.05.1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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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국 해리 왕자 부부가 미국 뉴욕에서 파파라치들에게 쫓기며 "재앙에 가까운 차 추격"을 당했다고 밝혔는데요.
반면 파파라치 측은 위험한 운전을 한 것은 오히려 해리 왕자 쪽이었다고 주장했고, 뉴욕 경찰도 그렇게까지 위험한 상황은 아니라고 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홍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도로 한가운데 멈춰선 택시를 향해 파파라치들의 카메라 불빛이 쏟아집니다.
뒷자석엔 영국 해리 왕자 부부가 타 있었습니다.
경호원이 제지해도 파파라치들은 아랑곳 하지 않습니다.
해리 왕자 부부는 뉴욕의 한 자선단체 행사에 참석하고 집에 가던 길에 파파라치들로부터 '재앙에 가까운 추격'을 당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파파라치들의 에이전시, 백그리드 USA는 이를 공식 반박했습니다.
해리 부부의 경호팀 차량이 오히려 무모하게 행동했고 도로를 막으려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해리 왕자 일행이 택시 안에서 웃고 있는 사진들이 이를 뒷받침 한다는 겁니다.
뉴욕 경찰도 당시 상황이 다소 혼란스럽긴 했지만 재앙에 가까운 수준은 아니었다고 밝혔습니다.
왕자 일행이 차를 버린 채 갈아탄 택시 기사도 위험한 상황이었냐는 질문에 적어도 택시 안에선 "아니"었다고 답했습니다.
[수크찬 싱/택시기사 : "제 택시에 탔을 때는 (위험한 상황은) 아니었습니다. 그 전의 일은 모르겠어요."]
그러나 2시간가량 이어진 추격전, 경찰까지 다칠 뻔한 이번 일은 분명 대중을 향한 위협이라는 주장도 제기됩니다.
[앨리스 헌트/영국 사우샘프턴대 교수 : "누구를 믿어야 할까요. 뉴욕 경찰과 시장은 사건을 축소하기를 원하겠죠. 위험한 일입니다."]
해리 왕자의 어머니, 고 다이애나비는 프랑스 파리에서 파파라치를 따돌리려다가 교통사고로 숨졌습니다.
여기에 해리 왕자가 왕실과 많은 갈등을 겪고 있는 만큼 여러 책임을 언론에 돌리고 싶어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옵니다.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
영상편집:이인영/그래픽:이경민/자료조사:서호정
영국 해리 왕자 부부가 미국 뉴욕에서 파파라치들에게 쫓기며 "재앙에 가까운 차 추격"을 당했다고 밝혔는데요.
반면 파파라치 측은 위험한 운전을 한 것은 오히려 해리 왕자 쪽이었다고 주장했고, 뉴욕 경찰도 그렇게까지 위험한 상황은 아니라고 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홍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도로 한가운데 멈춰선 택시를 향해 파파라치들의 카메라 불빛이 쏟아집니다.
뒷자석엔 영국 해리 왕자 부부가 타 있었습니다.
경호원이 제지해도 파파라치들은 아랑곳 하지 않습니다.
해리 왕자 부부는 뉴욕의 한 자선단체 행사에 참석하고 집에 가던 길에 파파라치들로부터 '재앙에 가까운 추격'을 당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파파라치들의 에이전시, 백그리드 USA는 이를 공식 반박했습니다.
해리 부부의 경호팀 차량이 오히려 무모하게 행동했고 도로를 막으려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해리 왕자 일행이 택시 안에서 웃고 있는 사진들이 이를 뒷받침 한다는 겁니다.
뉴욕 경찰도 당시 상황이 다소 혼란스럽긴 했지만 재앙에 가까운 수준은 아니었다고 밝혔습니다.
왕자 일행이 차를 버린 채 갈아탄 택시 기사도 위험한 상황이었냐는 질문에 적어도 택시 안에선 "아니"었다고 답했습니다.
[수크찬 싱/택시기사 : "제 택시에 탔을 때는 (위험한 상황은) 아니었습니다. 그 전의 일은 모르겠어요."]
그러나 2시간가량 이어진 추격전, 경찰까지 다칠 뻔한 이번 일은 분명 대중을 향한 위협이라는 주장도 제기됩니다.
[앨리스 헌트/영국 사우샘프턴대 교수 : "누구를 믿어야 할까요. 뉴욕 경찰과 시장은 사건을 축소하기를 원하겠죠. 위험한 일입니다."]
해리 왕자의 어머니, 고 다이애나비는 프랑스 파리에서 파파라치를 따돌리려다가 교통사고로 숨졌습니다.
