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봉투 의혹’ 이성만 의원 검찰 출석…“돈 준 사실도, 전달한 사실도 없다”

입력 2023.05.19 (12:22) 수정 2023.05.19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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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현역 국회의원으로는 처음으로 이성만 의원을 소환했습니다.

돈 봉투 조성과 전달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 이 의원은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황현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른바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과 관련해 무소속 이성만 의원이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지난달 12일 돈 봉투 관련 압수수색 이후 한 달 넘게 지나 이뤄진 소환으로, 현역 국회의원을 부른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 의원은 자신에 대한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이성만/무소속 국회의원 : "(혐의에 대해선 전부 인정하지 않는 입장이신거죠?) 저는 돈 준 사실이 없습니다. (돈 봉투를)전달한 사실이 없어요."]

이 의원은 "결백을 밝힐 수 있도록 하겠다"며 "검찰 수사가 미리 짜여진 각본에 의한, 답이 정해진 결론이 되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또 "피의사실을 불법적으로 유출하고, 의혹을 부풀려 여론 재판으로 단죄하려는 시도에 대해 단호히 맞서겠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언론을 통해 알려진 이른바 '이정근 녹취 파일'에 대해서도 악의적 편집이라는 기존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이 의원은 2021년 3월 강래구 전 한국감사협회장, 조택상 전 인천시 정무부시장과 함께 정치자금 1,000만 원을 기부받았고, 이 가운데 900만 원을 경선캠프 선거운동 관계자들에게 건넨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 돈을 포함해 모두 9,400만원이 전당대회 당시 송영길 후보 캠프에서 현직 국회의원과 정당 관계자 등에게 살포됐다고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성만 의원과 윤관석 의원이 돈 봉투 살포에 관여한 것으로 보고 돈을 받은 의원들에 대한 수사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르면 다음주 월요일 윤 의원을 불러 조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

촬영기자:조세준/영상편집:김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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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돈 봉투 의혹’ 이성만 의원 검찰 출석…“돈 준 사실도, 전달한 사실도 없다”
    • 입력 2023-05-19 12:22:08
    • 수정2023-05-19 13:0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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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현역 국회의원으로는 처음으로 이성만 의원을 소환했습니다.

돈 봉투 조성과 전달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 이 의원은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황현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른바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과 관련해 무소속 이성만 의원이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지난달 12일 돈 봉투 관련 압수수색 이후 한 달 넘게 지나 이뤄진 소환으로, 현역 국회의원을 부른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 의원은 자신에 대한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이성만/무소속 국회의원 : "(혐의에 대해선 전부 인정하지 않는 입장이신거죠?) 저는 돈 준 사실이 없습니다. (돈 봉투를)전달한 사실이 없어요."]

이 의원은 "결백을 밝힐 수 있도록 하겠다"며 "검찰 수사가 미리 짜여진 각본에 의한, 답이 정해진 결론이 되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또 "피의사실을 불법적으로 유출하고, 의혹을 부풀려 여론 재판으로 단죄하려는 시도에 대해 단호히 맞서겠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언론을 통해 알려진 이른바 '이정근 녹취 파일'에 대해서도 악의적 편집이라는 기존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이 의원은 2021년 3월 강래구 전 한국감사협회장, 조택상 전 인천시 정무부시장과 함께 정치자금 1,000만 원을 기부받았고, 이 가운데 900만 원을 경선캠프 선거운동 관계자들에게 건넨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 돈을 포함해 모두 9,400만원이 전당대회 당시 송영길 후보 캠프에서 현직 국회의원과 정당 관계자 등에게 살포됐다고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성만 의원과 윤관석 의원이 돈 봉투 살포에 관여한 것으로 보고 돈을 받은 의원들에 대한 수사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르면 다음주 월요일 윤 의원을 불러 조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

촬영기자:조세준/영상편집:김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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