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무지가 유채꽃 넘실대는 꽃밭으로 변신!

입력 2023.05.20 (07:41) 수정 2023.05.20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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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경기도 고양의 창릉천변에 가면 노란 물결이 넘실대는 유채꽃 들판을 만날 수 있는데요.

별 쓸모가 없던 황무지를 지난 6년여 동안 마을 주민들이 합심해서 가꿔 온 결실이라고 합니다.

김건우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잔잔히 흐르는 창릉천 옆에 샛노란 물감이 뿌려졌습니다.

8만 제곱미터 넓이 터에 유채꽃이 빽빽이 들어찼습니다.

["너무 멋있네. 와~"]

나비는 물론이고 요즘 보기 힘들어졌다는 꿀벌들도 여기서는 흔합니다.

소풍 나온 가족은 행복에 겨운 순간을 새겨 둡니다.

[나카하타 사키/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 "이런 시기에 유채꽃이 예쁘게 피니까 너무 신기하고, 서울에서도 멀지 않아서 보러 오는 것도 좋고, 기분이 너무 좋네요."]

쓰레기가 뒹굴고 외래식물이 뒤덮여 있던 이곳이 이렇게 변신한 건 주민들 덕분입니다.

2016년부터 농기계 파손이나 부상 등을 무릅쓰고 황무지를 개간했습니다.

가을 코스모스꽃밭으로 먼저 선을 보였다가 유채꽃밭으로까지 확대하자 고양시도 적극적으로 지원에 나선 겁니다.

[선종권/농업회사법인 강매들녘 대표 : "장비도 저희가 다 있고, 흙에다 씨앗을 뿌려서 꽃을 피우는 일이기 때문에 저희가 전문가라고 생각을 하고, 이거는 우리가 해야 된다, 하자…"]

꽃밭은 행주산성 역사누리길에서 북한산으로 이어지는 선상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길 옆 야생화들도 구경하면서 꽃밭을 따라가다 보면 정겨운 돌다리도 만날 수 있고, 자전거를 타고 일주하기에도 좋은 경로입니다.

[김효상/경기 고양시 덕양구청장 : "저희는 창릉천 고유의 자연의 멋스러움과 또 거기에 더해서 우리 주민들과 함께 아름다운 공간으로 창출해 갈 것입니다."]

주민들과 고양시는 매년 봄과 가을에 꽃 축제를 개최함으로써 수도권의 꽃 나들이 명소가 되기를 꿈꾸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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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무지가 유채꽃 넘실대는 꽃밭으로 변신!
    • 입력 2023-05-20 07:41:36
    • 수정2023-05-20 07:4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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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경기도 고양의 창릉천변에 가면 노란 물결이 넘실대는 유채꽃 들판을 만날 수 있는데요.

별 쓸모가 없던 황무지를 지난 6년여 동안 마을 주민들이 합심해서 가꿔 온 결실이라고 합니다.

김건우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잔잔히 흐르는 창릉천 옆에 샛노란 물감이 뿌려졌습니다.

8만 제곱미터 넓이 터에 유채꽃이 빽빽이 들어찼습니다.

["너무 멋있네. 와~"]

나비는 물론이고 요즘 보기 힘들어졌다는 꿀벌들도 여기서는 흔합니다.

소풍 나온 가족은 행복에 겨운 순간을 새겨 둡니다.

[나카하타 사키/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 "이런 시기에 유채꽃이 예쁘게 피니까 너무 신기하고, 서울에서도 멀지 않아서 보러 오는 것도 좋고, 기분이 너무 좋네요."]

쓰레기가 뒹굴고 외래식물이 뒤덮여 있던 이곳이 이렇게 변신한 건 주민들 덕분입니다.

2016년부터 농기계 파손이나 부상 등을 무릅쓰고 황무지를 개간했습니다.

가을 코스모스꽃밭으로 먼저 선을 보였다가 유채꽃밭으로까지 확대하자 고양시도 적극적으로 지원에 나선 겁니다.

[선종권/농업회사법인 강매들녘 대표 : "장비도 저희가 다 있고, 흙에다 씨앗을 뿌려서 꽃을 피우는 일이기 때문에 저희가 전문가라고 생각을 하고, 이거는 우리가 해야 된다, 하자…"]

꽃밭은 행주산성 역사누리길에서 북한산으로 이어지는 선상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길 옆 야생화들도 구경하면서 꽃밭을 따라가다 보면 정겨운 돌다리도 만날 수 있고, 자전거를 타고 일주하기에도 좋은 경로입니다.

[김효상/경기 고양시 덕양구청장 : "저희는 창릉천 고유의 자연의 멋스러움과 또 거기에 더해서 우리 주민들과 함께 아름다운 공간으로 창출해 갈 것입니다."]

주민들과 고양시는 매년 봄과 가을에 꽃 축제를 개최함으로써 수도권의 꽃 나들이 명소가 되기를 꿈꾸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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