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원폭 피해 동포 만났다…“과거사 해결 의지”
입력 2023.05.20 (07:07)
수정 2023.05.20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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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주요 7개국, G7 정상회의가 열리는 일본 히로시마에서, 원폭 피해를 입은 동포들을 만났습니다.
대통령실은 한일 관계에 있어 과거사 문제도 해결하겠다는 의지라고 했습니다.
히로시마 현지에서 조태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주요 7개국, G7 정상회의 첫날, 윤석열 대통령은 원폭 피해 동포들을 만났습니다.
한국 대통령이 이들을 만난 건 처음, 윤 대통령은 동포들이 고통을 당할 때 국가가 곁에 없었다며 죄송하다 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우리 동포가 이런 슬픔과 고통을 겪는 그 현장에 여러분의 고국이 함께 하지 못했다는 것에 대해서 정말 깊은 사과를 드리고."]
일제 강점기 피해이고, 강제동원 피해자도 있다는 것을 에둘러 언급하며, 위로를 전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자의든 타의든, 식민지 시절 타향살이를 하면서 입게 된 피해이기 때문에, 그 슬픔과 고통이 더 극심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대통령실은 한일 관계 개선뿐 아니라, 과거사 문제도 계속 해결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보인 거라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내일(21일) 기시다 일본 총리와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도 처음 공동 참배합니다.
[권양백/위령비이설위원회 전 위원장 : "저도 피폭자이고 해서 앞으로 원폭 위령비 안에 들어갈 것입니다. 그래서 선배 영령들에게 저세상에서 만나게 되면 대통령님 오셨다고..."]
일본이 과거사 문제에 일종의 '성의 있는 호응'을 보이는 행보 아니냐는 게 대통령실 시각입니다.
다만, 일본이 G7 회의를 이용해, '원폭 피해자'임을 강조하고 있는데, 우리는 원폭 피해자인 동시에 식민 지배 피해자라는 입장을 명확히 해야하는 건 과제입니다.
히로시마 원폭 한국인 사망자는 최대 3만 명으로 추산되는데, 이 가운데 강제로 끌려온 피해자가 얼마인지는 확인조차 되지 않습니다.
히로시마에서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촬영기자:송상엽 권순두/영상편집:최근혁/그래픽:채상우
윤석열 대통령이 주요 7개국, G7 정상회의가 열리는 일본 히로시마에서, 원폭 피해를 입은 동포들을 만났습니다.
대통령실은 한일 관계에 있어 과거사 문제도 해결하겠다는 의지라고 했습니다.
히로시마 현지에서 조태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주요 7개국, G7 정상회의 첫날, 윤석열 대통령은 원폭 피해 동포들을 만났습니다.
한국 대통령이 이들을 만난 건 처음, 윤 대통령은 동포들이 고통을 당할 때 국가가 곁에 없었다며 죄송하다 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우리 동포가 이런 슬픔과 고통을 겪는 그 현장에 여러분의 고국이 함께 하지 못했다는 것에 대해서 정말 깊은 사과를 드리고."]
일제 강점기 피해이고, 강제동원 피해자도 있다는 것을 에둘러 언급하며, 위로를 전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자의든 타의든, 식민지 시절 타향살이를 하면서 입게 된 피해이기 때문에, 그 슬픔과 고통이 더 극심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대통령실은 한일 관계 개선뿐 아니라, 과거사 문제도 계속 해결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보인 거라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내일(21일) 기시다 일본 총리와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도 처음 공동 참배합니다.
[권양백/위령비이설위원회 전 위원장 : "저도 피폭자이고 해서 앞으로 원폭 위령비 안에 들어갈 것입니다. 그래서 선배 영령들에게 저세상에서 만나게 되면 대통령님 오셨다고..."]
일본이 과거사 문제에 일종의 '성의 있는 호응'을 보이는 행보 아니냐는 게 대통령실 시각입니다.
다만, 일본이 G7 회의를 이용해, '원폭 피해자'임을 강조하고 있는데, 우리는 원폭 피해자인 동시에 식민 지배 피해자라는 입장을 명확히 해야하는 건 과제입니다.
히로시마 원폭 한국인 사망자는 최대 3만 명으로 추산되는데, 이 가운데 강제로 끌려온 피해자가 얼마인지는 확인조차 되지 않습니다.