여기에 해리 왕자가 왕실과 많은 갈등을 겪고 있는 만큼 여러 책임을 언론에 돌리고 싶어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옵니다.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
영상편집:이인영/그래픽:이경민/자료조사: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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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3-05-19 10:53:00
- 수정2023-05-19 11: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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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해리 왕자 부부가 미국 뉴욕에서 파파라치들에게 쫓기며 "재앙에 가까운 차 추격"을 당했다고 밝혔는데요.
반면 파파라치 측은 위험한 운전을 한 것은 오히려 해리 왕자 쪽이었다고 주장했고, 뉴욕 경찰도 그렇게까지 위험한 상황은 아니라고 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홍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도로 한가운데 멈춰선 택시를 향해 파파라치들의 카메라 불빛이 쏟아집니다.
뒷자석엔 영국 해리 왕자 부부가 타 있었습니다.
경호원이 제지해도 파파라치들은 아랑곳 하지 않습니다.
해리 왕자 부부는 뉴욕의 한 자선단체 행사에 참석하고 집에 가던 길에 파파라치들로부터 '재앙에 가까운 추격'을 당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파파라치들의 에이전시, 백그리드 USA는 이를 공식 반박했습니다.
해리 부부의 경호팀 차량이 오히려 무모하게 행동했고 도로를 막으려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해리 왕자 일행이 택시 안에서 웃고 있는 사진들이 이를 뒷받침 한다는 겁니다.
뉴욕 경찰도 당시 상황이 다소 혼란스럽긴 했지만 재앙에 가까운 수준은 아니었다고 밝혔습니다.
왕자 일행이 차를 버린 채 갈아탄 택시 기사도 위험한 상황이었냐는 질문에 적어도 택시 안에선 "아니"었다고 답했습니다.
[수크찬 싱/택시기사 : "제 택시에 탔을 때는 (위험한 상황은) 아니었습니다. 그 전의 일은 모르겠어요."]
그러나 2시간가량 이어진 추격전, 경찰까지 다칠 뻔한 이번 일은 분명 대중을 향한 위협이라는 주장도 제기됩니다.
[앨리스 헌트/영국 사우샘프턴대 교수 : "누구를 믿어야 할까요. 뉴욕 경찰과 시장은 사건을 축소하기를 원하겠죠. 위험한 일입니다."]
해리 왕자의 어머니, 고 다이애나비는 프랑스 파리에서 파파라치를 따돌리려다가 교통사고로 숨졌습니다.
여기에 해리 왕자가 왕실과 많은 갈등을 겪고 있는 만큼 여러 책임을 언론에 돌리고 싶어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옵니다.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
영상편집:이인영/그래픽:이경민/자료조사:서호정
영국 해리 왕자 부부가 미국 뉴욕에서 파파라치들에게 쫓기며 "재앙에 가까운 차 추격"을 당했다고 밝혔는데요.
반면 파파라치 측은 위험한 운전을 한 것은 오히려 해리 왕자 쪽이었다고 주장했고, 뉴욕 경찰도 그렇게까지 위험한 상황은 아니라고 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홍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도로 한가운데 멈춰선 택시를 향해 파파라치들의 카메라 불빛이 쏟아집니다.
뒷자석엔 영국 해리 왕자 부부가 타 있었습니다.
경호원이 제지해도 파파라치들은 아랑곳 하지 않습니다.
해리 왕자 부부는 뉴욕의 한 자선단체 행사에 참석하고 집에 가던 길에 파파라치들로부터 '재앙에 가까운 추격'을 당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파파라치들의 에이전시, 백그리드 USA는 이를 공식 반박했습니다.
해리 부부의 경호팀 차량이 오히려 무모하게 행동했고 도로를 막으려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해리 왕자 일행이 택시 안에서 웃고 있는 사진들이 이를 뒷받침 한다는 겁니다.
뉴욕 경찰도 당시 상황이 다소 혼란스럽긴 했지만 재앙에 가까운 수준은 아니었다고 밝혔습니다.
왕자 일행이 차를 버린 채 갈아탄 택시 기사도 위험한 상황이었냐는 질문에 적어도 택시 안에선 "아니"었다고 답했습니다.
[수크찬 싱/택시기사 : "제 택시에 탔을 때는 (위험한 상황은) 아니었습니다. 그 전의 일은 모르겠어요."]
그러나 2시간가량 이어진 추격전, 경찰까지 다칠 뻔한 이번 일은 분명 대중을 향한 위협이라는 주장도 제기됩니다.
[앨리스 헌트/영국 사우샘프턴대 교수 : "누구를 믿어야 할까요. 뉴욕 경찰과 시장은 사건을 축소하기를 원하겠죠. 위험한 일입니다."]
해리 왕자의 어머니, 고 다이애나비는 프랑스 파리에서 파파라치를 따돌리려다가 교통사고로 숨졌습니다.
여기에 해리 왕자가 왕실과 많은 갈등을 겪고 있는 만큼 여러 책임을 언론에 돌리고 싶어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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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진 기자 nodanc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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