히로시마에서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촬영기자:송상엽 권순두/영상편집:최근혁/그래픽:채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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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 대통령, 원폭 피해 동포 만났다…“과거사 해결 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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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3-05-20 07:27:31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주요 7개국, G7 정상회의가 열리는 일본 히로시마에서, 원폭 피해를 입은 동포들을 만났습니다.
대통령실은 한일 관계에 있어 과거사 문제도 해결하겠다는 의지라고 했습니다.
히로시마 현지에서 조태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주요 7개국, G7 정상회의 첫날, 윤석열 대통령은 원폭 피해 동포들을 만났습니다.
한국 대통령이 이들을 만난 건 처음, 윤 대통령은 동포들이 고통을 당할 때 국가가 곁에 없었다며 죄송하다 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우리 동포가 이런 슬픔과 고통을 겪는 그 현장에 여러분의 고국이 함께 하지 못했다는 것에 대해서 정말 깊은 사과를 드리고."]
일제 강점기 피해이고, 강제동원 피해자도 있다는 것을 에둘러 언급하며, 위로를 전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자의든 타의든, 식민지 시절 타향살이를 하면서 입게 된 피해이기 때문에, 그 슬픔과 고통이 더 극심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대통령실은 한일 관계 개선뿐 아니라, 과거사 문제도 계속 해결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보인 거라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내일(21일) 기시다 일본 총리와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도 처음 공동 참배합니다.
[권양백/위령비이설위원회 전 위원장 : "저도 피폭자이고 해서 앞으로 원폭 위령비 안에 들어갈 것입니다. 그래서 선배 영령들에게 저세상에서 만나게 되면 대통령님 오셨다고..."]
일본이 과거사 문제에 일종의 '성의 있는 호응'을 보이는 행보 아니냐는 게 대통령실 시각입니다.
다만, 일본이 G7 회의를 이용해, '원폭 피해자'임을 강조하고 있는데, 우리는 원폭 피해자인 동시에 식민 지배 피해자라는 입장을 명확히 해야하는 건 과제입니다.
히로시마 원폭 한국인 사망자는 최대 3만 명으로 추산되는데, 이 가운데 강제로 끌려온 피해자가 얼마인지는 확인조차 되지 않습니다.
히로시마에서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촬영기자:송상엽 권순두/영상편집:최근혁/그래픽:채상우
윤석열 대통령이 주요 7개국, G7 정상회의가 열리는 일본 히로시마에서, 원폭 피해를 입은 동포들을 만났습니다.
대통령실은 한일 관계에 있어 과거사 문제도 해결하겠다는 의지라고 했습니다.
히로시마 현지에서 조태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주요 7개국, G7 정상회의 첫날, 윤석열 대통령은 원폭 피해 동포들을 만났습니다.
한국 대통령이 이들을 만난 건 처음, 윤 대통령은 동포들이 고통을 당할 때 국가가 곁에 없었다며 죄송하다 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우리 동포가 이런 슬픔과 고통을 겪는 그 현장에 여러분의 고국이 함께 하지 못했다는 것에 대해서 정말 깊은 사과를 드리고."]
일제 강점기 피해이고, 강제동원 피해자도 있다는 것을 에둘러 언급하며, 위로를 전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자의든 타의든, 식민지 시절 타향살이를 하면서 입게 된 피해이기 때문에, 그 슬픔과 고통이 더 극심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대통령실은 한일 관계 개선뿐 아니라, 과거사 문제도 계속 해결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보인 거라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내일(21일) 기시다 일본 총리와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도 처음 공동 참배합니다.
[권양백/위령비이설위원회 전 위원장 : "저도 피폭자이고 해서 앞으로 원폭 위령비 안에 들어갈 것입니다. 그래서 선배 영령들에게 저세상에서 만나게 되면 대통령님 오셨다고..."]
일본이 과거사 문제에 일종의 '성의 있는 호응'을 보이는 행보 아니냐는 게 대통령실 시각입니다.
다만, 일본이 G7 회의를 이용해, '원폭 피해자'임을 강조하고 있는데, 우리는 원폭 피해자인 동시에 식민 지배 피해자라는 입장을 명확히 해야하는 건 과제입니다.
히로시마 원폭 한국인 사망자는 최대 3만 명으로 추산되는데, 이 가운데 강제로 끌려온 피해자가 얼마인지는 확인조차 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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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기자:송상엽 권순두/영상편집:최근혁/그래픽:채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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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흠 기자 jote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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